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정소슬의 詩내기

강재남 첫 시집 『이상하고 아름다운』 발간

by 정소슬 posted Apr 04,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신간] 한국 현대시의 한 전형, 강재남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집 출간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 승인 2017.04.04 11:08

 

 

 

 

301446_169323_5826.jpg

강재남 시인과 시집 '이상하고 아름다운'의 책표지.(사진=경상대학교)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통영 출생이자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해 활동하고 있는 시인 강재남의 첫 시집 『이상하고 아름다운』(서정시학 시인선 132)이 최근 발간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시집에는 시 <입체주의 소나기> 등 60편이 20편씩 3부로 나뉘어 수록되어 있다. 그간 발표될 때마다 ‘웹진광장’ 등에서 우수작으로 올려졌거나 ‘올해의 우수작 100편’ 등에 뽑혀 화제가 된 시편들 곧, <입체주의 소나기>, <고답적인 너의 나라>, <구름을 빙자하여>, <아를르로 간 흰 당나귀>, <눅눅한 진언>, <참꽃과 헛꽃에 대해 생각하는> 등이 수록되어 있어 젊은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집의 해설을 쓴 인하대학교 최현식 교수는 “강 시인에게 저 그림과 음률과 언어는 취미나 취향 충족을 위한 미적 대상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시인이 세상을 읽고 해석하며 또 자신의 삶과 언어가 조직되는 동시에 펼쳐지기를 갈망하는 또 다른 실존의 장입니다.”고 하여 강 시인의 시가 갖는 이상한 것인 동시에 아름다운 것이라는 독특한 대립의 현장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수복 시인(단국대 부총장)은 강 시인의 시편을 두고 “상상과 환상의 트랙을 도는 시이면서도 하나의 범주를 형성하는 일관성이 있어 오늘의 시가 갖는 난해의 늪을 명징한 이미지로 헤쳐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 시인의 시는 오늘 현대시의 교과서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고 말하면서 “나로서는 조금 더 부연하면 이상(李箱)의 지적 탐색과 백석(白石)의 감성적 탐구 너머에 그의 시는 자리잡습니다.”고 이어 평가했다.

 

강재남 시인은 ‘머리말’에서 “구름의 형상을 읽어낼 수 없어서 칸트를 탐독하는 일, 칸트를 읽어낼 수 없어서 에밀을 탐색하는 일”이 자신의 시라고 지적하여 대상에 접근하는 방법이 과거에 있었던 것이 아님을 설명해주고 있다.

 

한편 경상대 대학원 국문과 1학년에 재학 중인 김희준 씨가 최근 월간 『시인동네』로 데뷔하여 신선한 시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는데 그 김희준 씨가 바로 강 시인의 장녀로 알려져 또 다른 화제로 이어지고 있다.

 

강재남 대표시 <고답적인 너의 나라>

 

이상하고 아름다운 너의 나라에서 한 시인의 생을 베끼느라 밤을 밝히네 한낮의 태양이 가면을 쓰고 그 밤은 조직적이네 비루한 반역자의 이마로 언어가 굴러다니네 어둠은 한낮의 뿌리를 옮겨 적네 그는 공정한 필경사라네 이상하고 아름다운 너의 나라에서 새벽 세 시에 편지를 써야 했네 방울새의 둥지에 대해서 둥지를 이고 있는 나무에 대해서 하지만 올리브빛 새를 본 적 없다 나는 말하네 이상하고 아름다운 너의 나라에서 시인이 시를 쓴다는 것은 단어를 무너뜨리고 표현의 착란을 일으키는 일이네 저 너머 육체의 문을 열어야 하는 일이네 그런 지독한 당위성이 필요한 건지 어떤 건지 독창성과 고답성이 충돌하는 지점은 감각이 마비되는 시점이네 나의 모국어가 팽개쳐지는 순간이네 그것들을 툭 툭 건드리며 내가 하는 이 짓이 무엇인지 알 수 없네 어둠을 쪼는 방울새 날개깃에 새벽이 깃드네 둥지를 튼 나무는 제자리에 제발 두게, 이상하고 아름다운 너의 나라에 보내는 새벽 세 시 협박문이네 고답적이라 여긴 새벽 하늘은 뜻밖에 고전적이네 구름층을 두텁게 만들어 엄격하게 때로 구속된 방식으로 여름을 가두고 통점을 동반한 비가 내리네.

 

강세민 기자  semin3824@naver.com

 

 

출처 : 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301446

 

Who's 정소슬

profile

브랜드 : 정소슬
메이커 : 1957년식 울산 産
성능/직업 : 비정규직
취미 : 긁적이기, 똥폼으로 사진 찍기
잡기 : 음치, 몸치, 길치... 등 중증 치과환자

?

시끌시끌, 혹은 시시콜콜한

Noticeable poem or poets / 詩끌時끌하거나 詩時callcall한 소식들......

