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정소슬의 詩내기

김용권 두 번째 시집 <무척> 발간

by 정소슬 posted Nov 16,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서정 속 아픔, 절실함 끄집어내" 김용권 시인, 시집 <무척> 발간   

[김해뉴스] 수정 2017.11.15 11:11 게재 2017.11.15 09:20

이경민 기자(min@gimhaenews.co.kr)

 

 

 

x9788960213418.jpg

 

 

<수지도를 읽다> 이후 두 번째 책

 노동자·김해·삶 이야기 담아내

 

'사향고양이는 커피나무 밭에서 늙고 병들어 버렸다/ 어느 날 예고도 없이 일꾼이 바뀌었다/ 관광 상품으로 다람쥐 커피가 인기를 누리자/ 다람쥐는 배터지게 쳇바퀴를 돌려야 했다/ 일용으로 끌려 다니는 키 큰 나무를 숭배하는 영혼/ 먹고 싸고, 싸고 먹고/ 이빨이 물러질 때까지 답습해야 하는 일/ 나는 코피 루왁을 만들었다'(김용권의 시 '코피 루왁' 중에서).

 

김용권(55) 시인이 이달 초 시집 <무척>을 출간했다. 지난 2012년 첫 시집 <수지도를 읽다> 이후 두 번째다. 그는 2009년 시 전문잡지인 <서정과 현실>에 작품 '문현동 나팔꽃', '고사목' 등을 게재하며 등단했다. 이번 시집에는 '무척', '코피 루왁', '풍치'를 포함해 총 64편의 시가 실렸다.

 

김 시인의 시는 처음 노동문학에서 출발했다. 2004년 마산창원노동연합회가 주관하는 '들불문학제'에서 노동자의 삶을 다룬 시를 써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창원의 동서식품에서 30년간 근무했다. 당시에는 스스로 부정하는 부분이 있었다. 노동자라고는 하지만 실제 바닥의 삶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누구나 그렇듯 어려운 상황을 부정했다. 그러나 결국은 노동자였다. 지금은 인정할 수 있다"고 고백했다.

 

시집 <무척>에도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은 주제에 따라 1~3부로 나뉜다. 각 부의 주제가 해당 부를 대표하는 시의 제목과 일치한다.

 

1부를 대표하는 시는 '비는 칼국수 집으로 내린다'이다. 비가 오면 갈 곳이 없어지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주머니가 가벼워 칼국수 가게를 찾은 일용직 노동자들과 이들을 위해 밀가루를 반죽하고 썰어내는 또 다른 노동자의 모습이 대비된다.

 

2부 '파울플라이를 치다'는 시인이 야구경기를 관람하다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그는 "타자가 공을 뒤로 치면 관중은 '앞으로, 앞으로'를 외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다들 출발선상에서 앞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살다 보면 좌절하거나 멈추게 되는 시기가 있다. 그 시간이 때론 홈런을 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 좌절한 사람들을 위한 시"라고 설명했다.

 

3부 '나무가 걸어가는 방식'도 비슷한 맥락의 작품이다. 시인은 "진영 비음산 우곡사에 가면 500년 된 보호수 은행나무가 있다. 벼락을 맞아 속이 없고 껍질만 남아 있지만 해마다 꽃을 피운다. 사계절 산을 오르내리며 그 모습을 지켜봤다. 이게 사람의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어도 끝까지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시집 <무척>에는 '연화사 미륵불', '한림정역', '김해천문대' 등 김해를 다룬 시들이 많이 실렸다.

 

김 시인은 "동상동 전통시장 안에 있는 연화사에는 목이 없는 미륵불이 있다. 이처럼 지역의 문화재에도 아픈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서정'이라는 건 아름답고 예쁘기만 한 걸 말하는 게 아니다. 그 안의 아픔, 절실함을 들여다보고 끄집어내고자 한다. 다음에는 지역에 산재한 문화재들을 소개하는 시를 써 시집을 내고 싶다. 현재 작업 중"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경남 창녕 남지에서 태어난 시인은 20년 전 김해로 왔다. 부산 동아대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으며 지금은 김해문인협회에 소속돼 있다. 또 '시산맥 영남시', '석필문학회'에서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출처 : http://www.gimha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304

 

Who's 정소슬

profile

브랜드 : 정소슬
메이커 : 1957년식 울산 産
성능/직업 : 비정규직
취미 : 긁적이기, 똥폼으로 사진 찍기
잡기 : 음치, 몸치, 길치... 등 중증 치과환자

Atachment
첨부 '2'
?

시끌시끌, 혹은 시시콜콜한

The poet speaks in poetry only, this anecdote is the collection of poems. / 시인은 시로 말하고, 그 어록이 시집이다.

