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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안선진 두 번째 시·사진집 ‘해 지는 것은 달 기다리는 까닭이다’

by 정소슬 posted Feb 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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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진 시인 ‘해 지는 것은 달 기다리는 까닭이다’ 출간

[베리타스알파] 김하연 기자 | 승인 2019.02.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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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도서출판 문학공원이 여성풍수지리가 안선진 시인의 두 번째 시·사진집 ‘해 지는 것은 달 기다리는 까닭이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에서 여성풍수지리가로 활동하고 있는 안선진 시인이 또다시 자신이 찍은 사진에 자작시를 얹은 사화집을 출간했다. 안선진 시인은 자연과 사람을 동일선상에 놓는다. 그에 있어 사람은 자연을 관장하고 관리하는 만물의 영장이 아니라 인간도 자연의 일부로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존재다. 안선진 시에 있어 인간은 자연에서 나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안선진 시에는 결코 고사리를 뜯거나 돌을 주워오지 않는다. 꽃게를 잡지도 물고기를 낚시하지도 않는다. 안선진 시인의 시에 나타난 주된 사상은 에콜로지즘이다. 즉 생태주의인데 그녀는 아름다운 자연을 사진을 찍고 자연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전할 뿐 인간이 자연을 훼손하고 파낼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시 속에 함축되어 있다.

 

사람들은 자연에게는 마음이 없는 줄 안다. 자연에게는 뜻이 없는 줄 안다. 그것은 매우 심각한 오류다. 자연에게는 존재의 마음뿐만 아니라 해체의 마음도 있으며 성장하려는 청년의 마음뿐만 아니라 늙음을 인정하는 노인의 마음도 있다. 꽃을 피우려는 아름다운 마음도 있지만 자신을 나누려는 나눔의 마음도 있다. 그런 자연의 마음을 안선진 시인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결코 꽃을 꺾거나 나무에게 철사를 휘감아 분재를 감상하며 자연의 고통을 즐기지 않는다.

 

안선진 시인에게는 결코 죽은 것도 없고 결코 무생물도 없다. 안선진 시인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살아서 움직인다. 학교 수업에서는 사물을 생물과 무생물로 놓는다. 그러나 안선진의 시에는 모든 것이 생물이다. 나무는 생물이지만 목재는 무생물이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서문을 통해 “안선진 시인에게는 모든 것이 동사다. 모든 것이 제 역할에 충실하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그는 ‘한다, 먹는다, 간다’ 같은 동사를 씀에 있어서도 자주 기본형을 쓴다. 즉 ‘하다, 먹다, 가다’와 같이 쓰는데 ‘그것은 사물의 존재, 자연의 존재가 소멸의 존재가 아니라 현재진행의 존재라는 것을 암시하기 위함이 아닌가’라고 나는 판단한다”며 “그는 ‘산자락에 머물다, 눈감기고 열리다, 하늘을 열다, 닫아주고 묻어주다, 안아주고 열어주다, 곱게 새겨 품어내다, 너른 세상 눈감고 산을 품다, 한 발 더 파도길 딛어 보다’와 같이 시의 어조를 동사의 기본형으로 마무리한다. 그것은 죽음까지도 삶의 일부라는 윤회, 즉 불교사상에 기인한 것이리라”고 평한다.

 

계간 스토리문학으로 등단한 안선진 시인은 국공립대학 풍수지리사로서, 제주관광대학교 인테리어건축과 교수와 평생교육원 풍수지리와 인상학 강좌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시집으로는 <빈 바람 속에서 네가 덩그라니…>, <해 지는 것은 달 기다리는 까닭이다>와 풍수지리서 <풍수지리와 인상학>, <제주의 산과 물…, 오름에서 만난 풍수>가 있다.

 

 김하연 기자 hayeon@veritas-a.com

 

출처 :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14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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