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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아그들아! 외 1편 / 민족작가 2020

by 정소슬 posted Apr 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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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들아!




일찍이 시궁창이 고향이었던 아그들아
시궁 추깃물로 배 채우던 버릇 버리지 못해
여짓 민심 겁탈에 혈안인 조폭 쪼가리들아
몽니 하나로 판 갈아엎겠다 밤낮 설쳐대는 모질이들아
거짓말로 밥을 짓고 감언이설로 상 차려온 구린내들아
걸핏하면 성조기 유니폼에다 게다짝 신고 날뛰는 사대굴종 무뇌아들아
민족정기 등골 파먹으며 번성해온 한반도 기생충들아
나라야 쪽이 나든 내 배 채우면 그만인 반역 떼도적들아
민중의 피로 영화를 대물림해온 흡혈 뱀파이어들아
썩고 썩어 꼬꼬닭 모이로도 못 줄 말종 구더기들아
체르노빌 콘크리트가 모자랄 매몰 대상 폐기물들아
아비지옥에 영구 유폐해야할 악성 바이러스들아

아그들아, 존말 할 때 돌아가라 쌍!
늬들 고향 시궁창으로 쌍!
돌아가서 영영 나오지 말거라 쌍!
시궁에 대가리 처박고 지렁이로 회개하며 살거라 쌍!
그것만이 살처분을 면할 유일한 길이니라 쌍!

악의 들보, 악어 떼거지들아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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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검주구




1. 역사를 들추다보면
순하기만 한 양민들이 죽창을 들고 떨쳐 일어났던
일들 종종 보인다
그러면 관청에선 그들의 사유는 캐묻지도 않고
현행범으로 잡힌 양민을 무자비 곤장질과 갖은 고문으로 죽창을 함께 든 사람, 죽창을 만든 사람, 대나무를 베어온 곳까지 망라하여 그 대밭까지를
싸그리 불질러 없앤다 이 호법월 행위를 발본색원이란 말로 자랑스레 고해 올리는데
그러면 상관은 수고 많았노라 막걸리 값을 던져준다
사냥을 마친, 아니 사냥 밭을 잘 지킨 사냥개에게 던져주는 고깃덩이다
이를 받아 문 게걸짝스런 주둥이, 가렴주구의 앞잡이 개검주구다
그 주구는 누구 앞에 날름날름 주둥일 벌릴까
천주보다 어마무시 거룩한 재벌과 권력 토호들인데
어김없다, 그럴싸한 일만 터지면
그 앞으로 쪼르르 기어가 입 벌리고 대기하는,
TV 속 시궁창 바닥에서 주둥이를 쫙 벌리고 있는 악어를 보지 않았는가
그 악어가 개검이다
그 주둥이가 바로 악의 개검주구다.

2. 이 나라 시궁에는 개검이 득실거린다. 깔따구보다 어마무시 더 많다.
바로 내 집 안 개수대까지 그 흡혈 주둥이를 들이밀어 올리고 있다.

3. 살이 떨려 못살겠다. 박멸하자 개검주구!


20200501_07495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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