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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최근 발표작

recently announced Poem /

  1. 02
    Dec 2014
    11:07

    염낭거미 / 한국작가회의 시분과 엔솔로지 2015년

    염낭거미 고래의 몸통을 파, 그 속에 거미집 짓고 번쩍번쩍 가구들 들여놓고 샹들리에 늘어뜨린 대리석 식탁에 앉은 그들은 파낸 살점으로 날마다 산해진미의 잔치를 벌인다 그렇게 날마다 잔치가 벌어지건만 그들 뱃가죽과 함께 나날 늘어나는 괴이한 식성이 ...
    By정소슬 Views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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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1
    Jun 2014
    11:54

    고래 / 『고래와 문학』통권 4호

    고래 그의 몸통을 파, 그 속에다 집을 짓고 번쩍번쩍한 가구들 다투어 들여놓고 샹들리에 늘어뜨린 대리석 식탁에 앉은 그들은 파낸 살점으로 날마다 산해진미의 잔치를 벌인다 그렇게 날마다 잔치가 벌어지건만 그들 뱃가죽과 함께 나날 늘어나는 괴이한 식성...
    By정소슬 Views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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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
    Apr 2014
    09:53

    맹골수도(孟骨水道) 급류 아래 / 경상일보 2014년 4월 23일자

    맹골수도(孟骨水道) 급류 아래 -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며 맹골수도(孟骨水道) 급류 아래 숨막히는 먹먹한 하루가 또 떠내려간다 우린 어쩜 이리도 무기력하기만 할까? 나도 너를 너도 나를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물밑 물위 가리지 않던 검은 뒷거래의 추악...
    By정소슬 Views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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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08
    Mar 2014
    08:29

    진눈깨비 / 한국작가회의 시분과 엔솔로지 2014년

    진눈깨비 / 정소슬 *. image : http://www.cangzhouw.cn/a/tushuocangzhou/3491.html 누군가 하늘을 구겨 줴짜고 있다 질질 줴짜진 국물과 툴툴 털린 먼지가 함께 뒤섞여 헛, 헛, 흩날리고 있다 재개발 공고 이후 텅 비어버린 아파트, 그 위로 털, 털, 털, 내...
    By정소슬 Views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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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11
    Jan 2013
    12:19

    문수사 오르는 길 외 1편 / 계간<한국동서문학> 2012년 겨울호

    문수사 오르는 길 문수사 오르는 길, 낙엽이 자꾸 내 발 걷어찬다 나도 한때는 불가항력의 벽을 향해 머리부터 들이밀었던 적 있었지 이마가 터져 줄줄 흐르는 피를 승전의 전리품으로 여겼던 적 있었지 그렇다 저 낙엽은 지금 전리품을 챙기기 위해 자꾸 내 ...
    By정소슬 Views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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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6
    Nov 2012
    09:47

    할머니의 리어카 외 1편 / 계간『포엠포엠』 2012년 겨울호

    할머니의 리어카 리어카에 폐지를 싣고 가던 할머니, 길가에 대인 관광버스에 길이 막혀 버스에 오르는 행락객들을 …… 알록달록 쳐다보고 섰다 …… 물끄러미 쳐다보고 섰다 …… 하염없이 쳐다보고 섰다 관광버스는 유...
    By정소슬 Views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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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6
    Nov 2012
    09:00

    과메기 / 2012년 구룡포과메기축제 걸개시화

    과메기 / 정소슬 사람 속에서 사람이 그립다 비린 갯바람에 등창이 꿰여 거꾸로 매달려 살아온 내 청춘 이제 그 보채던 기름기도 다 빠져나가고 한잔 술 끝에 씹히는 무슴슴한 고독만이 얇아진 몸피 밖에 드러누웠다 젊은 한 시절, 살 속에다 꾸역꾸역 구겨 넣...
    By정소슬 Views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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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9
    Feb 2012
    10:56

    걸레 / 한국작가회의 시분과 엔솔로지 2012년

    걸레 / 정소슬 image : http://www.ilbe.com/1684854948 나는 걸레다 나는 비정규직이다 반란을 꿈꾸는 미전향장기수이다 노동의 독이 밴 노동중독자이다 나를 충동질하여 내 노동을 빨아먹는 그들은 걸핏하면 내 귓등 간질이며 사랑을 주절거리고 가랑이에다 ...
    By정소슬 Views2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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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04
    Feb 2012
    18:37

    평택벌 영가 외 4편 / 『울산작가』 창립 15주년 특집호

    평택벌 영가靈歌 - 이름도 참 예쁜 대추리 도두리에 웬? 원주민 쫓겨난 옥상 외줄에 빨래 하나 널려 있었어 좋은 말로 널려 있지 실은 거꾸로 매달려 있었어 산 깃발인 양 분연히 나부꼈지만 이미 송장이었어 사망진단서에 첨부될 부검까지 끝낸 듯 속이 뒤집...
    By정소슬 Views2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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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02
    Jul 2011
    15:13

    밀랍의 城 / 경상일보 2011.6.30 [시가 있는 금요일]

    [시가 있는 금요일] 밀랍의 城 - 정소슬 2011년 06월 30일 (목) 23:38:08 경상일보 webmaster@ksilbo.co.kr 아내가 내 눈치를 피해 가계부를 쓴다 바스락바스락 아랫입술 뜯어 밀랍의 城 쌓는다 막아도 막아도 자꾸 껴드는 바람 막다 막다 지친 아내는 잠이 ...
    By정소슬 Views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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