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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아메리카노 / 민족작가5호 출판기념회 인사말씀

by 정소슬 posted May 01, 2023

<< 인사말씀 >>

강기희 상임 대표님께서 와병 중이시라 제가 대신 인사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울산에서 온 정소슬입니다.

달달한 커피가 그리운 이 시간, 이를 주제로 몇 말씀드리려 합니다.

 

 

아메리카노

 

 

 

역사를 잊으면 미래가 없다 했습니다.

그런데 배알 없는 윤통은 일본에 가서 역사를 잊자, 아니 잊겠다 넙죽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가선 바이든의 늙은 핵 구녕 핥아주느라 핵핵거리다 돌아왔습니다.

 

입만 열면 잠꼬대처럼 지껄여대는 그의 '미래'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한화 치어리더 이미래입니까, 개그우먼 박나래입니까?

도무지 앞뒤 분간이 없는, 매일 매일 불안한, 지도자의 입을 걱정해야할 지경의 우리는

이 분통터지는 나라의 슬픈 백성들입니다.

 

2차대전 전범국 독일은 히틀러의 나찌 흔적을 철저히 규명하여 응징하고,

피해 당사국에 대한 심적 물적 보상을 명확히 하였기에 오늘날

떳떳하고 존경받는 열강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같은 전범국 일본은 어떻습니까?

종전된 지 78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이웃 나라들과 사사건건 다투고 있습니다.

피해 당사자에 대한 사죄 보상은커녕 오로지 오리발 일관입니다.

틈만 나면 침략 근성 드러내 보이기를 주저치 않습니다.

 

영토 문제의 억지는 날로 심해져만 가고,

문화 역사 분야의 갈등 또한 악화일로 입니다.

침략 전쟁의 상징이었던 욱일기는 기세등등 해양을 누비고 있고,

전범자들이 묻힌 야스쿠니 신사는 그네들이 장악한 유네스코 인류유산에다

당장이라도 등재시킬 기세입니다.

 

왜 저리 당당합니까?

뭘 믿고 저리 날뛰는 겁니까?

 

뒷배를 자청해온 미국입니다!

 

종전 후 전범국 독일은 동서로 갈라놓았는데, 같은 전범국 일본은

왜 그대로 두었단 말입니까?

원자탄을 두 방이나 때린 미안함 때문이었을까요?

핵폭탄이 더 준비되어 있었다는 걸 보면 그건 아닌 거 같습니다.

 

그런데 왜, 그 일본 대신 한반도를 남북으로 잘라 놓았단 말입니까?

왜, 일본이 받을 죄를 우리에게 뒤집어씌웠단 말입니까?

 

우리가 그리 만만했던 걸까요?

일 천 년 넘게 중원대륙의 속국으로 살아온 나약한 체질 때문이었습니까?

아니면 일제 36년 속속들이 갉아 먹힌 병약함 때문이었습니까?

둘 다 맞겠지요. 누가 봐도 호락호락했을 거니까요.

흔히 사대부라 불리던 지배층들의 모화 사대사상으로 속속들이 썩어문드러진 골수가 이 강토를 뒤덮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전승국 미국과 패전국 일본 그들간의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짬짬이 전략이

별 저항 없이 먹힌 거겠지요.

태평양 방패막이가 필요했던 미국으로선 그 방호선 일본 열도가 토막나 있는 건

도저히 묵과하기가 힘들었던 거지요.

 

20세기 이후 세계의 모든 분쟁은 미국으로부터 비롯되고 있습니다.

정말, 지구상 제일 더럽고 악랄한 바이러스 집단이 이 양키들입니다.

 

알다시피 영국에서 건너간 침략자들이 원주민 인디언을 무자비 학살하고 세운 나라가

미국 아닙니까? 이 미국의 정통성은 총과 학살, 오로지 그 폭력성 뿐입니다.

입만 열면 지껄여대는 '자유'니 '정의'니 '인권'이니 모두 거짓입니다.

저들은 위선의 탈을 겹겹이 눌러쓴 악마들입니다.

얼마 전 우리 젊은이들이 이태원에서 당한 핼러원 축제가 바로 그 실체입니다.

 

하여 우리는 악마 집단, 이 양키들을 쫓아내야 합니다.

이 땅을 80년 넘게 유린해온 저들의 만행에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들 '민족작가연합'의 창립 슬로건이었던 '통일'이 다가옵니다.

그래야 남북, 그리고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족들의 수 백년 방랑의

디아스포라 한을 푸는 일입니다,

 

맞습니까?

 

그래서 저는, 자나깨나 이 커피만 마십니다.

앞으로도 죽자사자 이 커피만 마실 겁니다.

 

아메리카 노!

아메리카 노!

 

'양키 아웃'이라 쓰여진 잔에 담아 마시면 더 달달하고 더 향기로울 듯 합니다.

 

 

이번 '민족작가5호'를 위해 애쓰신 최기종 주간님을 비롯한 편집위원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리며, 우리 회원님들의 무탈 건승을 빕니다.

 

2023년 4월 30일

민족작가연합 공동대표 정소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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