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정소슬의 詩내기

조석구 시인의 '조석구 시전집'

by 정소슬 posted Aug 18, 2022

조석구 시인 시전집 출간

"문학은 인생에 대한 질문… 1천73편의 時語로 인생을 엮었죠"

[중부일보] 기자명 김유진 | 입력 2022.08.17 17:26|

 

 

 

 k002838736_1.jpg

 

 

"살아오면서 1천350여 편의 시를 썼습니다. 이번 시전집은 제 인생을 정리해본다는 생각으로 작품 1천여 편을 추려 펴냈죠."

 

여든이 넘은 시인의 눈은 마치 청년의 그것처럼 반짝였다. 지난 16일 오산에서 만난 조석구(83) 시인은 담담하고 진솔하게 자신의 예술 세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평생 시를 쓰며 살아온 조 시인은 약 1천350편의 작품을 만들었다. 주변에서 ‘전집을 내시라’는 권유를 수차례 받았지만 매번 고사해 왔던 조 시인은 윤수천 아동문학가의 권유로 이번 시전집 발간을 결심했다. 조 시인은 "몇 해 전 명동성당 조학문 신부님께서 전집을 내야하지 않겠느냐고 물어오셨을 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얼마 전 윤수천 작가가 전집을 내며 내게도 전집 발간을 권유했다. 고심 끝에 시전집을 내기로 마음 먹었다"고 설명했다.

 

시전집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많은 사람의 손길이 필요했다. 조석구시전집편찬위원회(편집위원 오근택, 이종석, 이성희, 김홍일, 박병철, 김수웅, 황병규)가 꾸려졌고, 조 시인의 제자를 비롯한 전문인들이 모여 그의 시 세계를 총망라했다. 인고의 과정을 거친 끝에 그의 시 1천73편이 ‘조석구시전집’으로 묶였다. 조 시인은 이번 시집에 자전적인 이야기는 덜어내고 문학성과 예술성이 뚜렷한 작품들 위주로 채워넣었다.

 

시라면 눈 감고도 써내려갈 것 같은 조 시인이지만 창작은 여전히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시상은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떠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문을 보다가 생각이 나기도 하고요. 폴 발레리는 ‘시의 첫 줄은 신이 주는 것이다’란 말을 했죠. 그것처럼 영감이 떠올라야 합니다. 어떤 작품은 영감이 금세 떠올라 바로 쓰기도 하지만 일 년이 걸려도 완성하지 못하는 작품도 있죠."

 

주변의 모든 것들을 애정있게 바라보는 시선 덕분일까. 그가 가장 최근에 발표한 시집 ‘거리의 성당(2022)’은 세상에 대한 글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조 시인은 "인생을 살아와보니 베풂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가진 자들이 없는 자들, 가난한 이들에게 베풀어야 한다"며 "인품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향기다. 꽃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향기가 없으면 의미가 없는 것처럼 우리 모두 휴머니즘이 있어야 한다. 문명이 발전해도 불구하고 인간 사회가 삭막해졌다는 생각이 들어 ‘거리의 성당’을 묶어 냈다"고 설명했다.

 

1천여 편이 넘는 작품들 중에 가장 아끼는 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조 시인은 "아직 자랑스럽게 내세울만한 시는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거듭된 기자의 질문에 시인은 "가장 널리 사랑받은 작품은 ‘바람 부는 날’과 ‘부분이 전체에게’, ‘작은 숲속 길’"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소개한 세 작품은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큰 사랑을 받은 시다. 특히 ‘부분이 전체에게’는 MBC 기자 출신인 이숙영 씨의 수필집 ‘애첩기질 본처기질’에 실려 많은 이들에게 읽혔고 ‘작은 숲속 길’은 KBS 다큐멘터리 3일에 소개된 바 있다. ‘작은 숲속 길’은 서울시청의 의뢰를 받아 전철 스크린 도어에도 게재돼 있다.

 

조 시인은 메마른 가슴을 적셔주고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주는 것은 과학이 아니라 문학이라고 말한다. 문학은 인생에 대한 질문이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묻고 답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우리 인간의 마음을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문학이 종교는 아니지만,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인다운 작품을 써야한다고 늘 스스로 되뇌입니다. 벽돌처럼 막 찍어내지 않고, 공해에 그치는 작품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서정시야말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김유진 기자 0128yujin@joongboo.com

 

출처 :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554409

 

?

시시콜콜, 혹은 시끌시끌한

The poet speaks in poetry only, this anecdote is the collection of poems. / 시인은 시로 말하고, 그 어록이 시집이다.

