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정소슬의 詩내기

이태수 열아홉 번째 시집 ‘나를 찾아가다’

by 정소슬 posted Sep 25, 2022

‘나를 찾아가다’, 이태수 시인 열아홉 번째 시집 발간

[경북신문] 선애경기자 violetta22@naver.com3497호 입력 2022/09/25 11:48 | 수정 2022.09.25 18:20

근원적 자아 찾는 의지와 꿈 엮은 신작시 75편

생성과 소멸 넘어선 부활의 변증법

서정시 넘어 생철학의 영역으로 나아가

“자연 매개로 웅숭깊은 시 세계 구축”  

 

 

 

 8970754423_1.jpg

 

 

이태수 시인이 열아홉 번째 시집 ‘나를 찾아가다’를 냈다. 신작시 75편을 담았다.

 

불쑥 가을이 깊어졌다. 이 가을 근원적 자아를 찾아 나선 시인의 시집이 발간됐다. 시력 반세기에 가까운 중진 시인 이태수의 열아홉 번째 시집 ‘나를 찾아가다(문학세계사)’로, 신작시 75편을 담았다.

 

이번 시집에선, 적갈색 표지처럼 범속한 일상에서 놓여나 삶을 초월하는 ‘꿈’을 암시하며 시인의 근원적 자아 찾기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그것은 신산해질대로 신산해진 우리에게도 삶의 다양하고 따뜻한 울림에 귀 기울이게 한다.

  

시인은 197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줄곧 ‘초월’을 노래하며 ‘자연과 신(神) 사이 인간의 불편한 진실을 쉬지 않고 꾸준히 노래해온 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태수 시인의 시에서는 자연이 중요한 시적 에너지 원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자연의 원천수를 자신의 시에 끊임없이 길어 올리며 녹색 갈증을 해소하려고 시도해 왔다.

 

‘솔바람 소리로 마음 단정하게 빗고/ 맑게 흘러가는 물에 발을 담근다/ 이럴 때는 내가 나를 부른다/ 소나무가 허리 굽혀 들여다보고/ 그 위의 구름 몇몇도 내려다본다// 하략. -시 ‘나를 부르다’ 일부.

 

이번 시집은 모두 4부로 나눠 묶었다. 1부에는 ‘그가 나를 부르지만’, ‘덧없이’, ‘머나먼 꿈길’, ‘자책’ 등을 2부에는 ‘산중에 깃들다’, ‘마지막 날이듯’, ‘가을밤’ 등을 3부에는 ‘바이올렛꽃-또는 배우 강수연’, ‘때죽나무 아래서’, ‘등나무 그늘’ 등을 4부에는 ‘윤슬’, ‘빗방울 전주곡’, ‘봄비’ 등으로 엮으며 흔들리는 삶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응축된 서정시의 특성을 다채롭게 구현했다.

 

이번 시집을 열면서 시인은 “마음을 낮게 낮게 가져가려 하면서도 침묵으로 되돌아가는 말들을 애써 붙들어 앉히려 했는지도 모른다. 마음은 여전히 정처가 없다”라고 고백했다.  

 

이처럼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도 서정시의 본성을 충실하게 발효시켜 존재 성찰이라는 자신의 시세계에 버무려 천연의 색채로 펼쳐 놓았다. 또 삶과 존재 문제에 대해 깊고 그윽한 사유와 관조적 인식으로 성찰해 서정시의 정념을 뛰어넘어 생철학의 영역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실존과 현실, 초월을 기본명제로, 철학적 사유를 부드러운 서정적 언어로 감싸는 그의 이번 시집은 삶과 존재 문제에 대해 통각하면서 한결 깊고 원숙하게 성찰한다. 자연의 생명력은 그의 시에서 융화와 내밀한 상응으로 변주되고 있다.

 

특히 ‘길’을 모티프로 한 고적한 방랑자 의식과 자기동일성 회복에의 간절한 염원,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존재의 비상 꿈꾸기 등 더욱 웅숭깊은 시 세계를 구축해 보이는 실존적 비망록으로 읽히게 한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이진엽은 “이태수 시인은 세계와 길 위에 노정된 고단한 시간과도 부딪치면서 지속적으로 근원적인 자아를 찾아 나서는 꿈에 불을 지피고 있다”면서 “자연을 매개로 삶의 활력을 되찾으려 하며 삶과 죽음이라는 양극을 끌어안고 부활의 눈부신 지평에서 변증법적으로 융합하려는 시도를 감동적으로 펼쳐 보인다”고 해석했다.

 

1974년 월간 문예지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태수 시인은 ‘따뜻한 적막’, ‘침묵의 결’, ‘내 마음의 풍란’, ‘응시와 관조’등과 올해 초 발간한 ‘담박하게 정갈하게’까지 19권의 시집과 육필시집 ‘유등 연지’를 냈다.

 

대구시인협회 회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대구한의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하고 동서문학상(1996), 한국가톨릭문학상(2000), 천상병시문학상(2005), 상화시인상(2020), 한국시인협회상(2021) 등을 수상했다.

 

선애경기자 violetta22@naver.com

 

출처 : http://www.kbsm.net/news/view.php?idx=364838

 

?

시시콜콜, 혹은 시끌시끌한

The poet speaks in poetry only, this anecdote is the collection of poems. / 시인은 시로 말하고, 그 어록이 시집이다.

