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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박선우 네 번째 시집 '섬의 오디세이'

by 정소슬 posted Jul 16, 2020

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실감나게 내밀하게 펼쳐지는 박선우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뉴스저널리즘] 최기종 기자 승인 2020.07.1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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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시인은 1004개의 섬이 있는 신안 압해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섬 사람이다. 섬에서 경험한 맥락들을 실감나고 감동적이게 형상화하여 시집 섬의 오디세이를 발간했다.

 

박선우 시인은 시집 속에 수록된 「바다횟집」을 통해 2017년 전북해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고 「킬러」를 통해 제7회 목포문학상 남도작가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2017년 전북해운문학상 대상 심사평이다.

 

“한국 현대시로써 가장 품격 있는 면모에 완벽하게 도달했다는 느낌을 준다. 인상주의적 모던풍의 결기를 띠며 시가 궁극적으로 표상하는 그런 체제를 완성했다. 행의 하나하나가 단단한 형상화과정을 거쳐 응축 미까지 여미며 무겁고 장중한 상징성을 연출했다. 억제당한 삶의 물고기 생태를 묘사하다가 필연성의 운명에 귀의시켜 마침내 죽음을 맞고 무허로 진입하여 결국 생사의 경지를 초월하는 이야기를 엮는다. 인간불운의 생애와 오버랩 시키면서 서사적 스토리를 끌고 가는 구조가 매우 흥미롭다. 문학이 꼭 필요로 하는 감동까지 머금는다. 우수한 많은 작품들의 경쟁을 뚫고 이 시가 가장 상층에 얹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심사평에서 밝힌 대로 박선우의 시는 내밀한 사유와 초월적 경지에 닿아있다. 그러면서 감동의 파장을 내내 유지한다.

 

그렇게 박선우 시인은 오랫동안 본질적인 것과 근원적인 것에 대한 시적 탐구를 해 왔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시적 생리가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임을 지금까지 발간한 시집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질과 근원을 탐구하는 것은 가식 없는 상태에서 타자를 주체와 하나가 되게 만드는 일이다. 타자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타자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을 일치시키는 일. 그것은 본질과 근원에 대한 자각적인, 자발적인 다가감이다. 그런 다가감에 있어 시인은 사회적 형태로 자리 잡은 관행적 도덕이나 윤리로써 다가가지 않는다. 늘 ‘날것’의 알몸 상태가 되어 다가간다. 본질과 근원은 그 자체로 ‘날것’이다. 날것은 도덕이나 윤리, 관습으로 규정할 수 없는 순질적이고 원질적인 것이다.

 

시인이 이 『섬의 오디세이』에서 ‘날것’에 집중하는 이유는 그의 마음이나 시선이 ‘날것’의 상태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날것’을 향해 ‘날것’으로 다가갈 때 진정한 시적 동일화는 이루어지고 ‘선’의 영역도 깊어지고 확장됨을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출처 : http://www.nge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2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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