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집 펴낸 시인들,시인의 시작 알리다
[강원도민일보]기자명 김진형 | 입력 2021.01.08 | 지면 21면|
김진숙-‘사람을 생각하는 일’
춘천 출신 김진숙 시인의 첫 시집 ‘사람을 생각하는 일’은 단조로운 시의 흐름 속에 인생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재기발랄한 표현 보다는 자연스러운 내면적 성찰이 시의 깊이를 더해준다.치매 걸린 노인,일용직 노동자 등을 소재로 이웃에 대한 세심한 시선도 담겨있다.
시인의 표제시를 보면 ‘사람을 생각하는 일’은 “혼자 밥 먹는 것처럼 재미없는 일”이다.“한쪽 발로 깽깽이 뛰는 것처럼/참 쓸쓸한 일이”기도 하다.
이영춘 시인은 해설에서 “김 시인은 적당한 감정절제로 시를 시답게 승화시켜내는 시적 기법이 탁월하다”고 평했다.
시인의 말에서 김 시인은 “빈 터에 아무렇게 놓인 의자/(중략) 그 의자에 사람을 생각하는 일 하나 올려본다”고 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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