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정소슬의 詩내기

엄기창 두 번째 시조집 ‘거꾸로 선 나무’

by 정소슬 posted Jul 07, 2020

온 세상 밝히는 등불처럼…

[금강일보] 최일 기자 | 승인 2020.07.06 17:10

엄기창 시인, 시조집 ‘거꾸로 선 나무’ 출간

 

 

 

 781312_614661_4537.jpg

 

 

    꽃 피면 오마하고 손 흔들며 떠난 사람

    물에 지는 꽃 그림자 쑥국새만 울고 가네

    그리움 먼 하늘가에 구름으로 나부낀다

     

    -‘그리움’ 전문

 

코로나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고, 나라는 어지러워지고, 세상은 점점 혼란 속으로 빠져든다. 정의롭지 않은 이가 정의를 앞세우고, 오물 범벅인 권력자가 위세를 떨친다.

 

어수선한 시절, 세월에 떠밀린 시인은 어느새 고희(古稀)의 고개에 접어들었고, 그는 거꾸로가 아닌 바로 선 나무를 꿈꾸며 세상을 관조(觀照)한다. 닫힌 마음을 다시 열고, 상처를 치유하는 노래를 한다.

 

청라(淸羅) 엄기창 선생이 2020년 여름 시조집 ‘거꾸로 선 나무’(오늘의문학사)를 출간했다. 지난 2016년 ‘봄날에 기다리다’에 이어 4년 만에 선보인 두 번째 시조집이다.

 

자신의 시조(時調)가 산골 물소리처럼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노래였으면 좋겠다는 그는 1부 ‘내 마음의 꽃밭’, 2부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3부 ‘참사랑은 시들지 않는다’, 4부 ‘미소가 따라와서’, 5부 ‘고희(古稀) 고개에서’ 등으로 구성된 이번 시조집에 ‘능소화’, ‘가시연’, ‘설일(雪日)’, ‘서해의 저녁’, ‘춘일(春日)’, ‘생가 터에 앉아’, ‘황혼 무렵’, ‘세월의 그림자’, ‘자연법’, ‘코로나에 갇힌 봄’ 등 총 90편의 작품을 담았다.

 

인생의 황혼기를 맞아 마음이 흐르는 대로 강물처럼 흘러가고 싶다는 청라 선생은 슬픈 사람에게는 위안을, 기쁜 사람에게는 더 큰 환희가 되어 온 세상을 환하게 밝혀주는 등불과도 같은 시조를 독자들에게 선물하며 절절한 그리움을 전한다.

 

충남 공주가 고향으로 1975년 ‘시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은 대전문인협회 시분과 이사 및 부회장, 문학사랑협의회장 등을 역임했고, 대전시문화상·정훈문학상·대전문학상·호승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시집 ‘가슴에 묻은 이름’, ‘서울의 천둥’, ‘춤바위’, ‘세한도(歲寒圖 )에 사는 사내’ 등이 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출처 : http://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781312

 

?

시시콜콜, 혹은 시끌시끌한

The poet speaks in poetry only, this anecdote is the collection of poems. / 시인은 시로 말하고, 그 어록이 시집이다.

  1. 08
    Jul 2020
    20:14

    남연조 시집 '삶의 향기마저 내려놓으며'

    [새로 나온 책] 남연조 시인, 『삶의 향기마저 내려놓으며』(비전북하우스) 출간 [업코리아] 조인구 기자 | 승인 2020.07.07 10:51 - 사과 농장을 경영하며 자연에서 배우고 느꼈던 수 많은 감동과 느낌을 시어(詩語)로 토 해 내 - - 서울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By정소슬 Reply0 Views1
    Read More
  2. 07
    Jul 2020
    08:11

    김혜련 세 번째 시집 '야식일기'

    김혜련 시인, 진솔한 생의 체험을 들려주는 시편들 [무등일보] 입력 2020.07.06. 10:11 수정 2020.07.06. 15:53 김혜련 시인 '야식일기' 출간 광양 출신 김혜련 시인이 10년 만에 자신의 세번째 시집 '야식일기'(청어刊)를 펴냈다. 그의 시는 생명의식의 표출...
    By정소슬 Reply0 Views3
    Read More
  3. 07
    Jul 2020
    07:57

    이병일 세 번째 시집 '나무는 나무를'

