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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내 속에 너를 가두고

1st Poetry collection 『To imprison you in my Heart(2006, 2010 rev.)』 / 제1시집

  1. 13
    Mar 20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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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

    바닥 - 다보탑 앞에서 난 모르겠어 정말 알 수가 없어 국보가 되려면 수억, 수조의 발자국을 받아 채느라 등허리가 닳아 없어진 계단 층돌이지 보드라운 손 뒷춤에 꽂고 위세만 밝히고 선 왜 저 석탑일까 대 물려온 장 항아리보다 벽장에서 빈둥거리는 자기 ...
    By정소슬 Views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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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3
    Mar 20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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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이 가네

    4월이 가네 요란한 꽃 잔치 꽃술 비틀어 단물 빼먹은 4월이 가네 영구차 가득 송이송이 꽃송이 이미 죽은 것을 산 것처럼 산 것들로 장식한 잔인한 꽃 잔치의 4월 꼬리 꼬리 죽은 넋 동여매고 산 넋마저 끊어 잡수라 창공 높이 날려 올린 사금파리 줄 먹인 4...
    By정소슬 Views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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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3
    Mar 20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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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 너머 저쪽

    담 너머 저쪽 밥 먹다 문득 반찬 투정하고 앉은 아이들 눈에 길 가다 문득 밥사발 미어터지게 차고앉은 개새끼들 눈깔에 너희가 보여, 자꾸자꾸 슈퍼에 가면 칸 칸에 차 넘치는 먹을 것들 음식점에 들르면 그릇그릇 먹다 남긴 아까운 것들 이제 그걸 돈 얹어 ...
    By정소슬 Views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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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3
    Mar 20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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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이마을의 해당화

    아바이마을의 해당화 산은 하늘로 뻗었고 강은 바다로 엎어졌는데 흩날리는 모래 무덤 부여안고 울컥 가슴 벌린 핏빛 염원이여 명사십리 버리고 온 고운 임, 어느새 오십 년 올해도 임 향한 사무침은 저리도 붉게 타들어 가는데 - 시집 『내 속에 너를 가두고...
    By정소슬 Views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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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13
    Mar 20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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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밑바닥에 구덩이를 파고

    가슴 밑바닥에 구덩이를 파고 가슴 밑바닥에 구덩이를 파고 그 속에 묻었습니다 혹여 다칠까 봐 꼭꼭 묻었습니다 머리카락 하나라도 들키면 결딴나던 세월 청춘은 후딱 가버리고 반백 년이 흘러 꺼내어 보니 홍안은 간데 없고 여윈 백발만 서럽게 울고 앉았습...
    By정소슬 Views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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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13
    Mar 201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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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 너머 이산 넘네

    離散 너머 離散 넘네 잘사는 것도 죄여라 맛있는 것도 죄여라 눈물 콧물에 말린 알사탕 하나 목에 연신 걸리는데 곧 따라가마 재촉하던 손 혹여 무덤 속에 눕진 않았는지 눈물로 삭여온 세월 산 너머 산 넘어가고 구름 너머 구름 넘어갔네 가시처럼 안고 온 ...
    By정소슬 Views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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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13
    Mar 20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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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해의 詩

    고해의 詩 나는 내 마음을 너무 주물렀구나 너무 주물러서 밀반죽처럼 말랑거리는구나 가만 버려두었던들 생밀 포대만큼은 서 있었을 것을 말랑한 것들만 보고 말랑한 것들만 씹고 말랑한 것들만 만지며 말랑한 세월만 살아온 내가 말뚝처럼 우뚝 선 시 하나 ...
    By정소슬 Views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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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13
    Mar 20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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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은 한 권만 낼 일이다

    시집은 한 권만 낼 일이다 어느 시인은 행상 리어카에 시집을 싣고 메가폰으로 시집 사세요! 외치며 돌아다녔다 한다 나도 시내 서점 이 집 저 집에다 시집을 건네며 한번 읽어보시고 시집 좀 팔아주세요! 하고 왔건만 며칠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이다 그럴 줄 ...
    By정소슬 Views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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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13
    Mar 20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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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픈 詩

    슬픈 詩 시인만이 시를 읽는단다 시인만이 시집을 사 본단다 현실이 그렇단다 그렇다면 시인인 나는 시인을 위해 시를 쓰는 것이리 그 시인은 또 내가 읽을 시를 쓰고 독자가 없는 시인만이 독자인 시인들 간의 매매혼賣買婚, 이 근친상간은 어째서 생긴 걸까...
    By정소슬 Views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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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13
    Mar 201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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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시평이 없느냐고

    왜 시평이 없느냐고 누군가 왜 이 시집엔 시평이 없느냐고 물으면 자신이 있어서도 자신이 없어서도 아닌 외람되게도 건방지게도 내 처지가 시집을 꽃다발로 영구 포장할 만큼 돈을 벌어두지 못했다는 통곡할 부끄러움을 고백하지 아니할 수가 없다. - 시집 ...
    By정소슬 Views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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