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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자존심

by 정소슬 posted Mar 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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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사는 게 다 그런 거지 뭐

별 게 있느냐고

수시로 접근해오는 그럴듯한 타협 앞에

오히려 고개 빳빳이 세우고 엉겨 붙는

무모한 네가 미울 때가 많다

사월 초파일엔 부처를 찾고

주말마다 성당에 나가고

길거리 목사의 설교에 감동하여 발 동동 구르는 자의

편리한 호들갑을 왜 닮을 수 없느냐고 질책하고

윽박지르고 달래도 보지만

노랑이 영감 담뱃대처럼

길고 뻣뻣한 꼬챙이에 자신을 통째 끼우고 사는

한 사내가 원망스럽다

빌어먹을 그 꼰댓대를 무슨 대단한 보배인 양

앞세우고 사는 꼴 지긋지긋하여

줘패서라도 잠재우고 싶은 날, 그런 날은

어김없이

소주 비가 내린다 주룩주룩 내린다

Who's 정소슬

profile

브랜드 : 정소슬
메이커 : 1957년식 울산 産
성능/직업 : 비정규직
취미 : 긁적이기, 똥폼으로 사진 찍기
잡기 : 음치, 몸치, 길치... 등 중증 치과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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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에 너를 가두고

1st Poetry collection 『To imprison you in my Heart(2006, 2010 rev.)』 / 제1시집

  1. 15
    Mar 2010
    16:13
    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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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한번은 사랑이란 몸살을 앓기 마련이다 그(그녀)가 없으면 곧 지구가 멸망할 것처럼 온몸 매달고 끔찍이도 집착하지만 막상 그 사랑이 떠나버리면 얼마간 절망하다가 종래는 잊기 마련이고 다른 사랑을 찾아 나서게 된다 자신이 품었던 '첫'의 그 순수...
    By정소슬 Views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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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3
    Mar 2010
    16:50
    No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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