  1. 20
    Jul 2018
    11:42

    하재영 새 시집 ‘바다는 넓은 귀를 가졌다’ 출간

    하재영 시인 ‘바다는 넓은 귀를 가졌다’ 시집 출간 "한 편의 시가 누군가에 빛이 되길" [경북일보]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7월20일 07시21분 하재영 시인이 ‘바다는 넓은 귀를 가졌다’(도서출판 전망) 시집을 ...
    By정소슬 Reply0 Views11
    Read More
  2. 20
    Jul 2018
    11:33

    김성수 새 시집 `바람에 기를 올리다'

    원주문학 60년 역사 돌아보는 시집 [강원일보] 2018-7-20 (금) 20면 - 최영재 기자 원주 문학을 빛낸 인물들을 총망라해 시로 소개한 책이 나왔다. 김성수 시인이 원주 문학 60년 역사를 돌아보는 시집 `바람에 기를 올리다'를 ...
    By정소슬 Reply0 Views7
    Read More
  3. 20
    Jul 2018
    11:22

    금병소 네 번째 시집 ‘목화 꽃 추억’ 출간

    시의 진정성 담아낸 향토서정시집 발간 [울산제일일보] 김보은 | 승인 2018.07.19 22:04 금병소 시인 ‘목화 꽃 추억’…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시 80여편 수록 “참한 웃음 짓는/시 한편 못 걸러 내고/하루해가 또 낭패스럽게 저문다//토...
    By정소슬 Reply0 Views6
    Read More
  4. 20
    Jul 2018
    11:07

    이승하 새 시집 '아픔이 너를 꽃피웠다'

    [시집]이승하 '아픔이 너를 꽃피웠다' [NEWSIS] 등록 2018-07-19 17:09:37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아픔이 너를 꽃피웠다 이승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썼다. 이 교수는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화가...
    By정소슬 Reply0 Views8
    Read More
  5. 20
    Jul 2018
    10:54

    정와연 첫 시집 '네팔상회' 출간

    [시집]정와연 '네팔상회' [NEWSIS] 등록 2018-07-19 17:09:37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네팔상회 2013년 부산일보와 영남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정와연씨 첫 시집이다. 친숙한 일상의 풍경에서 낯선 감각들을 포착, ...
    By정소슬 Reply0 Views7
    Read More
  6. 19
    Jul 2018
    20:56

    고형렬 시인의 장시(長詩) '리틀보이' 복간

    원폭 희생 재일조선인의 삶 다룬 `리틀보이` 출간 [경북신문] 장성재 기자 / blowpaper@naver.com입력 : 2018년 07월 19일 “일본의 시인들이 원폭을 소재로 수백 편의 시를 발표해왔지만 '리틀보이'가 다루는 내용과 분량은 단연 압...
    By정소슬 Reply0 Views11
    Read More
  7. 19
    Jul 2018
    20:36

    심옥남 새 시집 ‘꽃의 고도’ 출간

    심옥남 시인, 시집 ‘꽃의 고도’ 출간 [전북도민일보]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7.18 “나보다 먼저 새벽 바다 개펄 위를 걸어간 새/ 지상에 내디딘 첫 발자국이 두 무릎과 함께 움푹 파여 있다// 아버지가 바다로 나갈 배를 힘껏 밀 ...
    By정소슬 Reply0 Views11
    Read More
  8. 19
    Jul 2018
    20:23

    홍금자 새 시집 '외줄 타는 어름사니'

    언제쯤 맑은 햇살 볼수있을까, 홍금자 시집 '외줄 타는 어름사니' [NEWSIS] 등록 2018-07-18 11:39:14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목이 마르다/ 매일 TV를 통한/ 숱한 어둠의 소식들/ 언제쯤 맑은 햇살 볼 수 있을까// 현기증 ...
    By정소슬 Reply0 Views9
    Read More
  9. 19
    Jul 2018
    20:04

    심석정 두 번째 시조집 ‘물푸레나무를 읽다’ 출간

    울산지역 여성작가들, 잇달아 책 출간 심석정 시집 ‘물푸레나무를 읽다’ [울산매일] 고은정 기자 | 승인 2018.07.18 12:10 울산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심석정 시조시인이 시조집을 펴냈다. 휴가기간 여행지나 집에서 읽기 ...
    By정소슬 Reply0 Views11
    Read More
  10. 18
    Jul 2018
    08:32

    최영철 열두 번째 시집 ‘말라간다 날아간다 흩어진다’ 출간

    죽음에 대한 두려움마저 잊게 하는 시인의 담담한 위로 12번째 시집 낸 시인 최영철 [국제신문] 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 | 입력 : 2018-07-17 18:55:26 - 죽음의 ‘기회’ 용케 피하며 살아 - 지금까지의 시간만으로도 감사 ...
    By정소슬 Reply0 Views1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7 Next
/ 207

본 홈페이지는 XE 엔진sketchbook5 layout & board로 제작되었으며, 모니터 사이즈 1280x800 이상이면 무난히 볼 수가 있습니다.
Copyright ©2000 정소슬 All Rights Reserved. RSS
E-mail : moreunduk@hanmail.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