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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걸레

3rd Poetry collection 『Rag』 / 제3시집 (예정)

  1. 07
    Jan 20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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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누구의 미필적고의로 버려진 걸레입니까?

    이 그림은 니콰라과 판화가 Carlos Barberena de la Rocha(b.1972)의 작품으로 "Herido de Muerte(치명적인 부상)"이란 제목이 붙어있다. 우리나라도 이 같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절망하는 이들이 급작스레 늘고 있다. 도저히 대처 불가한 천재지변이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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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2
    Dec 20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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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은 사선으로 진다

    낙엽은 사선으로 진다 한창일 때는 하늘만 우러러 제 몸 허공에 떠 있는 줄 까맣게 몰랐었는데 그러니 현기증도 당연히 몰랐었는데 하늘의 눈빛 돌연 써늘해져 시력이 쇠하고 기억도 차츰 흐릿해져 아아 떨어질 날 가까웠구나 이제야 시선 내리깔고 아래를 보...
    By정소슬 View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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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2
    Dec 20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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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니 뽑던 날

    사랑니 뽑던 날 며칠 밤을 끙끙 앓아대다가 앓던 이 기어이 뽑아낸다 조금만 더 견뎌보자고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고 참다 참다 지친 아침 쩌릿하게 주삿바늘이 꽂히고 뿌지직- 친숙했던 나의 일부가 뿌리째 뽑혀나간다 뽑혀나간 그 자리 꿈의 신대륙은 보이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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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2
    Dec 20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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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래

    빨래 다시 살아보자더니 다시 시작해보자더니 왜 때려 왜 물고문이야 목은 또 왜 비틀어대는 거야 탈탈 털어버리자면서 훌훌 잊어버리자면서 그 말 채 날아가기도 전 오랏줄에 매다는 건 또 뭐니 바람이나 쐬라고 꿀꿀한 기분 햇살에 말리라고 너의 애정은 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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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12
    Dec 20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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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층간소음

    층간소음 허방에 금그은 외줄 위에 서로 한 발씩을 걸치고 각자의 곡예에 빠져 외대는 공징이 소리가 내 귀에만은 난입하지 않기를 바랄 뿐 너의 땅이 갈라지면 나의 하늘이 젖는다는 구조적 청천벽력까지 난동하는 통에 하루아침에 지구의 양 극점으로 압송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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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12
    Dec 20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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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당한 관성

    황당한 관성 - 주유소 계기반 앞에만 서면 탄력을 빼버린 고무줄의 한번 늘어났다 하면 다시는 줄어들려 않는 황당한 관성을 겪어본 적 있는가 (비만을 불역不易할 때의 팬티가 그러곤 하지) 탄력이란 본디 감시의 근력이 느슨해진 틈을 기다려 그 틈으로 노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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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12
    Dec 20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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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윗감 구합니다!

    사윗감 구합니다! 말 하 자 면, ―듬직하고 ―용감하고 ―민첩하고 ―실속있고 ―글로벌한 사위를 원합니다! 검은 속 통 안 뵈는 듬직한 남자 남의 이목 겁내지 않는 용감한 남자 이 나무 저 나무 가리지 않는 민첩한 남자 내 것 안 내놓고 남의 몫 잘 챙겨오는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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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12
    Dec 20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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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부 ========

    3부16) 덧베개 유년의 밤길을 다시 걷다 젖 갈피 감꽃 떨어지던 날에 내가 한 일 헐렁한 옷 즐기기 자목련 홍매 빈 꽃가지 아래 할미꽃 심상찮다, 봄 가을 염문 월담 우가포 여인 그녀의 카섹스 디지털카메라 농담 19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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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12
    Dec 20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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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베개

    덧베개 저녁부터 고민이다 내일 아침 머리를 감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나뿐인 화장실 탓에 체증이 심한 우리 집의 아침은 늘 북새통인데 이틀에 한 번씩 머리를 감아온 오랜 습관에 하루 더 끼어들면 안 그래도 바쁜 가족들에게 누가 되고 괜히 손해 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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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12
    Dec 20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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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년의 밤길을 다시 걷다

    유년의 밤길을 다시 걷다 내 유년엔 밤길 걸을 때마다 숫자를 세곤 했다 길 잃지 않기 위해서보단 잠을 쫓기 위해서였는데 어른들과 같이 걷는 밤길도 무섭긴 마찬가지여서 숫자의 손목을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 해야 했다 당시 막 깨우친 숫자놀이는 돌탑 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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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12
    Dec 20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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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젖 갈피

    젖 갈피 빼곡한 빌딩 사이 손바닥만 한 소공원에 두 개의 갈피가 접힌 책을 들고 나타나곤 하는 그녀는 긴 줄무늬 스타킹으로 감싼 다리를 벤치에 비스듬히 꼬고 앉아 책을 읽기 시작한다 접힌 또 하나의 갈피에 다다를 즘이면 이제 갓 백일이나 될까 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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