"작고"
작고
어리다고만 여긴 12살,
제주 도순초등학교 5학년 김민우 어린이가 쓴 시가
기발하고 영특하다.
누군가 나를 던졌다.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여행 간다.
- '돌멩이' 전문
서귀포의 '퐁낭작은도서관'에만 있는 시집 『새싹들은 슬프다』에 수록된 시라 한다.
-------------------------------------
현 제1야당 대표에다 법무부장관에, 국무총리, 대통령권한대행까지 지낸 작자가 자기가 키우던 개의 죽음을 '작고'라 표현했다 한다.
그만큼 반려견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표현하였다 하면 뭐라 하겠는가.
잘 알려진 바대로 그는 악명 떨치던 공안검사 출신이다.
민중을 개돼지만도 안 여기던 무리들의 정통 대가리 급인 셈이다.
자기 집에서 키우던 개는 자식처럼 받들면서, 아니 상관인 양 조상인 양 받들어 모시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민초들에겐 공안악법 앞세워 개돼지 잡듯 호령하고 민의를 억눌러왔던 폭정 모리배들이 아니던가.
바로 얼마 전에는 '육포' 사건으로 무뇌충의 진수를 보여주는가 싶더니ㅋ
김민우 어린이의
신이 제대로 난 '돌멩이'로
그의 뇌를 깨부숴 그 속을 헤집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