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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정동수 첫 시집 '새를 만났다' 출간

by 정소슬 posted Jan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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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정동수 첫 시집 '새를 만났다' 출간…"산들바람 혹은 광풍의 언어"

[조세일보] 최동수 기자  보도 : 2018.01.10 15:23  수정 : 2018.01.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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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문화' 신인상으로 등단한 정동수 시인이 그동안 시 작업을 묶어 첫 시집 '새를 만났다'를 출간했다.

 

도서출판 두엄은 "무술년 새 아침 첫 번째 시집으로 정동수 시인의 시 82편이 담긴 '새를 만났다'가 태어났다"고 10일 밝혔다.

 

문학평론가 정훈은 해설에서 "한 개인의 굴곡진 심사에서부터 생명공동체의 이상에 이르기까지 시의 소재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 시인의 시 세계에 대해 "때때로 생의 심연을 단박에 들여다보는 안목으로, 그리고 때로는 부정한 세상을 향한 준엄한 눈길로 시 세계를 수 놓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의 시에서 발견하게 되는 특장(特長)이라면 존재의 기울기나 각도를 낚아채는 민첩함이 아닐까. 이 민첩함이 조준하는 곳은 모서리이거나 경사가 져서 눈에는 잘 띄지 않는 대상들이다. 작은 목소리로 웅성거리면서 세계를 빛나게 하는 것들이다. 시인이 이런 작은 존재에 더욱 눈길을 주는 까닭은 간단하다. 이들이 있기 때문에 생명의 찬란함을 몸으로 감득하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정 평론가는 "그런데 생명의 눈부심 혹은 찬란함 이면에는 애상의 그림자 또한 아른거리는 게 사실이다"며 "이는 충만한 자연의 그늘 구석에 남아있는 인정(人情)의 흔적이리라. 새를 보면서 "기댈 곳 없는 슬픔이 붉게 번진다/겨울이 얼어붙고 있다"는 대목에서 보는 것처럼 현실의 굴절이 곧바로 자연의 풍경으로 되비치는 경우다. 그만큼 시인이 겪은 세사(世事)의 파고를 무시할 수는 없다. 그것이 상흔으로 남아있다. 회한은 망각과 무념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하는 과정"이라고 설파했다.

 

정훈 평론가는 "장 시인에게 시는 온몸으로 불어오는 사념을 포함한 현실 의식의 바람을 걸러내는 리트머스 시험지"라며 "때로는 광풍으로 때로는 산들바람으로 시인의 몸을 감싸 쥐고 돌아서는 바람을 보게 된다면, 아마 그 빛깔은 틀림없이 물빛이지 않을까. 흘려보낼 수밖에 없는 단청 같은 빛들을 어루만지면서 이들을 손쉽게 놓아버리는 마음으로 시인은 시를 쓰는 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태수 시인은 "정동수 시인은 매우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로 남이 볼 수 없는, 보려고 꿈도 꾸지 않는 곳에 그의 시선을 둔다"고 말한다.

 

김 시인은 "험난한 세상을 섬세하면서도 겸손하게 버무리면서 정동수는 단단하면서도 완고한  시적 역량에 가닿게 되며 결국 차가운 세상의 겨울강가에서 새를 만난다. 새는 정동수다. 새는 결코 얼어 죽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출처 :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18/01/201801103435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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