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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최정례 일곱 번째 시집 '빛그물'

by 정소슬 posted Nov 18, 2020

[신간] 빛그물

[연합뉴스] 송고시간2020-11-18 07:22 | 이승우 기자

창비. 132쪽. 9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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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빛그물 = 최정례 시인이 등단 30년을 기념해 내는 시집이다. 5년 만에 펴내는 일곱 번째 시집이기도 하다.

 

서사 구조를 갖추고 현실적인 언어로 일상의 다양한 풍경을 담아낸 산문시들은 시인이 오랜 세월 구축해온 문학적 역량을 보여준다.

 

'천변에 핀 벚나무가 꽃잎을 떨어뜨리고 있었다 바람도 없는데 바람도 없이 꽃잎의 무게가 제 무게에 지면서, 꽃잎, 그것도 힘이라고 멋대로 맴돌며 곡선을 그리고 떨어진 다음에는 반짝임에 묻혀 흘러가고// 그늘과 빛이, 나뭇가지와 사슴의 관이 흔들리면서, 빛과 그림자가 물 위에 빛그물을 짜면서 흐르고 있었다' (시 '빛그물' 부분)

 

1955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난 최정례는 1990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내 귓속의 장대나무숲', '붉은 밭', '개천은 용의 홈타운' 등이 있다. 백석문학상, 현대문학상, 미당문학상 등을 받았다.

 

최정례는 "전통적인 시 형식으로는 복잡다단한 우리 현대 생활을 담아낼 수 없다는 게 분명하다"면서 "형식적인 파괴 혹은 형식적인 발견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나 자신을 좀 더 들들 볶으며 대답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leslie@yna.co.kr

 

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01117166200005?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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