  1. 24
    Aug 2022
    07:25

    조승래 시선집 '수렵사회의 귀가'

    조승래 시인, 시선집 '수렵사회의 귀가' 출간 [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2022-08-22 10:56 송고 조승래(趙勝來)시인이 시선집 '수렵사회의 귀가'를 펴냈다. 조승래 시인의 말을 인용해 본다. “못난 자식 잘난 자식 모두가 자식이라서 ...
    By정소슬 Reply0 Views4
    Read More
  2. 24
    Aug 2022
    07:15

    김완하 일곱 번째 시집 ‘마정리 집’

    고향·유년·자연이 들려주는 목소리를 담은 ‘마정리 집’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 승인 2022년 08월 21일 17시 34분 지면게재일 2022년 08월 22일 김완하 한남대 교수 일곱번째 시집 눈사람·석공 등 총 73편 작품 담겨 고...
    By정소슬 Reply0 Views6
    Read More
  3. 19
    Aug 2022
    10:36

    신성호 다섯 번째 시집 '발에 밟히는 그리움', 동시집 '작은 꿈이 있어요'

    신성호 군산문인협회 회장, 시집 '발에 밟히는 그리움'과 동시집 '작은 꿈이 있어요' 동시에 출판 [새전북신문] 기사 작성: 이종근 - 2022년 08월 18일 14시18분 신성호 군산문인협회 회장은 다섯 번째 시집 '발에 밟히는 그리움'(북 ...
    By정소슬 Reply0 Views4
    Read More
  4. 19
    Aug 2022
    10:27

    조성돈 첫 시집 '아하!'

    아량과 용서와 배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터득했다 [새전북신문] 기사 작성: 이종근 - 2022년 08월 18일 15시03분 조성돈 작가가 첫 시집 '아하!(신아출판사)를 발간했다. 시인의 주옥같고 흥미로운 시 8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지난 2018년 12월...
    By정소슬 Reply0 Views1
    Read More
  5. 19
    Aug 2022
    10:15

    김화정 첫 시조집 ‘그 말 이후’

    [신간 안내] 김화정 시인의 첫 시조집 ‘그 말 이후’ [남도일보] 노정훈 기자 | 입력 2022.08.18 18:56| 작가 등단 후 10년 만에 성찰의 사유 펼쳐 시적 감성을 전통적 정서의 조화로 이뤄내 서정성·통찰로 자아·사물 정감 있게 관조...
    By정소슬 Reply0 Views0
    Read More
  6. 19
    Aug 2022
    10:07

    박초야 시집 '찔레꽃 어머니'

    [책]원주 활동 박초야 시인 '찔레꽃 어머니' [강원일보] 이현정기자 | 입력 : 2022-08-18 13:17:48 수정 : 2022-08-18 18:55:28 (20면) 원주에서 활동 중인 박초야(본명:박순남) 시인이 시집 '찔레꽃 어머니'를 상재했다. 시집은 1부 '이...
    By정소슬 Reply0 Views0
    Read More
  7. 18
    Aug 2022
    08:38

    조석구 시인의 '조석구 시전집'

    조석구 시인 시전집 출간 "문학은 인생에 대한 질문… 1천73편의 時語로 인생을 엮었죠" [중부일보] 기자명 김유진 | 입력 2022.08.17 17:26| "살아오면서 1천350여 편의 시를 썼습니다. 이번 시전집은 제 인생을 정리해본다는 생각으로 작품 1천여 편을...
    By정소슬 Reply0 Views4
    Read More
  8. 18
    Aug 2022
    08:29

    박연준 음악산문집 '행복한 난청' 15년 만에 개정증보

    박연준 음악산문집 '행복한 난청' 15년 만에 개정증보 [뉴시스] 등록 2022.08.17 17:09:20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잘 만들어진 음악의 다수는 듣는 이와 만드는 이 사이의 왜곡을 매개로 한다. 자연음은 '음향'은 될 수 있어도 '음...
    By정소슬 Reply0 Views1
    Read More
  9. 17
    Aug 2022
    08:13

    박시영 두 번째 시집 ‘거울의 바깥’

    광주 출신 박시영 시인 ‘거울의 바깥’ 펴내 [광주일보] 2022년 08월 16일(화) 20:00 “이 말들이 다 어디서 흘러왔을까. 한 그릇 가득 고인 말들을 흘려보낸다. 어쩌면 마른 흙을 적시기도 하리라.” 시인의 말에 드러난 시인의 눈길은 ...
    By정소슬 Reply0 Views3
    Read More
  10. 14
    Aug 2022
    08:23

    이숭원 시론집 '못을 통한 존재 탐구의 긴 여정'

    ‘하찮은 녹슨 못’ 자처했던 시인 [중앙선데이] 입력 2022.08.13 00:20 | 신준봉 기자 못을 통한 존재 탐구의 긴 여정 / 이숭원 지음 / 문학수첩 시인 김종철(1947~2014)은 생전 해리 포터 시리즈를 출판해 큰 성공을 거뒀지만 단순히 사업에 성공...
    By정소슬 Reply0 Views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60 Next
/ 560
>> Visitor counter <<
오늘:
255
어제:
395
전체:
2,139,002

본 홈페이지는 XE 엔진sketchbook5 layout & board로 제작되었으며, 모니터 사이즈 1280x800 이상이면 무난히 볼 수가 있습니다.
Copyright ⓒ2000 정소슬 All Rights Reserved. RSS
E-mail : moreunduk@hanmail.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