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야근하고 집에 와 보니 집 앞이 이 모양입니다.
집안에도 온통 떨어진 홍시들 곤죽 천지입니다.
수도계량기에 물이 차서 계기가 잠겼습니다.
골짝 밭 들어가는 길도 이 모양입니다.
소로관은 돌로 막히고 옆으로 물길이 났습니다.
채소밭은 모래로 뒤덮였고요.
둑은 무너져내렸고요
여기가 밭이었는지조차...?
건너편 아저씨도 멍하니 지켜봅니다.
개울로 굴이 뚫렸습니다.
가는 곳마다 이 꼴입니다.
으이구~~~
난감 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