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들아!
일찍이 시궁창이 고향이었던 아그들아
시궁 추깃물로 배 채우던 버릇 버리지 못해
여짓 민심 겁탈에 혈안인 조폭 쪼가리들아
몽니 하나로 판 갈아엎겠다 밤낮 설쳐대는 모질이들아
거짓말로 밥을 짓고 감언이설로 상 차려온 구린내들아
걸핏하면 성조기 유니폼에다 게다짝 신고 날뛰는 사대굴종 무뇌아들아
민족정기 등골 파먹으며 번성해온 한반도 기생충들아
나라야 쪽이 나든 내 배 채우면 그만인 반역 떼도적들아
민중의 피로 영화를 대물림해온 흡혈 뱀파이어들아
썩고 썩어 꼬꼬닭 모이로도 못 줄 말종 구더기들아
체르노빌 콘크리트가 모자랄 매몰 대상 폐기물들아
아비지옥에 영구 유폐해야할 악성 바이러스들아
아그들아, 존말 할 때 돌아가라 쌍!
늬들 고향 시궁창으로 쌍!
돌아가서 영영 나오지 말거라 쌍!
시궁에 대가리 처박고 지렁이로 회개하며 살거라 쌍!
그것만이 살처분을 면할 유일한 길이니라 쌍!
악의 들보, 악어 떼거지들아 잉??

개검주구
1. 역사를 들추다보면
순하기만 한 양민들이 죽창을 들고 떨쳐 일어났던
일들 종종 보인다
그러면 관청에선 그들의 사유는 캐묻지도 않고
현행범으로 잡힌 양민을 무자비 곤장질과 갖은 고문으로 죽창을 함께 든 사람, 죽창을 만든 사람, 대나무를 베어온 곳까지 망라하여 그 대밭까지를
싸그리 불질러 없앤다 이 호법월 행위를 발본색원이란 말로 자랑스레 고해 올리는데
그러면 상관은 수고 많았노라 막걸리 값을 던져준다
사냥을 마친, 아니 사냥 밭을 잘 지킨 사냥개에게 던져주는 고깃덩이다
이를 받아 문 게걸짝스런 주둥이, 가렴주구의 앞잡이 개검주구다
그 주구는 누구 앞에 날름날름 주둥일 벌릴까
천주보다 어마무시 거룩한 재벌과 권력 토호들인데
어김없다, 그럴싸한 일만 터지면
그 앞으로 쪼르르 기어가 입 벌리고 대기하는,
TV 속 시궁창 바닥에서 주둥이를 쫙 벌리고 있는 악어를 보지 않았는가
그 악어가 개검이다
그 주둥이가 바로 악의 개검주구다.
2. 이 나라 시궁에는 개검이 득실거린다. 깔따구보다 어마무시 더 많다.
바로 내 집 안 개수대까지 그 흡혈 주둥이를 들이밀어 올리고 있다.
3. 살이 떨려 못살겠다. 박멸하자 개검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