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蔚山의 시인들 >> 서경 시인
남해 해안의 갯메꽃 같은 화사한 시인.
시인의 약력

- 2012년 울산산업문화축제 문학상 시부문 최우수상 수상
- 2013년 신라문학대상 시부문 당선
- 울산작가회의 회원
시인의 최근작
희망에 대한 단상
밥을 먹는 것은 허공을 짚는 일
알아들을 수 있는 모든 말들
그러나, 모이지 않고 흩어졌다
설명할 수 없는 수수께끼
의지대로 갈 수 없는 길
아니, 마네킹들만 화살표를 따라갔다
궁금했던 일들은 다 슬픈 일
우아했던 곡선이 직선으로 내리 꽂힌다
여태껏 나를 들고 다니다 놓아버렸다
견디고 나면 새 시간이 필요하다
새 시간이 지나고 나면 찾아오는 고요
고요의 끝은 또 새로이 견디는 것일 뿐
- 《울산작가》28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