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정소슬의 詩내기

장영춘 새 시집 <단애에 걸다>

by 정소슬 posted Nov 12,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제주 장영춘, '단애에 걸다' 황금알 시인선 출간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mallju30@naver.com  2018년 11월 09일 금요일 20:16   0면  

 

 

 

 

211656_246733_2310.jpg

 

 

도서출판 황금알이 제주출신 장영춘 시인의 시집 <단애에 걸다>를 황금알 시인선 184번째 시리즈로 펴냈다. 값 9000원.

 

제주 애월읍 곽지리가 고향인 장영춘 시인은 지난 2001년 지천명의 나이로 ‘시조세계’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 한 늦깎이 여류시인이다.

 

이번 장영춘 시집 <단애에 걸다>는 ▷1부 아득히 비켜선 자리 ▷2부 별짓 다 해봤자 ▷3부 바람결 증언하듯 ▷4부 내 사랑 굽이굽이 ▷5부 고독한 왕이 되다 등 5부로 구성되어 총 55편의 시를 수록했다.  

 

    단애에 걸다

     

    이 겨울 누가 내게 마른 꽃을 건넨 걸까

    거꾸로 걸어 놓은 한 움큼 산수국이

     

    기어코 애월바다로

    나를 끌고 나왔다

     

    어디로 가는 걸까 한 무리 괭이갈매기

    저마다 파도 끝에 사연들을 묻어놓고

     

    해질녘 아득한 하늘

    또 하루를 삭힌다

     

    늦은 귀갓길에 눈 몇 송이 남아서

    모난 마음 한쪽 자구만 깎아낸다

     

    아슬히 단애斷崖에 걸린

    인연마저 떠민다

 

시인 박명숙은 장영춘의 시집 <단애에 걸다> 발문에 “시는 자체의 언어를 갖고, 시인은 먼저 제 목소리를 듣는다”라며 “단애에 걸려 길을 잃게 된 시는 길 없는 지난한 시간을 고통스럽게 통과한 끝에 마침내 단애를 건너는 첫발을 내디디면서, 놓치려던 자아를 구하고 방기된 삶을 회복하는 주제를 성취한다. 상한 영혼의 치유를 위한 마음찾기가 아닐 것인가”라고 썼다.

 

‘너’를 놓치면서 ‘나’를 버리고, ‘너’글 붙잡으면서 ‘나’를 되찾는 길 찾기가 곧 상한 영혼의 치유를 위한 마음찾기가 아닐까하는 비유를 덧붙였다.

 

장영춘 시인도 책 머리 ‘시인의 말’을 통해 “무엇을 찾아 나섰는지 / 나도 모르겠다 //

 

가도 가도 / 아프도록 / 멀기만 하다”며 독백하듯 시집 발간 소감을 짧게 고백했다.

 

장영춘 시인은 시집 <쇠똥구리의 무단횡단> <어떤 직유>, 현대시조 100인선 <노란, 그저 노란>이 있다. 한국작가회의, 제주작가회의, 제주시조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처 : http://www.jejusori.net/?mod=news&act=articleView&idxno=211656

 

Who's 정소슬

profile

브랜드 : 정소슬
메이커 : 1957년식 울산 産
성능/직업 : 비정규직
취미 : 긁적이기, 똥폼으로 사진 찍기
잡기 : 음치, 몸치, 길치... 등 중증 치과환자

?

시끌시끌, 혹은 시시콜콜한

The poet speaks in poetry only, this anecdote is the collection of poems. / 시인은 시로 말하고, 그 어록이 시집이다.

  1. 18
    Feb 2019
    10:30

    이성배 첫 시집 '희망 수리 중'

    뾰족하게 깎아 드러낸 생의 풍경 이성배 시집 〈희망 수리 중〉 손에 닿을 듯한 감각적 시어 시골 모습 선명하게 담아내 [경남도민일보] 이서후 기자 who@idomin.com 2019년 02월 18일 월요일 도시적인 음악이 가득한 도심 카페, ...
    By정소슬 Reply0 Views2
    Read More
  2. 17
    Feb 2019
    21:08

    오미옥 시집 ‘12월의 버스 정류장’

    모든 생명에 대한 사랑·모성…詩로 풀다 ‘12월의 버스 정류장’ 오미옥 지음 문학들 1만원 [광주매일] 입력날짜 : 2019. 02.17. 18:19 “새벽하늘로 올라가신 내 어머니/별을 떠 주시던 국자 하늘가에 걸어 두고/오랜만에 당신이 낳은 아...
    By정소슬 Reply0 Views1
    Read More
  3. 17
    Feb 2019
    20:48

