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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2023-09-24 [민족작가연합] 정기총회 및 민족작가6호 출판기념회

by 정소슬 posted Sep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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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지창영, 라기주, 아사달, 박완섭, 심재영, 김남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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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 >>

 

 

먼저, 달포 전 작고하신 상임대표 故 강기희 동지에 대한 묵념부터 하입시다.

 

다같이 묵념!

 

그리고 지난 1년간 수고해주신 집행부와 편집 위원들에게 위로의 박수를 보냅시다.

 

다같이 박수!

 

고맙습니다.

결기롭게 출발했던 민족작가연합 3기 집행부가 상임대표의 뜻하잖은 와병 소식과 끝내 작고하심으로 하여 슬픈 한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을 살펴보면 무기력한 세월만은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본색을 드러낸 현 정권의 부정 불의에 맞서 결연히 싸워 왔고, 그 싸움은 앞으로 더 격해지리라 여겨집니다.

내부적으로는 충분치 못한 예산으로 사무행정의 절차적·합리적·편의적 혁신을 구축해주신 옥효정 사무총장에게 치하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초기 주먹구구식에서 벗어나는 자료 위주의 좋은 견본이 되지 않았나 여겨집니다.

개인 사정으로 부득이 물러나게 되셨다니 많이 아쉬워 드리는 말씀입니다.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우리 <민족작가연합>이 제일 첫번 모토로 내건 '민족'의 통일을 막아서는 세력은 누구나 우리의 적입니다.

국토의 허리를 동여매 놓은 철조망과 이 땅 곳곳에 박아놓은 모든 쇠붙이들이 적이요, 그를 주도한 美 양키들이 적이요, 이를 묵인 옹호하면서 국민에겐 엄포로 일관 자신들의 권력 기반으로 삼아온 사대 수구 세력들 모두 우리의 적입니다.

 

백년 전, 빼앗긴 나라를 되찾으려 만주간도연해주를 누비던 독립투사들을 토벌해온 日軍 간도특설대 백선엽·박정희 일당이 이 정권의 뿌리임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적으로 삼았던 독립군 총사령 홍범도 장군의 동상을 뽑아 옮기고, 백범 김구 선생의 효창 묘도 곧 파낼 기세입니다.

일제가 그랬듯이 그 자리에 '효-창-동-물-원'이란 커다란 간판을 내걸고, 그 상징물로 일본원숭이들을 데려와 키우려 들 겁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합니다.

일제 36년간 왜에 빌붙어 호의호식해왔던 세력들이 다시 70년을 바뀐 주인 양키 똥구녕을 핥으며 민중의 피로 금의옥식 이 나라 정기를 유린하고 있습니다.

저들은 사람의 탈을 쓴 지옥에서 온 흡혈 마귀라 불러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입만 벌리면 '정의'를 외치고 '민주'를 외치고 '민족'을 외치고 '통일'을 외쳐댑니다.

모든 게 지들 전유물인 양 입맛대로 요리하여 세계를 돌아다니며 자랑질 삼습니다.

이 고약 무도한 세력, 윤석열의 '국민의 힘'은

국민의 힘이기는커녕 절대 악이고 독이고 말종 세균들입니다.

민주당이라 하여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더불어'는 말뿐, 오로지 지들 사리사욕에만 눈이 먼 정치 약장수들 패거리입니다.

대체할만한 세력이 보이지 않는 안개 정국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할 일은 이들 정치꾼들의 한탄도 채찍도 아닙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 공표한 '조선혁명선언서'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강도의 통치를 타도하고 우리 민족의 신 생명을 개척하자면 양병 10만이 폭탄을 한 번 던진 것만 못하며, 천억 장의 신문 잡지가 한 번의 폭동만 못할지니라"

 

점잖으신 선생께서 쓰신 거라곤 믿기지 않을 과격한 선언문이지만 우리로썬 손수 테러를 자행하고 폭동의 부싯돌이 되자는 선동의 말이 아닙니다.

우리 전사들이 가져야 할 정신 무장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우리 모두는 '민족·민중·자주'의 준엄한 가치를 위해 모인 독립투사들이니까요.

글 쓰는 글쟁이로써 펜이라는 총으로, 폭탄으로, 그 일들을 하자는 말입니다.

 

준엄한 그 방아쇠를

곧 이어질 출판기념회를 통해 멋지게 발사·발포·당기는 겁니다.

우리의 총탄이, 화살이, 어느 가슴에 가 박히든 통일을 향해 한 발짝, 아니 반 발짝만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의 의열(義烈)한 행진은 성공하는 겁니다.

반드시, 기필코, 그리 되리라 믿으며

오늘의 이 가열찬 장도(壯途)를 우리 함께 축하입시다.

 

감사합니다.

 

- 민족작가연합 공동대표 정소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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