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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손광은 등단 55주년 시집 ‘나의 반란’

by 정소슬 posted Feb 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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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광은 시인 등단 55주년 시집 ‘나의 반란’

적폐 맞서 ‘칼’ 대신 ‘펜’ 든 시인

[광주일보] 2018년 02월 12일(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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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여 파도여 말하라/ 팽목한 바람 하나가/ 내 가슴속을 찾아들어/ 진츨 치고 있다// 사방에 부서진 시간들을 버려두고/ 우리들의 싸움을 일어설 줄 모르고/ 하늘, 땅, 바다가 포리뱅이 속에서/ 울부짖고 있다// 부정한 것은 다 가라/ 부정한 것은 다 가라…”(‘파도여 말하라’ 중에서)

 

손광은 시인(전남대 명예교수·사진)이 8번째 시집 ‘나의 叛亂’(한림)을 최근 펴냈다.

 

손 시인은 최근 전화 통화에서 “이번 시집의 주제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부정한 것은 다 가라’”이라며 “오늘의 시대정신인 적폐 청산과도 연계된다”고 밝혔다.

 

정년 이후 6권의 시집을 펴낸 노(老) 시인에게 창작의 정년은 없어 보인다. 더욱이 등단 55주년을 맞이해 펴낸 작품집이라 이번 시집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이번 시집은 리얼리즘 시들을 묶었습니다. 시는 민주주의를 위하여 부패를 찌르는 칼이며 정의를 부축이는 기둥이지요. 어쩌면 내 마음은 자유를 울부짖는 너울성 파도인지도 모르겠네요.”

 

시집에는 ‘나의 반란(叛亂)’, ‘붓끝이 세상을 바꾼다’, ‘함평문장센터 4·8만세소리’, ‘광화문 대낮에 촛불을 켜라’ 등 저항과 저항, 정의라는 키워드로 수렴되는 시들이 다수 수록돼 있다. 치열하게 울부짖는 그러면서 고뇌하는 시인의 심상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손 시인 특유의 지성적 감성이 투영된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바라춤’, ‘황포돛배 띄운 영산강’, ‘완사천 연가’, ‘배꽃 피는 계절’은 기존에 써왔던 지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룬 작품들이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는 시인의 헌시(獻詩)를 토대로 세워진 다양한 비(碑)를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제1부 ‘금석문 현장’에는 보성 애향탑, 백범 김구선생 은거추모비, 5·18광장 조형물 등 돌에 새겨진 시인의 시 34편도 담겨 있어 의미가 각별하다. 시인이 직접 발품을 팔아 쓴 시와 서정적 상상력으로 형상화환 시, 역사의식과 통일의 염원을 투영한 시 등 다채로운 작품이 펼쳐져 있다.

 

한편 영문학자인 고지문 전남대 명예교수는 발문에서 “손광은 시인의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삶을 긍정하고 예찬하려는 숭고한 정신, 그리고 이런 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문학을 이해, 감상, 창작하려는 열린 마음에 있다”고 평했다.

 

한편 보성 출신 손 시인은 ‘현대문학’에 김현승 시인 추천으로 문단에 나왔다. 광주문인협회 초대회장과 한국시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광주시 문화예술상(문학), 김현승문학상을 수상했다.

 

 /박성천기자 skypark@

 

출처 :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5183612006240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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