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정소슬의 詩내기

정소슬 세 번째 시집 ‘걸레’ 펴내

by 정소슬 posted Sep 11,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정소슬 시인 3번째 시집 ‘걸레’, 사회현실과 창조적 영감으로 언어의 꽃 피워

우리사회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경직된 사고에 대해 의문 던져

[경상일보] 승인 2018.09.10  21:47:49

 

 

 

 658973_334599_3934.jpg

 

 

“인간의 능력이 인공지능AI에 제압당하는 시대, 경제라는 거대공룡은 우리 아우성 따윈 아랑곳없이 품에 안은 AI의 재롱만 즐기고 있다. 공룡이 꿈적거릴 때마다 우리 삶터는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그때마다 내 일자리는 여지없이 유린당한다. 언제부턴가 나는 적자생존의 정글에 끌려와 있고 약육강식의 창살 속에 갇혀있다.…걸레가 되어있는 내 모습, 들여다본다. 혹여 사람냄새마저 달아나버린 건 아닐까, 흔들어본다.”(시인의 말)

 

정소슬 시인의 3번째 시집 <걸레>가 나왔다. 자신의 일터, 삶터, 주변에서 보고, 듣고, 겪었던 찰라의 감정들을 긴호흡으로 토해내고 있다. 평상심의 달인도 때로는 삼키기 어려운 울분이 생기는 법. 냉소와 역설의 강도 역시 이전에 낸 두 권의 시집보다 한층 강렬하다.

 

‘…나를 충동질하여 내 노동을 빨아먹는 그들은/걸핏하면 내 귓등 간질이며 사랑을 주절거리고/가랑이에다 기름을 부어 떡메질 일삼는다/그럴 때면 그의 거친 숨소리/덩달아 흥분하기 일쑤고/그의 다급한 정에 연민을 느끼기 일쑤고/그러다 그만 계약 연장에 동의해버리기 일쑤고//동의를 받아낸 그는 즉시/나를 구정물 속에 처넣어 인정사정없이 흔들어댄다/그간 얻어먹은 거 다 토해내라 윽박지른다/…다 잠든 밤 구석에 처박혀/노동의 독물 빼내기만도 힘이 버거운/난치성 결벽증후군까지 품어 안고 살아가는/천형의//…’(‘걸레’ 부분)

 

그의 시에서 사회현실에 대한 풍자와 아어러니를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 그만큼 우리 사회를 진지하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반증이다. 유연하지 못한 사고방식에서 비롯한 우리 사회 경직성에 대해서도 경계의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도저히 빼낼 수 없는 못,/난해하여 도무지 납득가지 않는 못,/아리송한 궁금증으로 잠시 호기심이야 일겠지만/당최 빼낼 재간 없는,/고집불통 벽창호 같은,/시뻘건 녹물만 뚝뚝 떨어지는, 그 못 위에/대체 그 누가/금심수구의 비단 스카프를 건단 말인가?’(‘구부려 박은 못’ 부분)

 

정훈 문학평론가는 ‘시가 세계의 예민한 곳을 시인의 창조적 영감과 부딪치는 지점에서 생겨나는 언어의 꽃이라는 점에서 보면, 정 시인의 시야말로 이에 어울리는 한 장면이 아닐까’라고 했다.

 

정소슬 시인은 1957년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정정길이다. <주변인과 詩>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시집으로 <내 속에 너를 가두고>(2006), <사타구니가 가렵다>(2014)를 출간했다. 한국작가회의, 민족작가연합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홍영진기자

 

출처 :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8973

 

Who's 정소슬

profile

브랜드 : 정소슬
메이커 : 1957년식 울산 産
성능/직업 : 비정규직
취미 : 긁적이기, 똥폼으로 사진 찍기
잡기 : 음치, 몸치, 길치... 등 중증 치과환자

?

시끌시끌, 혹은 시시콜콜한

The poet speaks in poetry only, this anecdote is the collection of poems. / 시인은 시로 말하고, 그 어록이 시집이다.

  1. 20
    Sep 2018
    19:33

    정소슬시인, 시집<걸레> 발간

    정소슬시인, 시집<걸레> 발간 [울산매일] 고은정 | 승인 2018.09.19 15:41 정소슬 시인(사진)이 새 시집 『걸레』(작가마을·130p·사진)를 펴냈다. 이번 시집의 시들은 시인 특유의 세상을 향한 말더듬이의 관찰력이 고스란히 드...
    By정소슬 Reply0 Views10
    Read More
  2. 19
    Sep 2018
    11:25

