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정소슬의 詩내기

박남희 네 번째 시집 ‘아득한 사랑의 거리였을까’

by 정소슬 posted Sep 10,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서정시에 투영된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

[서울신문] 입력 : 2019-09-09 22:34 ㅣ 수정 : 2019-09-10 02:13

 

 

 

 

 k732636867_1.jpg

 

 

박남희 시집 ‘아득한 사랑의 거리였을까’

 

‘시는 완성되었을 때 시인을 떠나지/ 자신이 얼마나 불완전한 존재인지도 모르고/ 시인을 버리지// 시인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시인의 논리를 버리고/ 시인의 눈물을 버리지.’(‘허공을 다른 말로 말하면’ 중)

 

시력 23년의 박남희(63)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아득한 사랑의 거리였을까’(걷는사람)를 냈다. 경험적 구체성을 통해 삶을 투명하게 반추하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간접 경험을 풍요롭게 하는 시인 고유의 서정시로 메웠다.

 

1996년 경인일보, 199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어느덧 ‘중견’이 된 시인은 그 어느 때보다 ‘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뇌가 깊어 보인다. ‘만나지도 버리지도 못하는 것 그러면서 끝없이 그리워하는 것’이라고 그는 시인의 말에 썼다. 만남과 버림 사이에서 고뇌하는 그의 시가 시집에 고스란히 담겼다.

 

해제를 쓴 유성호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박남희의 시는 우리가 무심하게 지나치거나 가볍게 여길 수 있는 현상, 사물에 독특한 체온과 색상을 부여한다. ‘저녁은 부르지 않아도 온다/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이나/ 내가 모르는 것까지 거느리고/(중략)/ 저 저녁을 군단이라고 불러야 하나/ 망각이라고 불러야 하나’(‘저녁을 슬쩍 밀면’ 중)처럼 ‘저녁’이라는 흔한 시간이 주는 여러 차원의 감각을 보여 주는 식이다. 시 ‘돌멩이로 말하기’에서는 내면과 사물 사이 날카로운 균열 양상을 포착, 여러 자의식을 선보이기도 한다.

 

시인은 “시를 쓰는 일은 폭풍을 잠재우는 일”(‘사무사’)이고 자신은 침묵을 유지하고 “청중을 들이는”(‘청중을 들이는 시간’) 시인이라고 했다. 이윽고 23년, 제목처럼 시를 향한 ‘아득한 사랑의 거리’를 가늠하게 하는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출처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910024004

 

?

시시콜콜, 혹은 시끌시끌한

The poet speaks in poetry only, this anecdote is the collection of poems. / 시인은 시로 말하고, 그 어록이 시집이다.

  1. 17
    Sep 2019
    10:48

    안인숙 첫 시집 ‘그녀가 피아노 치는 이유’

    영어강사 안인숙 시인의 첫 시집 ‘그녀가 피아노 치는 이유’ 출간 [베리타스알파] 김하연 기자 | 승인 2019.09.16 15:31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그림과책이 안인숙 시인의 첫 시집 ‘그녀가 피아노 치는 이유’를 출간했다. 한국문학계에 시사문단 시 부문...
    By정소슬 Reply0 Views11
    Read More
  2. 16
    Sep 2019
    08:21

    백미늠 첫 시집 '고래 하품'

    김해 진영 백미늠 시인 첫 시집 '고래 하품' 출간 "태생적 심상으로 순수ㆍ자연의 긍정과 가족에 대한 사랑의 힘 강렬" [프레시안] 조민규 기자(=김해) 2019.09.15 11:52:42 "꽃이불 덮고 잠든 금병산 오솔길을/ 꽃비를 맞으며 걷다보면/ 옛 추억이 함께 걷는...
    By정소슬 Reply0 Views10
    Read More
  3. 12
    Sep 2019
    10:04

    신진련 첫 시집 ‘오늘을 경매하다’

