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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라현자 첫 시집 ‘빨래를 널며’

by 정소슬 posted Nov 26, 2021

[신간] 라현자 시인의 시집 '빨래를 널며'

[전북일보] 박현우 인턴기자 | 입력 2021.11.24 17:49 | 수정 2021.11.24 18:44|

세상을 둥글게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

화려함보다는 따듯함을 선물하는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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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현자 시인이 시집 ‘빨래를 널며’(도서출판 청어)를 펴냈다.

 

이 시집은 ‘저버림에 대하여’, ‘너를 가두다’, ‘아름다운 기도’, ‘귀를 세울 때’,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라 시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보다는 주변에서 한 번쯤은 봤거나, 들었거나, 겪어봤을 이야기를 소재로 다루었다.

 

뾰족하게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둥근 것도 뾰족하게 보인다. 둥글게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뾰족한 것도 둥글게 보이는 것이 ‘시선’이다. 라현자 시인이 가진 시선은 둥글다. 세상을 둥글게 바라보는 라 시인 덕분에 그의 시집에서는 모난 시선을 찾기 어렵다.

 

라현자 시인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까지 생각해 낸다. 더 나아가 그것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에 이 시집에서 현대 시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완고한 자기 주관으로 만들어지는 난해한 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는 시조집 ‘갯메꽃’을 묶고 나서 시집 ‘빨래를 널며’를 기획하게 됐다. 시조집 출간 이후에 채워지지도 않고, 비워지지도 않는 것을 갈망하다 시집 ‘빨래를 널며’를 출간했다. 그동안 그의 마음속에 담겨 있었던 이야기들과 그가 바라보는 둥근 세상의 이야기가 독자들까지도 따듯하게 만든다.

 

김부회 작가는 “라현자 시인의 기는 따듯함이다. 날 선 예리함이나 곡도의 사선을 갖고 있지 않다. 화려함이나 요란한 치장을 하지 않았다. 시 한 편에서 무엇을 얻어낸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며 “자신의 마음을 독자와 서로 나눌 수 있다면 조금 더 시를 쓰는 일이 수월할 수 있다. 읽는 독자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시집이 라현자 시인의 ‘빨래를 널며’다”고 전했다.

 

전북 부안 출생인 라현자 시인은 지난 2019년에 ‘시조사랑’ 시조 부문으로, 2020년에 ‘조선문학’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그는 조선문학회, 한국시조협회, 형상21문학회, 강원문인협회, 원주문인협회, 상록시조회, 요선문학회, 강원기독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출처 :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212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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