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달의 시 >> 2011년 2월
盆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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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비틀리고 꼬부라져 꼽추가 된 널 좋아하는가
기형일수록 더 뜨거운 눈빛 쏟아붓는가
호기심인가 연민인가
집마다 사무실마다
꼽추 하나씩 키우는데
물주고 닦아주고 어루만져주면서
지극 정성으로 키우는데
그럼에도 기형을 수출하는 이 나라
돈이 되어서가 아니라
돌볼 애호가가 없어서라는데
창가의 분재는
다
어찌 키우는지? 왜들 키우는지?
- 시집 『흘러가는 것이 어디 강물뿐이랴』
*. 사진 출처 : http://ya3542.blog.me/90098048954
아프리카를 위한 노래(Song for Africa)_심왕찬(aws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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