  1. 27
    Apr 2017
    18:45

    조현옥 새 시집 ‘오월 어머니의 눈물’ 펴내

    조현옥 시인 시집 ‘오월 어머니의 눈물’ 펴내 “5·18광주민중항쟁 37주년에 발간하는 시집” [광주드림] 강경남 kkn@gjdream.com | 기사 게재일 : 2017-04-27 11:03:32 “나의 시는 광주 어머니들을 생각하게 되고 어머니들의 심장이 되...
    By정소슬 Reply0 Views3
    Read More
  2. 27
    Apr 2017
    08:47

    이재연 첫 시집 『쓸쓸함이 아직도 신비로웠다』 출간

    이재연 시인 시집 "쓸쓸함이 아직도 신비로웠다” 출간 시대에 가장 밀착해서 시대에서 가장 먼 곳을 지향하는 고적한 행보 [뉴스페이퍼]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04.26 14:57 <사진 = 실천문학사 제공> [뉴스페이퍼 = 이민우 기자]...
    By정소슬 Reply0 Views4
    Read More
  3. 25
    Apr 2017
    18:15

    류병구 두 번째 시집 '쇠꽃이 필 때' 출간

    신간 - 쇠꽃이 필 때 [충북일보] 김수미 기자 ksm00sm@hanmail.net | 웹출고시간2017.04.25 13:46:26 | 최종수정2017.04.25 13:46:26 ▲쇠꽃이 필 때 -류병구 지음 / 142쪽 / 9천원 △쇠꽃이 필 때 청주 출신 시인 류병구씨...
    By정소슬 Reply0 Views5
    Read More
  4. 25
    Apr 2017
    18:02

    김경성 두 번째 시집 『내가 붉었던 것처럼 당신도 붉다』

    [신간] 시인동네 시인선- 김경성 시집 『내가 붉었던 것처럼 당신도 붉다』 [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 승인 2017.04.24 16:42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어떤 나무는/ 절구통이 되고/ 또 다른 나무는 절구공이가 되어/ 서로 몸을 짓찧으...
    By정소슬 Reply0 Views5
    Read More
  5. 24
    Apr 2017
    08:14

    김세영 네 번째 시집 "버드나무의 눈빛" 출간

    "'그리움은 시의 본령'이다" 김세영 시집 "버드나무의 눈빛" 출간 [뉴스페이퍼]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04.21 18:43 [뉴스페이퍼 = 이민우 기자] 김세영 서정시인의 "버드나무의 눈빛" 출간기념회가 지난 4월 강남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김...
    By정소슬 Reply0 Views3
    Read More
  6. 21
    Apr 2017
    10:51

    이위발 두번째 시집 ‘바람이 머물지 않는 집’

    이위발, 두번째 시집 ‘바람이 머물지 않는 집’ [경북도민일보] 이경관기자 | ggl@hidomin.com | 승인 2017.04.21 ▲ 이위발 시인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이위발<사진> 시인은 두 번째 시집 ‘바람이 머물지 않는 집’을 통해 타...
    By정소슬 Reply0 Views11
    Read More
  7. 21
    Apr 2017
    10:43

    전의수 세 번째 시집 ‘오늘’ 출간

    전의수 전 대전시 자치행정국장, ‘오늘’ 세 번째 시집 출간 [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 승인 2017.03.29 10:48 인연은 어디까지일까 겨우내 거친 눈보라 이겨낸 우윳빛 뽀얀 얼굴 잎새들 잠 깨기 전 하늘 문 두드리는 듯 달...
    By정소슬 Reply0 Views8
    Read More
  8. 20
    Apr 2017
    12:11

    암 투병 중인 정학 시인의 시집 ‘먼 데서 들리는 소리’ 출간

    70代 시인의 첫 시집 항암 투병 일기 連作 [문화일보] 게재 일자 : 2017년 04월 20일(木) 정학 ‘먼 데서 들리는…’출간 사회복지에 힘을 써 온 정학(77) 시인이 첫 번째 시집 ‘먼 데서 들리는 소리’(나무와숲)를 출간했다. 70대 시인...
    By정소슬 Reply0 Views10
    Read More
  9. 20
    Apr 2017
    11:56

    바둑 관전기자 손종수, 첫 시집 ‘밥이 예수다’ 출간

    ‘바둑 관전기자’ 손종수, 첫 시집 ‘밥이 예수다’ 출간 [중앙일보] 입력 2017.04.18 15:08 수정 2017.04.18 15:14 | 정아람 기자 손종수 시인 .주요 바둑대회의 관전 필자로 활약하다 2014년 시 전문 계간지 『시와 경계』로 데뷔한 손종수 ...
    By정소슬 Reply0 Views11
    Read More
  10. 17
    Apr 2017
    09:28

    울산시인들의 詩, 그녀에게서 노래가 됐다

    울산시인들의 詩, 그녀에게서 노래가 됐다 카페 ‘애령’ 운영자 김애령씨 시노래들 앨범으로 묶어 발매 23일 중구문화의전당 콘서트 [경상일보] 승인 2017.04.16 21:49:36 ▲ 음반을 발매하고 오는 23일 콘서트를 개최하는 김애령씨. 김...
    By정소슬 Reply0 Views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3 Next
/ 133

본 홈페이지는 XE 엔진sketchbook5 layout & board로 제작되었으며, 모니터 사이즈 1280x800 이상이면 무난히 볼 수가 있습니다.
Copyright ©2000 정소슬 All Rights Reserved. RSS
E-mail : moreunduk@hanmail.net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