    흙의 빛깔로 노래하는 자연 속 '생태의 섭리' [한국경제] 입력2020.07.06 17:57 |수정2020.07.07 00:27 |지면A30 리뷰 - 이병일 시집 '나무는 나무를' 자연에 대한 ‘서정성’을 주된 시적 색깔로 삼아온 이병일 시인(39)이 세 번째 시집 《나무는 나무를》(문학...
    By정소슬 Reply0 Views4
    Read More
  4. 07
    Jul 2020
    07:48

    엄기창 두 번째 시조집 ‘거꾸로 선 나무’

    온 세상 밝히는 등불처럼… [금강일보] 최일 기자 | 승인 2020.07.06 17:10 엄기창 시인, 시조집 ‘거꾸로 선 나무’ 출간 꽃 피면 오마하고 손 흔들며 떠난 사람 물에 지는 꽃 그림자 쑥국새만 울고 가네 그리움 먼 하늘가에 구름으로 나부낀다 -‘그리움’ 전문 ...
    By정소슬 Reply0 Views1
    Read More
  5. 07
    Jul 2020
    07:39

    김지은 첫 시집 ‘길고양이에게 쓰는 반성문’

    김지은 시인, 첫 시집 ‘길고양이에게 쓰는 반성문’ 출간 [여행레저신문] 2020년 7월 6일 [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월간 시사문단에 시로 등단한 김지은 시인이 첫 시집을 출간했다. 그는 자서에서 ‘빈손을 보여준 초보 마술사가 허공을 몇 번 휘저어 후루룩 ...
    By정소슬 Reply0 Views0
    Read More
  6. 05
    Jul 2020
    21:17

    사공환 첫 시집 '천년바위 소나무'

    [새책] 책장을 따라 전해오는 맑고 청정한 詩語의 호흡 '천년바위 소나무' 사공환 지음│이든북 [중도일보] 승인 2020-07-05 18:03 | 수정 2020-07-05 18:03 | 박새롬 기자박새롬 기자 2017년 대전문학 시부문 신인작품상으로 등단, 현재 대전문인협회 회원으로...
    By정소슬 Reply0 Views0
    Read More
  7. 05
    Jul 2020
    21:01

    최원규 새 시집 ‘아예 하나였던 것을’

    인생의 긴 터널 속에서 피워낸 詩 [금강일보] 최일 기자 | 승인 2020.07.05 17:17 최원규 충남대 명예교수 시집 ‘아예 하나였던 것을’ 출간 [금강일보 최일 기자] 구순(九旬)을 바라보는 노구(老軀)의 시인이 코로나19 사태로 어수산한 2020년 여름 새 시집을 ...
    By정소슬 Reply0 Views0
    Read More
  8. 05
    Jul 2020
    20:50

    한학자 오문복, 창작한시집 「염필만음」 증보판

    한학자 오문복, 창작한시집 「염필만음」 증보판 발간 [제민일보] 김수환 기자 | 입력 2020-07-05 (일) 16:28:09 | 승인 2020-07-05 (일) 제주출신 한학자이자 서예가인 소농 오문복 선생(83)이 창작 한시집 「염필만음(拈筆漫吟)」 증보판을 발간했다. 이번 ...
    By정소슬 Reply0 Views0
    Read More
  9. 05
    Jul 2020
    20:41

    서병준 시집 '동화시편'

    서병준 시인, 옛 추억 그리며 '동화시편' 발간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 승인 2020.07.05 13:07 "6·25 피난길에 잠시 내린 제천역에는 대합실도 없었다"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6·25 피난길에 잠시 내린 제천역에는 대합실도 없었다. 일곱 살 동상을 앓는...
    By정소슬 Reply0 Views0
    Read More
  10. 05
    Jul 2020
    20:29

    홍영철 5번째 시집 ‘달고나 장수’

    권투선수 출신 홍영철 5번째 시집 ‘달고나 장수’ [국민일보] 입력 : 2020-07-04 11:59/수정 : 2020-07-04 12:20 권투선수 출신 시인 홍영철(서울 우리교회)씨가 ‘달고나 장수’(하나로선 사상과문학사)를 펴냈다. 5번째 시집이며 신작 88편을 수록했다. “문디 ...
    By정소슬 Reply0 Views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64 Next
/ 364

본 홈페이지는 XE 엔진sketchbook5 layout & board로 제작되었으며, 모니터 사이즈 1280x800 이상이면 무난히 볼 수가 있습니다.
Copyright ©2000 정소슬 All Rights Reserved. RSS
E-mail : moreunduk@hanmail.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