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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영어로 읽는 한국사 편지] 위인으로 둔갑한 친일파들

by 정소슬 posted Apr 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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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읽는 한국사 편지] 위인으로 둔갑한 친일파들

[소년한국] 입력시간 : 2018/04/12 15: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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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e people are waiting to change their Korean names to Japanese ones as demanded by the colonial authorities. ‘창씨개명’을 하는 사람들 일본의 강요에 따라 창씨개명을 하러 나온 사람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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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선과 친필 원고Choe Namseon and handwritten manuscrip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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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hoto shows Yun as a student at Yonhee College. <윤동주> 지금의 연세대학교인 연희 전문학교 시절의 모습이야.  

 

 

 

 

    

Collaborators transformed into great men

 

While many Koreans were being sent to their deaths as military conscripts or comfort women, others were gaining themselves money and success by collaborating with Japan.

 

We often associate the term collaborator with figures such as Yi Wanyong and other four Eulsa Traitors who approved the Protectorate Treaty and Japan’s annexation of Korea.

 

But there were plenty of other collaborators, too.

 

When I first heard exactly who had collaborated with Japan, I was amazed. Many of them were famous people I had learned about at school or read about in biographies, where they were portrayed as heroes.

 

Historian Choe Namseon, author of the March First Movement declaration of independence; Choe Rin, one of the people’s representatives; Yi Kwangsu, the famous novelist―these were the people who filled my school textbooks, the people whose texts I had dutifully underlined and memorized for my exams.

 

If they were collaborators, how come they had been portrayed as great men and assigned such important roles in my education? This strange phenomenon is due to a lack of reflection on the past.

 

The wrongdoings of pro-Japanese collaborators were not properly criticized or reflected upon but simply overlooked, leaving them free to depict themselves as independence fighters after liberation. /자료 제공: ‘Letters from Korean History ⑤’(Park EunbongㆍCUM LIBRO 책과함께)

 

Anxious to live a whole life untainted by shame While Yi Kwangsu and other leading novelists and poets sang Japan’s praises, one man wrote poems that felt like candles to light the darkness. His name was Yun Dongju and he was a student at Yonhee College (today’s Yonsei University). This is the prefatory poem to his anthology Haneul-gwa baram-gwa byeol-gwa si (“Sky, Wind, Stars and Poetry”)

 

Anxious to live a whole life untainted by shame, I find myself tormented even by the wind in the trees. I must love all things mortal, just as I sing of the stars in the sky. I must walk the path I’ve been given. Tonight, too, the wind brushes past the stars.

 

Yun was imprisoned on charges of being an independence activist and died on February 16, 1945, just six months before Joseon’s liberation.

 

 

위인으로 둔갑한 친일파들

 

강제 징용이나 징병으로, 또 종군 위안부로 수많은 사람이 죽음의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을때, 앞장서서 일본을 대변하고 일본 편을 들면서 자신의 이익과 출세를 얻은 사람들이 있었단다. 이들을 ‘친일파’라고 해. 흔히들 친일파 하면 을사조약과 한일 병합 조약 때 일본의 요구를 들어준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 오적’만을 떠올리곤 하는데, 이들 말고도 친일파가 여럿 있었단다.

 

엄마는 친일파가 어떤 인물들인지 처음 알았을 때, 너무나 놀랐어. 교과서에서 또는 위인전에서 훌륭한 인물, 유명한 인물이라고 배웠던 사람 가운데 많은 수가 친일파였기 때문이야.

 

3ㆍ1 운동 때 〈독립 선언서〉를 썼던 역사학자 최남선, 민족 대표의 한 사람이었던 최린, 소설가 이광수……. 교과서에 그 이름이 버젓이 실려 있거나, 밑줄 그어 가며 열심히 읽고 또 시험까지 보았던 글을 쓴 사람이 친일파라니, 어떻게 해서 친일파들이 이처럼 위인으로 뒤바뀌어 교과서에까지 실릴 수 있었을까?

 

그건 과거에 대한 반성을 철저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야. 친일파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과 반성을 제대로 하지 않고 그냥 어물어물 덮어 버렸기 때문에, 해방 후 친일파들이 되려 독립 운동가인 양 행세해도 어쩔 수 없게 된 거야. 2차 세계 대전 때 한동안 독일의 지배를 받았던 프랑스에서는 해방 후 독일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프랑스인들을 철저하게 가려 내어 비판하고 반성하게 했단다.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이광수를 비롯하여 내로라하는 소설가, 시인들이 일본을 찬양하고 있을 때, 어둠을 밝히는 한 줄기 등불 같은 시를 쓴 사람이 있어. 연희 전문학교(지금의 연세대학교) 학생이었던 윤동주란다. 세운이도 그의 시를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거야.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 〈서시〉를 같이 읽어 보자꾸나.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는 독립 운동을 한 죄로 감옥에 갇혔다가 해방을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세상을 떠났단다.

 

출처 : http://kids.hankooki.com/lpage/news/201804/kd2018041215190110317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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