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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내 속에 너를 가두고

1st Poetry collection 『To imprison you in my Heart(2006, 2010 rev.)』 / 제1시집

  1. 13
    Mar 20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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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썹

    눈썹 - 눈썹은 그리움을 매달고 산다 세상 다 들여다보고 살아도 제 눈썹 들여다보지 못한다던 그 눈썹 위에 싸락싸락 싸락눈 내려앉으면 세상의 무게 새삼스레 느끼며 그 무게에 눌려 볼 겨를이 없었던 거웃을 보게 마련...
    By정소슬 Views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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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3
    Mar 20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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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의 꿈자리

    임의 꿈자리 베개가, 임의 선 고운 뒷목을 고인 꽃베개가 임이 꾸는 꿈에 출렁여 창문 넘어온 달빛에 또 한 번 출렁여 베갯잇 아래 총.총.총. 떨어져 꽃길 거니는 숨소리로 흥건한 꽃 강 위의 다디단 단꿈이겠...
    By정소슬 Views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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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3
    Mar 20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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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젯밤 꿈속에

    어젯밤 꿈속에 어젯밤 꿈속에 안개 자욱한 호숫가 거닐었네 피어오르는 비췻빛 물 내음에 취하여 취하여 하릴없이 밤새 배회했네 바람 일렁일 적마다 넘칠 듯 부서질 듯 달뜬 파열음으로 전율하던 외진 물보라 나도 몰라라 어쩔 수...
    By정소슬 Views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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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3
    Mar 20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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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 못 드는 밤엔

    잠 못 드는 밤엔 冬天 갯가에 얼음 열리는 밤 달도 그 얼음 따러 가고 없는 밤 창 너머 나목의 빈 가지엔 별들만 와글와글 떼 지어 앉아 내 베갯머리에 흐른 잠을 주워 먹으려 저렇게들 기다리는가 보다 ...
    By정소슬 Views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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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13
    Mar 20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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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월 비

    시월 비 우수수 지는 낙엽은 나무의 한쪽 밑동에만 쌓이고 뚝, 뚝, 떨구는 빗방울은 내 한쪽 가슴만 적시운다 - 시집 『내 속에 너를 가두고』 이 시집은 단 한권만 출판된 시집임 / 2006년, 글로빚는...
    By정소슬 Views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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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13
    Mar 20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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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집 앞

    그 집 앞 접시꽃 모가지가 장대처럼 길었던 그 집 앞 담 아래 봉숭아도 키만 키우던 그 집 앞 봉창에 얹힌 코고무신이 지지리 눈부시던 그 집 앞 꽃들 다 시들고 등 굽은 낙엽 봉창에 뒹굴고 눈 내려 그 위 하릴없이 쌓이고 ……다...
    By정소슬 Views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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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13
    Mar 20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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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오는 날이면

    비 오는 날이면 비 오는 날이면 가슴이 무던히 촉촉해진다는 그 사람 그립다 느닷없는 초인종 소리에 얼굴 붉어지기도 하고 잘못 걸려온 전화에 몸 달기도 한다는 쓸데없이 대문 앞 서성이기도 하고 다이얼을 돌리다 그냥 내려놓기도...
    By정소슬 Views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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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13
    Mar 20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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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시

    홍시 하얀 기저귀 차고 양냥대던 그 꼬맹이가 어느새 농농한 엉덩이 실룩이며 살 몸살을 앓는구나 - 시집 『내 속에 너를 가두고』 이 시집은 단 한권만 출판된 시집임 / 2006년, 글로빚는테라코타
    By정소슬 Views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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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13
    Mar 20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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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지점프

    번지점프 위험하지 않은 삶은 삶이 아니라고 아찔하지 않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모두 하늘을 향하여 우아한 비상을 꿈꿀 때 날개를 꺾고 무작정 추락하면서 자신을 베러 온 낭끝 공포에 환희하는 역병 천길 아래 거 꾸 로 ...
    By정소슬 Views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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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13
    Mar 20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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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산책길에서

    새벽 산책길에서 아스라한 초원 끝 지평선을 뚫고 솟구치는 태양을 보노라면 나도 저처럼 꿈 많은 얼굴로 태어났겠지 싶다 - 시집 『내 속에 너를 가두고』 이 시집은 단 한권만 출판된 시집임 / 2006년, 글로빚...
    By정소슬 Views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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