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꽃의 일생
[뉴시스] 등록 2023.01.27 10:16:03
양성우 시인이 18번째 시집 '꽃의 일생'(일송북)을 펴냈다.
양 시인은 독재에 대한 저항시집 '겨울공화국'으로 우리나라의 민주화에 불을 지핀 인물이다. 저항시를 발표해 국가모독죄로 투옥되는 등 유신독재에 대한 항쟁의 전위에 있던 그는 팔순을 맞은 지금 자연으로 시선을 돌렸다.
대자연 속에서 그는 자연과 한 몸이 돼 생태 시를 써냈다. 표제작인 '꽃의 일생'에서는 "꽃이 피기 전에 어찌 아픔이 없겠느냐"며 누가 부르지 않아도 꽃은 피고 지고 우리네 삶 또한 그런 대자연의 운행 법칙에 따른다는 주제를 담았다.
시인은 책을 펴내며 "이 땅에서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그다지 녹록지만은 않았다"며 그럼에도 "오늘도 여전히 문학소년 시절과 같이 밤잠을 설치며 시에 매달리는 나의 고행은, 남이 보기에는 이것이 아무리 허망한 일일지라도 내가 죽는 날까지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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