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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저의 제3시집 『걸레』가 나왔습니다.

by 정소슬 posted Sep 11, 2018

 아래는 출판사 <보도자료>입니다.



도서출판 작가마을 신간안내

051-248-4145,

 

시집 표지.jpg

 

  ▣도서명: 걸레

  ▣지은이: 정소슬

  ▣분  류: 시집

  ▣페이지: 130p

  ▣판  형: 신국판(150*220)

  ▣정  가: 10,000원

  ▣상품브랜드: 작가마을시인선 32

  ▣ISBN: 979-11-5606-110-6  부가기호: 03810

  

  ▣후 원: 본 시집은 '울산문화재단 2018 예술로(路) 탄탄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발간되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변방의 시인임을 자부하는 울산의 정소슬(본명 정정길) 시인이 새 시집 『걸레』를 들고 왔다. 정소슬 시인은 광주의 문병란 시인의 돌아가시기 전까지 선후배를 넘어서 시 하나로, 서로 편지로 우정을 쌓아온 '마지막 편지친구'로 알려져 있다.

 시인의 이번 시집은 제목부터가 낯설다. 보통의 시인들이라면 문학적 이미지의 제목, 보다 세련된 언어들 중에서 제목을 고르는데, 정소슬 시인은 당당히 '걸레'를 하자고 했고, 시집을 기획한 출판사 또한 정소슬 시인의 성품과 시세계를 봤을 때 어울린다고 생각해 합의를 보았던 제목이다.

 그만큼 시집 제목 『걸레』는 우리 세상이 아직도 걸레라는 것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서글픈 서정적 제목이기도 하다. 이번 시집의 시들은 시인 특유의 세상을 향한 말더듬이의 관찰력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왜 우리가 이 세상을 살고 있는지, 또 비판과 동시에 따뜻한 시선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담담히 보여준다.

 

 시집 『걸레』는 전체 4부로 구성되어 64편의 시가 담겨있다. 정훈 문학평론가는 시집해설을 통해 "냉소와 역설"이 가득 찬 시인의 "내면적 통점이 강렬하다."고 평하고 있다.

 

 

⊙전문가 서평

정소슬의 시에서 사회 현실에 대한 풍자와 아이러니를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 그만큼 우리 사회를 진지하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반증이다. 시가 세계의 예민한 곳을 시인의 창조적 영감과 부딪치는 지점에서 생겨나는 언어의 꽃이라는 점에서 보면, 정소슬의 시야말로 이에 어울리는 한 장면이 아닐까. 냉소와 역설이 이번 시집의 여러 시편들에서 보이는 만큼이나 그의 내면적 통점은 강렬하다. 이는 고통이되 사회와 길항하는 가운데 점점 자라난 희망과 절망의 습합에서 비롯한 갈증의 한 요소다. 즉 온전하고 바람직한 세계를 희구하면서, 이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된 부조리와 몰상식적인 현상을 목도하면서 내면화된 저항의식이 뭉쳐진 곳이 그의 통점이요 갈증의 최대치인 것이다. 세계에 대한 거리감에서 생겨나는 예민한 감성과 비판의식이 그의 독특한 시적 형상화와 맞물려 이룩한 성과를 잘 보여주는 시가 이번 시집의 표제작인 「걸레」다.

 

- 정 훈(문학평론가)

 

 

⊙시인의 말

 

인간의 능력이 인공지능 AI에 제압당하는 시대,

경제라는 거대 공룡은 우리 아우성 따윈 아랑곳없이

품에 안은 AI의 재롱만 즐기고 있다.

공룡이 꿈적거릴 때마다 우리 삶터는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그때마다 내 일자리는

여지없이 유린당한다.

언제부턴가 나는 적자생존의 정글에 끌려와 있고

약육강식의 창살 속에 갇혀 있다.

 

AI의 재롱에 빠진 공룡을 구슬려야 하는데

어떡하든 공룡의 발걸음을 묶어놓아야 할 텐데

……무모한 꿈을 꾸며

 

거대 발자국이 판 수렁에 빠져 몸부림치다 몸부림치다

걸레가 되어있는 내 모습, 들여다본다.

혹여 사람냄새마저 달아나버린 건 아닐까, 흔들어본다.

 

2018년 맹하

 

 

⊙시인의 약력

 

시인 정소슬(본명 정정길)은 1957년 울산에서 태났으며 본명은 정정길이다. 《주변인과 詩》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시집으로 『내 속에 너를 가두고』(2006), 『사타구니가 가렵다』(2014)를 출간하였고, 한국작가회의, 민족작가연합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010-6474-9401(정소슬)

 

http://www.soseul.pe.kr/

 

 

⊙시집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낙엽 아라리

걸레

춤추는 아파트

그녀의 누드

엽기의 식탁

식사에 대한 예의

불임지대

프리스비

구부려 박은 못

피카소가 웃고 있다

비밀

KEY

노크

거리의 복병으로 나선 꽃

난 좋은 사람?

호사다 호사

 

제2부

김치의 맛

광어

티눈

너의 왼쪽

논두렁 풀을 베면서

화해

엄숙한 손

외다리 진법

문수사 오르는 길

낙엽은 사선으로 진다

사랑니 뽑던 날

빨래

층간소음

황당한 관성

사윗감 구합니다!

 

제3부

덧베개

유년의 밤길을 다시 걷다

젖 갈피

감꽃 떨어지던 날에 내가 한 일

헐렁한 옷 즐기기

자목련

홍매

빈 꽃가지 아래

할미꽃

심상찮다, 봄

가을 염문

월담

우가포 여인

그녀의 카섹스

디지털카메라

농담 19禁

 

제4부

할머니의 리어카

민들레

전지

전봇대

전문가

진눈깨비

친구 J

아름다운 도발

오동나무 늙은 손

자화상

저승길을 묻다

상강 즈음에

몽설방가

 

해설 : 정 훈/붉은 노을의 시학  정소슬의 시세계

 

 

 정소슬.jpg

정소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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