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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이태수 열여섯 번째 시집 '유리창 이쪽'

by 정소슬 posted Mar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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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지금 창살 없는 감옥… 그러나 곧 봄이 오리라 믿는다"

[조선일보] 박해현 문학전문기자 | 입력 2020.03.25 03:00

대구 문화계 代父, 이태수 시인

신작 시집 '유리창 이쪽' 통해 코로나로 고립된 대구 소식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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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45년 넘게 시를 써 온 이태수(73) 시인이 신작 시집 '유리창 이쪽'(문학세계사)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시달리는 대구의 봄 풍경을 전했다. 지난 1년 동안 써 온 시들을 묶던 중 감염증 확산 사태로 칩거 중인 시인은 '봄 전갈―2020 대구 통신'이란 시 한 편을 새로 써서 시집에 실었다. 그는 "서울의 문우(文友)들을 찾아가 새 시집을 건네고 싶지만, 대구 사람이 서울에 간다는 게 너무 죄송해서, 지금 책을 부치러 우체국에 가는 중"이라며 전화를 받았다.

 

그의 시 '봄 전갈―2020 대구 통신'은 '오는 봄을 잘 전해 받았습니다/ 사진으로 맞이할 게 아니라/ 달려가 맞이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질 나쁜 바이러스 때문에 그럴 수가 없군요'라며 서간체로 전개된다. 시인은 '이곳은 지금 창살 없는 감옥/ 육지에 떠 있는 섬 같습니다'라고 대구의 고립을 토로한 뒤 '소백산 자락에 봄이 오고 있듯이 머지않아/ 이곳에도 봄이 오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너도바람꽃이 전하는 말과/ 눈새기꽃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라고 봄날을 갈망했다. 그러나 시인은 '당신은 괜찮으냐고, 몸조심하라고/ 안부 전화가 걸려올 때마다,/ 그런 문자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어서/ 고맙기는 해도 되레 기분이 야릇해집니다'고 털어놓는다. '이곳이 왜 이 지경까지 되어버렸는지/ 생각조차 하기 싫어집니다.' 시인은 '오늘도 몇 사람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날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 억장이 무너집니다'라고 탄식했다.

 

이태수 시인은 대구매일 문화부 기자로 출발해 논설 주간까지 지냈고, 미술과 음악 평론가로도 활동해 '대구 문화계의 대부(代父)'로 꼽혀왔다. 2007년 언론계 은퇴 이후 시의 봇물이 터진 듯 신작 시를 쏟아 냈다. 시집 '회화나무 그늘' '침묵의 푸른 이랑' 등을 내더니, 2018년부터는 해마다 시집 한 권씩 출간하고 있다. 이번 시집이 통산 열여섯 번째. "백수가 되고 나니 시 쓰는 것 말고는 달리 할 일이 없다"며 웃은 시인은 "코로나 사태 이후 강연 다섯 개가 전부 취소되는 바람에 '지식 일용근로자'로서 수입원이 끊겼다"고 했다. 그는 "대구에선 모든 공연과 전시가 취소됐기 때문에 예술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게 살고 있  다"고 전했다.

 

대구는 시인만 700명 넘게 산다. 이태수 시인은 "잘 알고 지내던 시인들 중엔 확진자가 없어 다행"이라며 "내가 사는 동네가 산 밑 청정 지역이라, 어쩌다 저녁에 지인 몇몇이 찾아올 뿐"이라고 했다. 그는 요즘의 대구를 '과묵한 도시'라고 했다. "사람들이 뭐 별로 말이 없다. 모임도, 사재기도 없고, 그냥 차분하게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출처 :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25/20200325001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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