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강
새벽강이 산을 업었다
덜 깬
잠 머리
수건 하나 질끈 동여매고
종- 종- 새벽길 간다
굽이굽이
자욱한 농무濃霧 길
휘돌아 간다
저 길 끝
아득히 멀어져 가시던 아버지,
그 아버지보다
늘
크고 높고 푸르렀던
꼭두등짐.
새벽강
새벽강이 산을 업었다
덜 깬
잠 머리
수건 하나 질끈 동여매고
종- 종- 새벽길 간다
굽이굽이
자욱한 농무濃霧 길
휘돌아 간다
저 길 끝
아득히 멀어져 가시던 아버지,
그 아버지보다
늘
크고 높고 푸르렀던
꼭두등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