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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이 헐렁한 봄날, 웬 고무신 세례?

by 정소슬 posted Apr 29, 2017

이 헐렁한 봄날, 웬 고무신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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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후면 나도

꼼짝없이
월30만원의 노령연금을 받는 수혜자가 될 듯하다.
아주 기쁘다. 안 한대도 억지로 강제로
진실하게 화통하게 법적으로 당당 챙겨 주겠다고들
저리 난리들이니 기분 참 좋다(동의어=좃같다).
옛 같으면 아들의 지게에 얹혀 어느 산골짝으로
실려가고도 남을 나이인데 이게 웬 떡.
웬 떡이긴? 내 자식과 후대 손손들
피뽑고 살베어 만든 떡이지.
 
우리나라 좋은나라 만세만세 망망세亡亡歲다.



*. 60,70년대 모두가 궁핍하던 시절
선거 전날이면
정체 모를 고무신이 집집마다 배달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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