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정소슬의 詩내기

박세현 새 시집 『여긴 어딥니까?』

by 정소슬 posted Nov 15,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박세현 시집 ‘여긴 어딥니까?’…“시는 그냥 쓰는 것”

[문학뉴스] 등록시간 : 2018년 11월 14일

 

 

 

 

 K722534477_f.jpg

 

 

[문학뉴스=남미리 기자] 박세현 시인은 이번에 낸 시집 『여긴 어딥니까?』(세상의 모든 시집 펴냄, 값 1만 원)에 실은 뒷말에서 “시인은 무엇이 시인가를 재정의하는 존재”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는 주어져 있는 무엇이 아니라 무엇이 시인가를 강박적으로 질문하는 순간이 시이고 그것을 받아 적는 것이 시가 아닐까라고 반문한다. 따라서 시인은 시작(詩作)에 대해 기존 시론과 시창작법 등을 받아들이면서도 부정해 나가는 과정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쓴다. 사명감으로 쓰는 것은 아니다. 그냥 쓴다. 쓰는 데 어떤 이론이 없다.” 시인의 진솔한 고백이 공감 있게 다가온다.

 

그의 시집을 들여다보자. 보통의 시집과는 다소 형식이 다르다. 차례에 올라 있는 ‘시인의 말’ 페이지에는 제목만 덩그러니 실려 있다. 침묵으로 웅변하고 있다고 할까. 또 흔히 책 뒤에 붙는 문학평론가의 해설도 없다. 대신 시인이 직접 ‘시집 뒷말’을 써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그에 대해 홍일표 시인은 “박세현은 시라는 울타리에 갇혀 있지 않고, 거창한 시의 향방에 관심 두지 않고, 시의 육체로 동서남북 자유자재하는 사람이다. 변방에서 더욱 예리하게 빛나는 시선은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 것들을 정확히 읽어내고 발언한다”라고 평하고 있다.

 

그래서 시인은 ‘여기가 어디인지’를,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항상 묻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가는 곳은 나도 모르는 곳/ 아무도 모르는 곳/ 세상에 있을 리 없는 곳에서 실종되자.//….내가 사라지고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다./ 먼저, 연락해봐야 하나 생각 중.”(<리스본행 야간열차 줄거리> 부분)

 

박 시인은 1983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했다. 25년간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했고, 시집으로는 『아무것도 아닌 남자』 『치악산』 『정선아리랑』 『길찾기』 『꿈꾸지 않는 자의 행복』 등을 펴냈다.

 

 

<빗소리듣기모임>

 

어느 하루 눈뜨고 생각해보니 삶이 한참 밋밋해졌다. 이래서는 안 되지 싶은 마음 가닥을 붙잡고 일을 도모하기로 했다. 하여 손수 빗소리듣기모임을 일으켜 세우고 혼자 뚝딱뚝딱 셀프로 종신대표에 취임했다.

 

현재 정회원은 나 1인뿐이지만

회원을 더 모집할지는 미정이다

하는 일이야 뭐 있겠는가

비 오는 날

어느 구석에 모여 어느 빗소리에

오롯하면 되는 것이다

 

누가 들으며 웃을 일이다

드디어 미쳤군! 그러겠지들

 

비 오는 날 생각나거든

술잔값이나 들고 오시면 된다

당신 그리고 어쩔 수 없는 나의 동지들

이 모임은 바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nib503@munhaknews.com

 

출처 : http://munhaknews.com/?p=21313

 

Who's 정소슬

profile

브랜드 : 정소슬
메이커 : 1957년식 울산 産
성능/직업 : 비정규직
취미 : 긁적이기, 똥폼으로 사진 찍기
잡기 : 음치, 몸치, 길치... 등 중증 치과환자

Atachment
첨부 '2'
?

시끌시끌, 혹은 시시콜콜한

The poet speaks in poetry only, this anecdote is the collection of poems. / 시인은 시로 말하고, 그 어록이 시집이다.

