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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박애순 첫 시집 '향기에서 향기에로 가기까지는'

by 정소슬 posted Sep 16, 2020

〔새로나온 책〕『향기에서 향기에로』(박애순 시인/비전북하우스)

[업코리아] 조인구 기자 | 승인 2020.09.16 06:43

박애순 시인의 신앙과 삶의 향기가 시(詩) 곳곳에 배어 있어

육아일기와 일상의 기록들을 통해 더 많은 이야기를 쓰게 되는 계기로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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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코리아=조인구 객원기자】 재단법인 한국의학연구소, 서울시 50플러스재단, 한국여성재단 등 공익법인에서 25년 이상을 근무하면서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금도 또 다른 삶의 영역을 넓혀가고자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는 박애순 씨의 첫 시집『향기에서 향기에로』가 출판사 비전북하우스에서 출간되어 나왔다.

 

전라남도 땅 끝 마을 해남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편지 쓰는 것을 좋아한 박애순 시인은 “마이크로소프트 주최 ‘워드편지쓰기’ 공모전에서 은상 수상을 비롯하여 제17회 도봉구청장배 구민독서경진대회 장려상, 시농백일장에서 장려상을 수상했고, 새마을금고, 복사골 부천, 도봉구청 소식지 등을 통해 ‘시’를 게재했지만 책으로 출판하기는 처음이다”며 “육아일기와 일상의 기록들이 많이 있어 앞으로 글을 쓰면서 같이 정리하여 더 많은 이야기를 쓰게 되는 계기로 이어갈 것이다”고 한다.

 

‘신앙울타리의 향기’ ‘가족울타리의 향기’ ‘생활울타리의 향기’ ‘자연울타리의 향기’등 모두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향기에서 향기에로』의 시집은 작가의 신앙과 효심, 가족사랑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성품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사랑을 시의 한 구절 한 구절에서 느낄 수 있으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온 힘들었던 삶이 오히려 은혜였고 시어머니의 사랑이었음을 고백하면서 엄마의 사랑을 동시에 느끼는 마음을 글로 썼다.

 

또한 아들의 임신부터 성장 과정과 군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아들의 늠름한 모습을 시를 통해 다 읽어볼 수 있는데 육아일기 형식을 시어(詩語)로 표현해 낸 기교와, 공익법인재단에서 25년 이상 근무하면서 배우고 느꼈던 것을 교훈적으로 담아내기도 한 시로써 다양한 영역에서의 삶과 활동을 잔잔히 글로 표현해 낸 또 다른 차원의 시집이라고 본다.

 

이혜경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말과 행동이 같아야 하는 언행일치(言行一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믿는 것과 행함이 같은 신행일치(信行一致)이다. 자신이 쓴 시와 같이 사는 사람은 드물다. 믿음(영성)은 보이지 않는 것, 그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로 믿음이 드러나게 된다”며 “박애순의 시들은 시인의 삶과 믿음을 드러내 주며, 시와 시인의 삶이 일치하는 신행일치(信行一致)의 특별한 감동을 준다. 쉽지 않은 행복한 감동이다”고 했다.

 

YMCA 은학의 집 명진숙 관장은“박애순 시인은 나에게 ‘세상의 논리가 아닌 믿음의 논리’를 따르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니던 직장에서 일요일까지 근무를 하게 되어 주일을 지킬 수 없어 이직하겠다는 그를 처음 만났던 것입니다. 더 많은 월급, 더 안정적인 지위 그리고 더 많은 명예를 따라가는 ‘세상 논리’와 다르게 주님을 따르며 생명을 다하는 그날까지 밀알의 삶을 다짐하는 가운데 세상 것들을 하찮게 여기는 조금은 별스런 사람이었습니다”라고 시인의 삶을 평가했다.

 

새한일보 논설위원이자 한양문학 주간 이현수 시인은 서평에서 “시가 지닌 특성이 관념적이기도 하고 철학적이기도 하며 또 어떤 시에서는 형이상학적인 부분이 있어 어렵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박애순의 시는 다르다. 간결한 문체와 담백하게 절제된 언어가 어쩜 저런 표현으로 시를 나열했을까 싶을 정도로 논리정연하고 독자가 이해하기 쉽고 편안하게 글을 쓰는 작가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박애순의 시는 어쩌면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그녀가 받아쓴 필사본 같은 느낌을 주는 시가 많았다. 기독문학이 개화의 열풍에 힘입어 한때는 양적으로 엄청나게 팽창했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진정한 기독교의 진리와 얼마나 가까운 글을 썼느냐의 문제로 일반 신자들의 사상에 부합되지 않은 글들도 많았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고 평했다.

 

조인구 기자 ingu0191@hanmail.net

  

출처 : http://www.upkorea.net/news/articleView.html?idxno=783353#07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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