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길 환한 길
[경상일보] 전상헌 기자 승인 2023.03.17 00:10|
이맹순 시인 첫시집
<노을길 환한 길>은 이맹순 시인의 첫 시집이자, 작가시선 시선집 12편으로 출간됐다. ‘가슴에 보름달을 띄우고’ ‘허공에 걸린 창’ ‘내가 만난 바람들’ ‘은하수가 깔린 길’ ‘노을길 환한 길’ 등 5부에 걸쳐 85편의 시를 담았다.
‘어둠을 걷어낸 아침노을은/ 하루의 무게를 준비하며/ 지평선에 걸터앉는다// 허공으로, 허공으로 달리는 빛줄기/ 지나간 시간들은/ 끝나지 않을 미련으로/ 내 곁을 맴도는데// 떠나기 위해 온 삶/ 지평선 굽이굽이/ 곡절 많은 회포 풀어본다’
-‘지평선 위 햇살’ 전문.
팔순을 앞둔 이 시인은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인생에 대한 의미를 갈무리하기 위해 시집을 펴냈다. 유난히 자연과 사람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작품 전반에 걸쳐 현대인이 놓친 자연을 아련한 추억으로 버무려 안겨준다.
이맹순 시인은 울산시민문예대학과 울산과학대학 평생교육원을 수료하고, 2021년 문예운동 수필로 등단했다. 현재 울산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43쪽, 작가시대, 1만원.
전상헌 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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