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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걸레

3rd Poetry collection 『Rag』 / 제3시집 (예정)

  1. 07
    Jan 2015
    11:50
    notice

    당신은 누구의 미필적고의로 버려진 걸레입니까?

    이 그림은 니콰라과 판화가 Carlos Barberena de la Rocha(b.1972)의 작품으로 "Herido de Muerte(치명적인 부상)"이란 제목이 붙어있다. 우리나라도 이 같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절망하는 이들이 급작스레 늘고 있다. 도저히 대처 불가한 천재지변이라기...
    By정소슬 Views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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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2
    Dec 20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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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카섹스

    그녀의 카섹스 액셀러레이터를 지그시 누를 때마다 그녀의 차는 앓는 소리를 낸다 한적한 커브를 돌 때엔 목청 높여 소프라노 소프라노 교성 질러댄다 붐비는 길목에서도 민망한 신음 숨기지 않는다 골목 감속방지턱을 오르내릴 때면 더 요상한 소리로 포르테 ...
    By정소슬 View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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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2
    Dec 20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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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카메라 벌거벗은 남자가 여자의 나신을 찍고 있다 벌거숭이 그보다 더 발가벗은 음경이 거웃 밑에다 야수 본성을 숨기고 게슴츠레한 애꾸눈으로 어슬렁거린다 지금은 그녀를 침탈할 생각 추호도 없다는 듯 그저 딴청이다 그러나 언제 돌변할지 모를 그의...
    By정소슬 View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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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2
    Dec 20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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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담 19禁

    농담 19禁 금값이 천정부지인 이 시대에 19금이 왜 이리 흔하게 돌아다니는지 시중엔 19금 15금에 새파란 12금까지 날마다 바겐세일 폭탄세일 바라바리 쏟아지는데 내가 17금 반지로 혼인을 서약했던 당시 내 순정은 어느 정도의 순도였을까 아내는 속은 기분 ...
    By정소슬 View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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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12
    Dec 20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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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부 ========

    4부(16) 할머니의 리어카 민들레 전지 전봇대 홰 전문가 껌 진눈깨비 친구 J 흥 아름다운 도발 오동나무 늙은 손 자화상 저승길을 묻다 상강 즈음에 몽설방가夢泄放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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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12
    Dec 20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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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의 리어카

    할머니의 리어카 리어카에 폐지를 싣고 가던 할머니 길가에 대인 관광버스에 길이 막혀 버스에 오르는 행락객들을 ……알록달록 쳐다보고 섰다 ……물끄러미 쳐다보고 섰다 ……하염없이 쳐다보고 섰다 관광버스는 유치원 버스라도 되는 양 조잘조잘 소란스럽고 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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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12
    Dec 20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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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

    민들레 노인정 담벼락에 웅크리고 앉은 崔씨 노인, 요리조리 비켜 앉아가며 갓 움 틔우기 시작한 민들레와 흥정을 벌이고 있다 한 해만 더 햇살을 나누어 가지면 안 되겠느냐고 애걸복걸에 가까운 그의 흥정이 정오 때까지 계속된다 정오면 무료배식하는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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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12
    Dec 20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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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

    전지 실직 5년의 통한을 털고 일용직 시청 공무원이 되었다는 李씨, 기다란 전지가위 들고 사철나무를 자르고 있다 각진 도로 모습에 맞춰 싹둑싹둑 각을 만들고 있다 결코 덧남을 허용하지 않는, 돌출은 곧 퇴출이라는, 기이한, 그러나 이미 평범해져 버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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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12
    Dec 20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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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봇대

    전봇대 - 때 어느 복지단체 주선으로 때를 거머쥔 尹씨, 국가 공인 공공근로자 신분으로 노숙자 생활 3년이 언제였느냐는 듯 위풍당당 전봇대의 때를 긁고 있다 그런데 그게 만만치가 않다 긁고 돌아서면 또 누가 갖다 붙였는지 공업용 본드까지 발라 붙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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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12
    Dec 20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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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홰 - 우리 집 반려견 '아리' 퇴근하여 집으로 오는 늦은 밤길 집 앞 가로등의 핼쑥한 불빛을 보고서야 물밀 듯 피곤이 몰려든다 나도 저같이 간두 끝에 매달려 거꾸로 달랑대는 한 줄기 파리한 불빛에 지나지 않으려니 생각에 다릿심이 스르르 분해된다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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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12
    Dec 20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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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전문가 金씨가 누렇게 바랜 세월을 잘라 봉투를 만든다 한때 사람의 명을 쥐락펴락 서슬 퍼렜을 활자들이 세월에 늙어 고분고분하다 그의 다리만큼이나 힘이 풀린 신문지, 그걸 4등분할지 8등분할지에 이르러 유독 소심스러워지는 그는 그 분야의 전문가다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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