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동백
- 시 이제하 / 곡 이제하, 노래 조영남
시와 노래가사가 상이한 경우는 시를 기준하여 실었음.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산의 버꾸기 울 ~면
상냥한 얼굴 모란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해도
또 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녁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불고 덧 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뻘에 외로히 외로히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동백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시인의 약력>
·1937년 밀양 출생
·조각가면서 소설가/시인/가수 등으로 활동
·1956년 <새벗> '수정구슬'로 등단
·1985년 이상문학상, 1999년 편운문학상 수상
·소설문예 창간 편집위원(1977)
·명지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