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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고경자 세 번째 시집 ‘사랑의 또 다른 이름’

by 정소슬 posted Jan 20, 2021

기막힌 삶들 시인의 눈으로 읽어내기

고경자 시집 ‘사랑의 또 다른 이름’ 출간

[광남일보] 입력 : 2021. 01.20(수) 18:02 |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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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출생 고경자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사랑의 또 다른 이름’(시산맥사 刊)을 출간했다.

 

제28차 기획시선 공모 당선이 계기가 돼 나온 이번 시집은 시인의 세번째 작품집으로, 자아와 사회적 현실 사이의 불균등한 관계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고독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아의 고투를 생생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는 분주한 일상 틈틈이 창작해온 ‘수국을 보는 아침’을 비롯해 ‘사과, 떨어지다’, ‘소나기가 내리는 오후의 풍경’, ‘이월,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수레’, ‘피에로의 지팡이’, ‘식은 밥으로 남은 하루’ 등 48편이 실렸다.

 

시인이 인식하는 현실세계는 신호체계처럼 간단치 않다. ‘밤이라는 의심이 사라지면/꽃들이 피어난다/오해가 그리는 풍경에서 나는 햇볕의 기회주의//…중략…//자정을 지나 새벽에 도달하는/어떤 편지가 마당 앞에서/여러 개의 손을 흔들어 보인다//그때 눈물로 남겨진 아픔들//겹겹 피어난다’고 노래한다. 시 ‘수국을 보는 아침’으로 복잡한 심사가 투영돼 있다.

 

또 시인은 현시대 인스턴트화된 물욕을 상징하는 시 ‘맥주와 핫도그’를 통해 보편적 상황들에 대해 진솔하게 표현한다.

 

‘심장이 말을 걸어오고/찍힌 순간 카메라에 갇혔던/동백이 활짝 피어’난 날, ‘모가지가 긴 화병의 빨간 입술이 말’을 하거나 ‘새빨개진 맥주병이 내게 말을 거는 저녁’을 맞아 시적 화자는 맨 정신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현실이 맥주 한잔의 알콜로 동화 같은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기막힌 장면과 대면한다.

 

이 시집은 기막힌 삶들을 시인의 눈으로 읽어내고 있는 것이다.

 

시인은 자서를 통해 “두번째 인생을 마감하고서야 열심히 살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벌써 세번째를 시작했지만 보통의 삶은 벅차기만 하다. 또 다시 후회만 남을 것 같은 세번째 인생에서 부재라는 말이 제일 슬픈 것은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왔기 때문이다. 부재라는 말이 노을 만큼 붉다”고 말했다.

 

문학평론가 김윤정씨는 해설을 통해 “시인이 시집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거대한 상징적 체계 속에서 자아가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것”이라고 평했다.

 

고경자 시인은 광주대 문예창작과 대학원을 졸업, 2011년 계간 ‘시와 사람’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하이에나의 식사법’과 ‘고독한 뒷걸음’을 펴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출처 : http://www.gwangnam.co.kr/read.php3?aid=161113334737646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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