  1. 28
    Sep 2022
    19:42

    황미경 제2시집 '납작 가슴에 팔뚝이 굵은 여자'

    황미경 시인의 제2시집 『납작 가슴에 팔뚝이 굵은 여자』가 ‘詩와에세이’에서 출간 [불교공뉴스] 이경 | 승인 2022.09.27 14:49 황미경 시인의 제2시집 『납작 가슴에 팔뚝이 굵은 여자』가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황미경 시...
    By정소슬 Reply0 Views10
    Read More
  2. 27
    Sep 2022
    14:47

    소강석 12번째 시집 '너의 이름을 사랑이라 부른다'

    소강석 목사 12번째 시집 '너의 이름을 사랑이라 부른다' 출간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2-09-26 09:55 송고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가 가을 감성이 가득한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한 12번째 시집 '너의 이름을 사랑이라 부른다&#...
    By정소슬 Reply0 Views7
    Read More
  3. 27
    Sep 2022
    14:37

    조문환 세 번째 시집 ‘시위를 당기다’

    조문환 시인 세 번째 시집 ‘시위를 당기다’ 출간 다른 눈초리로 본 세상에 대한 경이로움의 일기장…通曉 보여주는 詩세계 [뉴스경남] 기사입력: 2022/09/27 [09:03]ㅣ이명석 기자 세상 모든 사람이 시인이 되면 좋겠다고 그의 첫 번째 시집...
    By정소슬 Reply0 Views23
    Read More
  4. 27
    Sep 2022
    14:21

    김비주 네 번째 시집 ‘그해 여름은 모노톤으로’

    새로운 물결의 사유…이색적 사유의 여정 목포 출신 김비주 시인 ‘그해 여름은 모노톤으로’ 펴내 [광주일보] 2022년 09월 26일(월) 22:05 시의 본령은 무엇일까. 아마도 새로움이 아닐까 싶다. 익숙한 상황과 묘사는 새로운 감흥을 주지 못...
    By정소슬 Reply0 Views15
    Read More
  5. 27
    Sep 2022
    13:35

    최세라 세 번째 시집 '콜센터 유감'

    대리운전·택배기사 노동 보고서...최세라 시인 '콜센터 유감' [뉴시스] 등록 2022.09.26 14:43:14수정 2022.09.26 16:06:20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언니, 상담 중에 일곱 번이나 뮤트 키를 눌러서 내 목소리를 소거했어 네 번은 흐느꼈고...
    By정소슬 Reply0 Views3
    Read More
  6. 27
    Sep 2022
    12:14

    곽병희 두 번째 시집 ‘도깨비바늘의 짝사랑’

    자연 벗 삼아 시로 말하다 곽병희 시인 두 번째 시집 ‘도깨비바늘의 짝사랑’ 출간 [경남신문] 기사입력 : 2022-09-26 08:02:06 진해·창녕에서 활동하고 있는 곽병희(사진)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도깨비바늘의 짝사랑’을 펴냈다...
    By정소슬 Reply0 Views7
    Read More
  7. 25
    Sep 2022
    19:35

    이태수 열아홉 번째 시집 ‘나를 찾아가다’

    ‘나를 찾아가다’, 이태수 시인 열아홉 번째 시집 발간 [경북신문] 선애경기자 violetta22@naver.com3497호 입력 2022/09/25 11:48 | 수정 2022.09.25 18:20 근원적 자아 찾는 의지와 꿈 엮은 신작시 75편 생성과 소멸 넘어선 부활의 변증법 서정시...
    By정소슬 Reply0 Views8
    Read More
  8. 23
    Sep 2022
    01:12

    이종수 새 시집 '빗소리 듣기 모임'

    “산에는 꼭대기까지 오르려고 가는 것이 아니다. 오늘은 생강나무까지만 가자“ [새전북신문] 기사 작성: 이종근 - 2022년 09월 22일 14시44분 '빗소리 듣기 모임(지은이 이종수, 출판 걷는사람)'은 살아내야 하는 오늘에 전하는 쉬어 가도...
    By정소슬 Reply0 Views12
    Read More
  9. 23
    Sep 2022
    00:52

    김태경 첫 시집 '액체 괴물의 탄생'

    [이 주의 새 책] 액체괴물의 탄생 [부산일보] 입력 : 2022-09-22 18:59:17 시인동네 시인선 167. 201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조로 등단한 김태경 시인의 첫 시집. 타자와의 관계, 불가해한 타자성, 불화하는 자아 속의 타자성을 유리의 이미지로 형상화하는 ...
    By정소슬 Reply0 Views6
    Read More
  10. 23
    Sep 2022
    00:41

    강은교 시 산문집 '꽃을 끌고'

    [200자 읽기] 0년 시력 정리한 시·산문집 꽃을 끌고/강은교/열림원 [국민일보] 입력 : 2022-09-22 17:52 “이 산문이 있는 시집을 통하여 내 ‘시와 산문이 함께 있는 삶’ 전부를 정리하고 싶다. ” 강은교 시인의 50년 시력을 정...
    By정소슬 Reply0 Views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79 Next
/ 579
>> Visitor counter <<
오늘:
250
어제:
419
전체:
2,162,202

본 홈페이지는 XE 엔진sketchbook5 layout & board로 제작되었으며, 모니터 사이즈 1280x800 이상이면 무난히 볼 수가 있습니다.
Copyright ⓒ2000 정소슬 All Rights Reserved. RSS
E-mail : moreunduk@hanmail.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