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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박권수 두 번째 시집 '적당하다는 말 그만큼의 거리'

by 정소슬 posted Nov 18, 2020

[신간] 적당하다는 말 그만큼의 거리

[의협신문]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11.17 14:49

박권수 지음/도서출판 북인 펴냄/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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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가리고 시를 읽는다. 입속 읊조리는 시어들이 모여 그대로 그림이 된다. 가렸던 제목을 들추며 시인의 마음에 다가선다.

 

박권수 시인(대전 유성·나라정신건강의학과의원)이 두 번째 시집 <적당하다는 말 그만큼의 거리>를 출간했다.

 

    담을 수 없는 것 하나둘/타들어가는 소리/높다/낯설고 불편한 것일수록/단숨에 삼키는 버릇

    적당하다는 말 그만큼의 거리로/공손하거나 비굴하지 않아/외로움도 삼키고/달구었던 멍 커지면/바닥에 내려 지친 것 기대게 하고

    구석이나 낮은 곳에서/흔적의 무게마저 담보로 하지 않는 숨구멍/시간이 흘러도/오래/따스했다

    - 아궁이 -

 

익숙치 않은 시가 낯설지 않게 그려지는 탓에 시가 멀지 않다. 왜 그럴까.

 

박성현 시인의 해설에서 답을 찾았다.

 

"문장을 향한 시인은 집중은 탁월하다. 놀랍도록 단호하고 견고하다. 그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아주 사소한 사건 하나도 놓치지 않으며, 그것에 촘촘한 의미를 부여한다."

 

    아프지 마요/나 거기 있어요

    -아픔은 배경을 물들인다-

 

몇 글자 안 되는 시어로 마음을 움직인다.

 

정신과 의사로서의 애환도 읽는다.

 

    디아제팜 몇 알이면 돼요/그거면 돼요

    말 아끼는 게 아니라/그게 편한 듯했다/술 취한 다음 날이면 뭉턱뭉턱 잘린 머리카락

    날카로운 것 닿을 때마다/포장되는 울음/깊은 곳에서 튀어나온 질긴 흉터

    애들이 그래요, 빗살무늬토기라고

    팔목 드러날 때마다 아이는/팔장을 꼈다.

    -빗살무늬토기-

 

시인에게 긍휼한 시선은 시의 자양분 아닐까.

 

시집에는 이렇게 모인 시 60편이 담겼다.

 

시인은 지난 2010년 계간 <시현실>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2016년 대전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대전작가회의 회원, <큰시> 동인, 한국의사시인회 동인으로 활동중이다. 시집 <엉겅퀴마을>(2016)을 펴냈다(☎ 02-323-7767).

 

출처 : http://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7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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