  1. 22
    Apr 2019
    5 시간 전

    이필정 제9시집 '풀꽃 같은 인생'

    이필정 시인 제9시집 '풀꽃 같은 인생' 발간 삶의 무게를 맑은 시어로 노래하다 자연사랑·인연의 소중함·긍정적 삶 등 소재 [일간투데이] 황종택 대기자 | 승인 2019.04.22 07:59 [일간투데이 황종택 대기자] '맑고 향기로운 심성과...
    By정소슬 Reply0 Views0
    Read More
  2. 22
    Apr 2019
    5 시간 전

    이상목 첫 시집 '목 타는 강'

    세무사 이상목 시인 첫 시집 '목 타는 강' 발간 간결한 시어로 숨겨진 아픔을 표현 상상력 유도…어떤 장면 연상케 하는 '마력' [일간투데이] 황종택 대기자 | 승인 2019.04.22 07:59 [일간투데이 황종택 대기자] "시어 하나하나마다...
    By정소슬 Reply0 Views0
    Read More
  3. 20
    Apr 2019
    21:38

    오광운 첫 시집 '끌고 온 바다'

    오광운씨 첫 시집 출간…'끌고 온 바다' 출간기념회 [뉴욕 중앙일보] 김아영 기자 | 발행 2019/04/20 미주판 13면 기사입력 2019/04/19 16:45 5월 17일 대동연회장에서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오광운 시인(77)이 최근 첫 시집 '끌고 온...
    By정소슬 Reply0 Views0
    Read More
  4. 19
    Apr 2019
    10:35

    김유진 세 번째 시집 `그리고 우리는'

    [책]원주 활동 김유진 시인 시집 `그리고 우리는' 발간 [강원일보] 2019-4-19 (금) 20면 - 오석기 기자 원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유진 시인이 세 번째 시집 `그리고 우리는'을 펴냈다. 이번 시집은 김 시인이 지난 1년간 자신...
    By정소슬 Reply0 Views0
    Read More
  5. 19
    Apr 2019
    10:22

    최명길 다섯 번째 유고시집 "아내"

    설악의 시인 최명길, 5번째 유고 시집 "아내"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입력 : 2019-04-18 23:51 영원한 친구 "아내" 영원한 우주로 승화…강릉지방 언어로 풍성한 문학적 효과 나타내 아내는 자연세계에 있는 갖가지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
    By정소슬 Reply0 Views0
    Read More
  6. 18
    Apr 2019
    22:10

    안정근 세 번째 시집 '詩앗을 심고'

    신간안내-안정근 교수의 '시앗을 심고' 발간 [전북중앙신문] 조석창 | 승인 2019.04.18 14:18 담백하고 순수한 시의 언어로 사람의 다양한 감정과 일상을 표현하고 있는 안정근 시인의 ‘시앗을 심고’가 발간됐다. 지난 2015년 ...
    By정소슬 Reply0 Views1
    Read More
  7. 18
    Apr 2019
    21:59

    이원로 7번째 한영대역 시선집 ‘타임랩스 파노라마’

    ‘타임랩스 파노라마’ 출간 이원로 시인 7번째 한영대역 시선집, 삶의 가치와 지혜·상상력 펼쳐 [의학신문] 오인규 기자 | 승인 2019.04.18 17:45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이원로 시인(일산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의 7번째 ...
    By정소슬 Reply0 Views3
    Read More
  8. 18
    Apr 2019
    21:41

    전병윤 다섯 번째 시집 ‘바다의 언어’

    팔순까지 누적되어 온 삶의 진솔한 고백, 전병윤 시인의 ‘바다의 언어’ [전북도민일보] 김미진 기자 | | 승인 2019.04.17 18:02 팔순까지 누적되어 온 진솔한 삶의 고백, 전병윤 시인의 시어가 푸르다. 단아한 인품과 진지한 모...
    By정소슬 Reply0 Views1
    Read More
  9. 18
    Apr 2019
    21:29

    김월준 새 시집 '숲으로 가자'

    "도도하고 싱싱한 리듬"…김월준 시집 '숲으로 가자' [연합뉴스] 송고시간 | 2019-04-17 16:40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숲으로 가자/ 나무들이 손짓하고 있지 않나!// 잎이란 잎은 죄다 떨구고/ 매서운 하늬바람,/ 진눈깨비 ...
    By정소슬 Reply0 Views1
    Read More
  10. 17
    Apr 2019
    17:43

    이종관 시집 `봄꽃처럼 활짝 피어나라`

    이종관 시인, `봄꽃처럼 활짝 피어나라` 시집 출판 '돌아보세요' 등 68편의 시 엮어 시인이 직접 낭송한 QR코드 첨부 20일 포항서 '시집 출판 기념회' [경북신문] 이준형 기자 / wansonam01@naver.com 입력 : 2019년 04월 16일 ...
    By정소슬 Reply0 Views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3 Next
/ 253

본 홈페이지는 XE 엔진sketchbook5 layout & board로 제작되었으며, 모니터 사이즈 1280x800 이상이면 무난히 볼 수가 있습니다.
Copyright ©2000 정소슬 All Rights Reserved. RSS
E-mail : moreunduk@hanmail.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