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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김정희 두 번째 시집 ‘섬이 물꽃이라고?’

by 정소슬 posted Nov 23, 2020

흩어진 여행의 발자국 담은 시간의 그리움

직접 여행 경험한 서정적 감정의 형상화

광주민중항쟁, 세월호 등 슬픔 정서 담아 섬이 물꽃이라고?

김정희 저자/시와사람/1만원

[광주매일] 입력날짜 : 2020. 11.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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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내리는 월정리에

    의자를 비워놓고

    기도처럼 물결이 스미는 곳

    모래에 찍힌 발자국을 세어본다

    김정희作-월정리 연가

 

“여행의 기억에 대한 발자국을 하나하나 기록해 시집으로 담아냈습니다. 풍경의 기억들을 담아 서정적인 문구로 표현해 코로나19로 처한 상황이 위로가 됐으면 합니다.”

 

김정희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섬이 물꽃이라고?’를 펴냈다. 8년 만에 펴내는 이 시집은 나이 들면서 만나는 시인의 쓸쓸함이 묻어나고 지나간 시간들의 그리움을 새벽별처럼 새겼다.

 

또한 그동안 백양사, 정암사, 빙월당, 완사천, 지리산, 둘레길, 다낭, 소록도, 앙코르 앗트, 만귀정, 사성암, 월정리, 양림동 등 여행을 통해 얻은 시인의 서정적인 감정들을 형상화해 시로 표현했다.

 

첫 번째 시집이었던 ‘푸른계단’에서는 희망적인 상황에 꿈을 가져보라는 시도를 했고, 두 번째로 펴낸 ‘섬이 물꽃이라고?’ 시집은 시인의 경험을 엮어내 더욱 애착이 간다. 지난 1년동안 제주도 월정리에서 거주했던 기억을 꺼내 ‘월정리 연가’로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한 떨어지는 운천호의 벚꽃 잎을 바라보며 흩어진 감정들을 추스려 봄날의 기억을 회상한다.

 

작품 중 광주민중항쟁과 세월호의 비극을 형상화시킨 작품들에서는 역사적 사건들이 갖는 비극성을 읽어내며 사랑을 노래하고 있지만 사건이 갖는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슬픔의 정서가 묻어난다.

 

이렇듯 시집 기저에 흐르고 있는 슬픔은 오늘 현재 이 땅을 사는 이의 몫이기는 하지만, 역사적 유물과 비극적 사건들에 대한 연민과 측은지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정희 시인의 이번 시집 또 다른 시편들에서는 “바람은 어디에서 흐르는가”(꽃잎 그리고 화살), “물 위를 걷는 풀꽃들/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들/오래된 추억도 없이/여리고 짧은 생을 이제 지우려 하네”(물 위를 걷는 풀꽃), “1억5천만 년 전/저 멀리 아름다운 별에서/사람 사는 마을로 옮겨왔다”(천년) 등에서 보았듯이 찰나를 살아가는 인간이 영원을 꿈꿀 수 없지만, 인간 존재의 왜소함과 더불어 아득한 시원을 모색하며 영원을 바라본다.

 

이러한 김정희 시인의 시편들은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늦가을 풍경처럼 보다 내밀한 생각의 깊이와 서정의 깊이의 결과물이다.

 

첫 시집 ‘푸른계단’과 두 번째 시집 ‘섬이 물꽃이라고?’의 간극인 8년의 세월이 시인의 삶과 언어의 촉수를 보다 예민하고 정교하게 변화시킨 것으로 보여 진다.

 

김정희 시인은 “여행지에서 만나는 풍경을 스케치하듯 담아보았다. 돌아오면 결국 그립고 아쉬움이 남는 것이 여행인 것 같다”며 “광주를 사는 작가로서 5·18과 사회적 아픔인 세월호에 대해서도 슬픔을 나눠보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김정희 시인은 여수에서 태어나 전남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문학공간’을 통해 등단했다.

 

첫 시집 ‘푸른 계단’, 여행산문집 ‘고인돌 질마재 따라 100리길’이 있으며, (재)지역문화교류재단호남재단의 ‘창’과 광주문화원연합회 ‘컬쳐프리즘’ 편집주간, 광주원로예술인회 ‘소나무’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원탁시’, ‘죽란시’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광주문인협회 상임부회장과 편집주간,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이사 등을 맡고 있다./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

 

출처 : http://www.kjdaily.com/read.php3?aid=160603764553086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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