    권상진 첫 시집 ‘눈물 이후’ 출간

    계간 시산맥 감성기획시선 당선 권상진 ‘눈물 이후’ 출간 [광주일보] 2018년 09월 19일(수) 00:00 계간 시산맥의 제18차 감성기획시선 공모 당선 시집인 권상진의 ‘눈물 이후’가 나왔다. 모두 60여 편의 작품은 관념과 의미...
    By정소슬 Reply0 Views9
    Read More
  3. 19
    Sep 2018
    11:14

    울산 정소슬 시인, 새 시집 ‘걸레’ 펴내

    울산 정소슬 시인, 새 시집 ‘걸레’ 펴내 [울산제일일보] 김보은 | 승인 2018.09.18 19:03 울산의 정소슬 시인이 새 시집 ‘걸레’를 펴냈다. 시집 ‘걸레’에서 시인은 냉소와 역설로 세상을 바라본다. 때론 직설적인 ‘걸레’로 표현...
    By정소슬 Reply0 Views9
    Read More
  4. 19
    Sep 2018
    10:50

    강원석 네 번째 시집 ‘내 그리움이 그대 곁에 머물 때’

    강원석 시인 네 번 째 시집 발간…‘내 그리움이 그대 곁에 머물 때’ “좋은 시는 나무처럼 마음의 휴식을 준다…휴식 같은 시를 쓰고 싶다” [이코노뉴스] 최아람 기자l승인2018.09.18l수정2018.09.18 15:44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수...
    By정소슬 Reply0 Views11
    Read More
  5. 19
    Sep 2018
    09:18

    이만주 두 번째 시집 '삼겹살 애가(哀歌)' 출간

    이만주, 시집 '삼겹살 애가(哀歌)' 출간 ’읽히는 시‘를 쓰는 표방하는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국제뉴스] 하명남 기자 | hamn2002@hanmail.net | 승인 2018.09.18 12:46:08 (서울=국제뉴스) 하명남 기자 = 시인 이만주가 두 번째 시집 ’...
    By정소슬 Reply0 Views11
    Read More
  6. 19
    Sep 2018
    08:52

    이도화 첫 시집 ‘강, 詩의 몸 위를 걷다’

    [새로나온책] 강, 시의 몸위를 걷다 [중부일보] 백창현 | 승인 2018.09.18 강, 詩의 몸 위를 걷다┃이도화┃바람꽃 이도화 시인은 2003년부터 경기지역문화원, 문학회가 주최하는 백일장 등에서 수필 부문으로 여러 번 수상을 했다. ...
    By정소슬 Reply0 Views11
    Read More
  7. 17
    Sep 2018
    22:16

    문영 시인 비평집 <변방의 수사학> 펴내

    문영 작가, 울산 문단서 처음으로 비평집 펴내 지역작품 비평 ‘변방의 수사학’ 비평·작품론·자료등 5부로 구성 지역문단 가능성·확장성에 관심 [경상일보] 승인 2018.09.17 21:38:51 문영 작가가 비평집 <변방의 수사학>(작가시대...
    By정소슬 Reply0 Views9
    Read More
  8. 15
    Sep 2018
    14:56

    신남춘 두 번째 시집 '비 오는 날의 초상' 발간

    풍요로운 감정의 세계로 인도하다 [전북중앙신문] 박은 | 승인 2018.09.13 13:34 신남춘시인 제2시집 '비 오는 날의 초상' 뛰어난 시적 언어로 정서-이야기 담아내 교육자로, 시 낭송가로 한 시절을 풍미한 신남춘 시인의 제2시집 ‘...
    By정소슬 Reply0 Views13
    Read More
  9. 15
    Sep 2018
    13:57

    육근상 세 번째 시집 <우술필담雨述筆談> 펴내

    육근상 “시는 내 전부, 오직 시만 생각한다” [문학뉴스] 등록시간 : 2018년 9월 13일 세 번째 시집 <우술필담> 펴낸 육근상 시인 인터뷰 [문학뉴스=윤흥식 기자] 대전에 거주하며 해학미 넘치는 산문시의 세계를 펼쳐온 육근상(58) 시...
    By정소슬 Reply0 Views12
    Read More
  10. 15
    Sep 2018
    13:36

    박현솔 세 번째 시집 '번개와 벼락의 춤을 보았다'

    [저자와 함께] 세번째 시집 박현솔 시인 "뜨거운 국수에도 먼 우주의 시간" [한라일보]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8. 09.13. 20:00:00 유년 기억·신화 이어 4·3담아 감정의 토로보다 스토리 입혀 고향 머물며 계간...
    By정소슬 Reply0 Views1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5 Next
/ 215

본 홈페이지는 XE 엔진sketchbook5 layout & board로 제작되었으며, 모니터 사이즈 1280x800 이상이면 무난히 볼 수가 있습니다.
Copyright ©2000 정소슬 All Rights Reserved. RSS
E-mail : moreunduk@hanmail.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