    펄떡이는 자갈치 삶, 시로 건져 올리다 [부산일보] 이재찬 기자 chan@busan.com | 입력 : 2019-09-11 18:06:42 | 게재 : 2019-09-11 18:07:59 억척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온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다. 시를 쓰는 ‘자갈치 아지매’ 신진련(사진) 시인의 첫인상이...
    By정소슬 Reply0 Views12
    Read More
  4. 12
    Sep 2019
    09:44

    김왕노 시선집 '리아스식 사랑'

    김왕노 시인 시선집 '리아스식 사랑' 등 3권 잇단 출간 [인천일보] 안상아 | 승인 2019.09.11 김왕노(사진) 시인이 시선집 '리아스식 사랑'을 비롯 '한국대표 서정시 100인선'과 시집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을 잇달아 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원 대표시...
    By정소슬 Reply0 Views19
    Read More
  5. 10
    Sep 2019
    19:07

    이성목 네 번째 시집 ‘세상에 없는 당신을 기다리다’

    서정시 본령…사랑의 노래 설파 이성목 시인 제4시집 ‘세상에 없는 당신을 기다리다’ 펴내 [광남일보] 입력 : 2019. 09.10(화) 17:47 |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경북 출생으로 광주를 연고로 활동 중인 이성목 시인이 네번째 시집 ‘세상에 없는 당...
    By정소슬 Reply0 Views19
    Read More
  6. 10
    Sep 2019
    18:53

    조석현 두 번째 시집 ‘시와 꿈’

    조석현 상근심사위원 시집 ‘시와 꿈’ 출간 [의학신문] 한윤창 기자 | 승인 2019.09.10 10:28 [의학신문·일간보사=한윤창 기자] 조석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이 최근 신작 시집 '시와 꿈'을 펴냈다. 의사 시인으로 이름이 잘 알려진 조석현 심사평가...
    By정소슬 Reply0 Views35
    Read More
  7. 10
    Sep 2019
    08:12

    박남희 네 번째 시집 ‘아득한 사랑의 거리였을까’

    서정시에 투영된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 [서울신문] 입력 : 2019-09-09 22:34 ㅣ 수정 : 2019-09-10 02:13 박남희 시집 ‘아득한 사랑의 거리였을까’ ‘시는 완성되었을 때 시인을 떠나지/ 자신이 얼마나 불완전한 존재인지도 모르고/ 시인을 버리지// 시인의 고...
    By정소슬 Reply0 Views53
    Read More
  8. 09
    Sep 2019
    22:04

    신승희 두 번째 시집 '바람의 언덕에서'

    [책 읽는 대한민국] 『바람의 언덕에서』 [독서신문] 유지희 기자 | 승인 2019.09.09 18:01 신승희 시인은 풍부한 문학적 감수성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음악적인 시어로 이를 옮겨내는 데에 재주를 보여 왔다. 전작에서도 선보인 푸르게 빛나는 시적 상상력에서...
    By정소슬 Reply0 Views55
    Read More
  9. 09
    Sep 2019
    21:52

    김왕노 새 시집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

    [새로나온책]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 [중부일보] 백창현 | 기사입력 2019.09.09 17:01 | 최종수정 2019.09.09 17:01 김왕노 | 천년의시작 | 116 페이지 김왕노 시인의 시집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이 시작시인선 301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2년 ‘매...
    By정소슬 Reply0 Views24
    Read More
  10. 07
    Sep 2019
    08:45

    손종수 두 번째 시집 ‘엄마 반가사유상’

    [시인의 집] 엄마 같은 사람 [머니투데이] 김정수 시인, 2019.09.07 07:00 <181> 손종수 시인 ‘엄마 반가사유상’ 2014년 ‘시와경계’로 등단한 손종수(1958~ )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엄마 반가사유상’은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연민과 위로, “내가 가장 행복했...
    By정소슬 Reply0 Views3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324 Next
/ 324

본 홈페이지는 XE 엔진sketchbook5 layout & board로 제작되었으며, 모니터 사이즈 1280x800 이상이면 무난히 볼 수가 있습니다.
Copyright ©2000 정소슬 All Rights Reserved. RSS
E-mail : moreunduk@hanmail.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