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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시] 모윤숙(毛允淑, 1910~1990)

by 정소슬 posted Mar 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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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윤숙(毛允淑, 1910~1990)


 

    mo_yoon_sook.jpg

     

    - 약력

    1910년 함경남도 원산 출생

    1955년 한국자유문학가협회 시분과 위원장 및 문총 최고 위원

    1967년 대한민국 예술원상

    1979년 3·1문화상

    1991년 금관문화훈장 추서

     

    - 작품 목록

    1940.9.10 신생활운동과 오락취미의 정화 매일신보

    1940.9.17 창조적인 생활 매일신보

    1942.1.6 동창 매일신보

    1942.1 동방의 여인들 신시대

    1942.2.21 호산나.소남도(시) 매일신보

    1942.3.9 어머니의 힘 매일신보

    1942.5 여성도 전사다 대동아

    1943.5.27 아가야 너는(시) 매일신보

    1943.11.12 내 어머니 한 말씀에(시) 매일신보

    1943.12 오시지 않았는데(시) 신시대

    1943.12 어린 날개(시) 신시대

    1945.1.3 신년송(시) 매일신보

 

 

 

동방의 여인들

 

      대일본제국의 서양 정복전에 협력하자

       - '동방의 여인들' 발표

       - 대동아 공영권의 이념을 살려 조선 여인으로 하여금 고루한 민족 관념을 버리고 일본의 서양 정복전에 협력해야 한다는 주제

       - '동방의 여인들' 내용은 아래와 같음

     

     

    비단 치마 모르고
    연지분도 다 버린 채
    동아의 새 언덕을 쌓으리다
    온갖 꾸밈에서
    행복을 사려던 지난 날에서
    풀렸습니다
    벗어났습니다

    들어보세요
    저 날카로운 바람 새에서
    미래를 창조하는
    우렁찬 고함과
    쓰러지면서도 다시 일어나는
    산 발자욱 소리를

    우리는 새날의 딸  
    동방의 여인입니다

 

 

 

호산나 소남도

 

      일본군의 싱가포르 함락을 찬양함

       - '호산나 소남도' 발표 (매일신보, 1942. 2. 21)

       - 싱가포르를 '소남도'로 이름 부름

       - 일본군의 싱가포르 점령을 찬양

       - 서구에 대한 '동방'의 단결을 강조

       - 침략과 점령을 일본에 의한 해방으로 풀이

       - 일제의 침략을 미화하고 서구 제국주의와의 전쟁을 예찬

       -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아시아 약소 민족국가의 점령을 미화

       - '호산나 소남도'의 내용은 아래와 같음

     

     

    2월 15일 밤!
    대아시아의 거화!
    대화혼의 칼을 번득이자
    사슬은 끊이고
    네 몸은
    한 번에 풀려 나왔다
    처녀야! 소남도(昭南島)의 처녀야!

    거리엔 전승의 축배가 넘치는 이 밤
    환호소리 음악소리 천지를 흔든다
    소남도!
    대양의 심장!
    문화의 중심지!
    여기 너는 아세아의 인종을 담은 채
    길이길이 행복되라
    길이길이 잘살아라

 

 

 

어린 날개

 

    날아라 맑은 하늘 사이로

    억센 가슴 힘껏 내밀어

    산에 들에 네 날개 쫙 펼쳐라.

    꽃은 웃으리, 잎은 춤추리.

     

    아름드리 희망에 팔을 벌리고

    큰 뜻 큰 세움에 네 혼을 타올라

    바다로 광야로 나는 곳마다

    승리의 태양이 너를 맞으리.

     

    고운 피에 고운 뼈에

    한번 새겨진 나라의 언약

    아름다운 이김에 빛나리니

    적의 숨을 끊을 때까지

    사막이나 열대나

    솟아솟아 날아가라.

     

    사나운 국경에도

    험준한 산협에도

    네가 날아가는 곳엔

    꽃은 웃으리 잎은 춤추리라.

 


  얼마 전 모윤숙과 관련된 신문 기사가 등장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최근 하남시 문화원이 6·25발발 50주년 상기를 위해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로 유명한 모윤숙 시비건립을 추진하자 시민단체들이 친일(親日)성향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모윤숙 씨의 경우 위안부문제를 비롯, 태평양 전쟁 당시 전쟁참여를 독려한 대표적 친일 여류시인으로 분류돼 있는데다 모윤숙 씨의 시비가 건립될 곳이 위안부역사를 후손에게 전하기 위한 '역사관'이 있는 국내 대표적 위안부 집단생활소인 '나눔의 집'과 인접해 있다. 이 때문에 문화원과 시민단체의 뜨거운 찬반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 '나눔의 집'이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광주군 퇴촌면 원당리에 위치한 나눔의 집은 지난 95년 서울 혜화동과 명륜동을 전전하며 생활하던 정신대 위안부 할머니들의 노후생활을 위해 조계종 조영자 보살이 대지 8백여평을 기증, 건립된 곳이다.)
       문화원은 모윤숙 씨가 여류시인으로서의 위치가 클 뿐아니라 건국 당시 기여한 점이 많다며 시비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원장은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는 문구가 국정교과서에도 게재될 만큼 널리 알려진 모윤숙 씨의 시비를 건립하는데 친일행각을 드러내 반대할 것까지는 없는 것 아니냐"며 "시비 건립을 강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눔의 집' 관계자는 "모윤숙 씨는 지난 40년대 태평양전쟁과 위안부 동원시 이를 독려한 대표적 친일 여류작가인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인근지역인 하남시에 모윤숙 씨의 시비를 건립한다는 것에 대해 구체적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가 밝혔다."


       모윤숙은 초기 일제하에서 민족적 색채가 강한 시를 발표하고, 창씨개명에도 반대하는 등 저항적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결국에는 일제의 회유와 압력에 굴복하여 친일 행동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것은 그녀가 광복 후 UN한국 대표, 한국 펜클럽 회장 등을 역임했으면서도 높이 평가받지 못하게 하는 오점이 되었다. 위의 시는 10년 소년들을 동원하여 가미가제 폭격대(일명 자살 특공대로 유명하다)에 투입시키는 것을 찬양한 노래로, 모윤숙의 평생 오점으로 남게 된 친일 작품들 중 하나이다.

     

Who's 정소슬

profile

브랜드 : 정소슬
메이커 : 1957년식 울산 産
성능/직업 : 비정규직
취미 : 긁적이기, 똥폼으로 사진 찍기
잡기 : 음치, 몸치, 길치... 등 중증 치과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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