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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이성목 네 번째 시집 ‘세상에 없는 당신을 기다리다’

by 정소슬 posted Sep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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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시 본령…사랑의 노래 설파

이성목 시인 제4시집 ‘세상에 없는 당신을 기다리다’ 펴내

[광남일보] 입력 : 2019. 09.10(화) 17:47 |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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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출생으로 광주를 연고로 활동 중인 이성목 시인이 네번째 시집 ‘세상에 없는 당신을 기다리다’를 시작연애시선 세번째권으로 발간했다.  

 

경북과 제주를 거쳐 현재 광주에 머무르고 있는 시인의 이번 시집은 서정시의 본령이 사랑의 노래라는 점을 웅변함으로써 사랑의 관계 맺기를 통해 가능해지는 것들을 낯선 감각으로 포착하고 있다.

 

특히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나―타자’의 관계를 주목해볼 것을 권고한다. 인문학적 접근이 아니라 시적 접근을 의미하는 듯하다.  

 

시인은 시 ‘자두가 익었다’처럼 완결된 삶을 지향한다. 그 지향점에는 온전한 느낌의 작동이 자리하고 있으며 흐트러지지 않은 일상이 자리하고 있다. 일탈의 시대 온전한 개인으로서의 삶의 소중함을 설파하고 있다.

 

‘자두가 익었다//시다는 말/달다는 말/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린//말을 혀에 굴리며/얼굴이 벌개지도록/자두를 추억했다//맛이 들었다는 건/잘 견뎌낸 시간들의 기록들이/차곡차곡 쌓였다는 것//…중략…/우리도/조금씩 익어가고 있었을까//그날, 우리는 함께 자두 안으로 들어가/눈부시게 눈을 감았다.’(‘자두가 익었다’)

 

이 시에서 시인은 물상과 자아가 하나가 되는 순간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문학평론가 김익균씨는 해설을 통해 “그의 시집은 서정시의 본령이 사랑의 노래라는 점을 웅변하고 있다”면서 “그의 시를 읽으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서정시를 읽는 행위의 의미가 무엇인지 묻게 된다. 혹은 우리가 몸 없는 고통과 신음을 견뎌왔음을 깨닫는다”고 평했다.  

 

이 시집은 ‘몸이 먼저 아픈 것이 사랑이다’, ‘세상이 말리는 사랑을 내가 하였으니’, ‘당신을 가져야겠다고’, ‘뜨거운, 눈물로 지고 싶다’ 등 4부로 구성, 56편의 시편이 실렸다.  

 

이성목 시인은 경북 선산 출생으로 제주대를 졸업, 1996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한 뒤 시집 ‘뜨거운 뿌리’, ‘노끈’, ‘함박눈이라는 슬픔’ 등을 펴냈다. 현재 광주 북구 일곡동에서 창작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출처 : http://www.gwangnam.co.kr/read.php3?aid=15681052693364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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