    이철수 두 번째 시집 ‘무서운 밥’

    시로 가늠해보는 삶의 두께 이철수 시인 두번째 시집 ‘무서운 밥’ 출간 [전남매일] 2019년 02월 17일(일) 16:42 [ 전남매일=광주 ] 이연수 기자 =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할 때/ 세계가 그의 품에 들어와 안긴다/ 한 우주가 문을 ...
    By정소슬 Reply0 Views1
    Read More
  4. 17
    Feb 2019
    20:25

    김청미 첫 시집 ‘청미 처방전’

    김청미 시인, 첫 시집 ‘청미 처방전’ 출간 충북 유일 ‘약사 시인’…삶·약국 풍경 담은 ‘시편’ 환자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는 ‘시인의 처방전’ (청주=뉴스1) 김기준 기자 | 2019-02-17 09:00 송고 ‘약사 시인’인 김청미 시인(54)이 ...
    By정소슬 Reply0 Views1
    Read More
  5. 15
    Feb 2019
    09:59

    박성숙 하이쿠 선집 '붉은 꽃 지고'

    인생-자연을 녹여낸 하이쿠 선집 [전북중앙] 조석창 | 승인 2019.02.14 15:16 박성숙 시인 '붉은 꽃 지고' 출간 5-7-5 3구 17자 일본 특유 단시로 4계절 99편 작품 실어 박성숙 시인의 하이쿠 선집 ‘붉은 꽃 지고’가 출간됐다. ...
    By정소슬 Reply0 Views2
    Read More
  6. 14
    Feb 2019
    20:59

    남길순 첫 시집 ‘분홍의 시작’

    분홍의 시작 남길순 지음 [광주일보] 2019년 02월 14일(목) 18:55 “다만 떠도는 말은 색을 얻지 못하고 직언은 돌아오지 않는다. 숨기고 싶던 분홍이 당신들의 부끄러움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되었다. 분홍은 1그램의 수치(羞恥) 1그...
    By정소슬 Reply0 Views2
    Read More
  7. 14
    Feb 2019
    20:49

    김태수 시집 『베트남, 내가 두고 온 나라』 32년만에 복간

    ‘베트남, 내가 두고온…’ 32년만에 복간 [문학뉴스] 등록시간 : 2019년 2월 14일 [문학뉴스=이여동 기자] 김태수(70) 시인의 시집 『베트남, 내가 두고 온 나라』가 32년만에 복간됐다. 지난 1987년 청사민중시선으로 출간된 시집을 ...
    By정소슬 Reply0 Views3
    Read More
  8. 14
    Feb 2019
    20:32

    박서영 유고시집 '착한 사람이 된다는 건 무섭다'

    '착한 사람이 된다는 건 무섭다'···박서영 유고시 55편 [NEWSIS] 등록 2019-02-14 11:05:49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사랑은 날개가 있어 먼 곳을 만질 수 있고/ 그런 주술은 어머니의 것/ 그것은 오래된 것이다/ 어머니에겐 ...
    By정소슬 Reply0 Views4
    Read More
  9. 14
    Feb 2019
    20:07

    김정경 첫 시집 ‘골목의 날씨’

    또박또박 쓴 시심, 김정경 시인의 ‘골목의 날씨’ [전북도민일보]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2.13 18:09 선명한 핑크색의 시집에는 또박또박 써 내려간 시어들, 그 사이로 또박또박 써 내려갔을 시인의 글씨가 또렷이 보인다. 이...
    By정소슬 Reply0 Views4
    Read More
  10. 14
    Feb 2019
    19:50

    신중철 첫 시집 ‘나는 다른 종족이다’

    운명 견디고 사랑하다…시어로 그린 삶 신중철 첫 시집 ‘나는 다른 종족이다’ 출간 [광남일보] 입력 : 2019. 02.13(수) 17:50 |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07년 계간 ‘문학들’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신...
    By정소슬 Reply0 Views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41 Next
/ 241

본 홈페이지는 XE 엔진sketchbook5 layout & board로 제작되었으며, 모니터 사이즈 1280x800 이상이면 무난히 볼 수가 있습니다.
Copyright ©2000 정소슬 All Rights Reserved. RSS
E-mail : moreunduk@hanmail.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