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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흘러가는 것이 어디 강물뿐이랴

Illusion's collection 『The river's flows is saddens me(2002, 2006 rev.)』 / 정정길 미망시집

  1. 13
    Mar 20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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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자로 넘어가는 길

    정자로 넘어가는 길 찌들은 노독 차 꽁무니로 훌훌 뱉어 던지며 무룡고개 넘어서면 저기 벌써 하늘 끝과 맞닿은 쪽빛 융단 다가와 차창에 기대어 선다 (왜 이제 온 거야?) 창문 열고 큰 숨 한번 들이마시면 해풍에 실려 ...
    By정소슬 Views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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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3
    Mar 20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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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수수

    옥수수 나는 너만 보면 눈시울이 젖는다 지독히도 배고프던 시절 밭 귀퉁이 널브러진 네 허리 꺾어 물고 쪽쪽 빨아대던 그 시절이 떠올라 나는 너만 보면 먹먹해진다 도심 빼곡한 빌딩 숲 사방 벽으로 막힌 골방에 겨우 ...
    By정소슬 Views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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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3
    Mar 20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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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커 유감

    스티커 유감 세월에게 과속 스티커는 왜 안 붙이며 청춘들에게 차선위반 스티커만 남발하는지 왜? 왜??
    By정소슬 Views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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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3
    Mar 20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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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치는 날

    공치는 날 어제는 마른날에 春雪 뿌리더니 오늘은 오라는 손님은 없고 황량한 바람만이 문틀에 매인 종을 때린다 휘- 딸랑 딸랑 휘- 딸랑 딸랑……
    By정소슬 Views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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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13
    Mar 20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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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커피

    배달커피 초여름 창가로 파고드는 햇살 따가운 오후는 심심하네 손님이 와도 심심하네 에어컨 신나게 돌아갈 주머니 두둑해도 덧없이 심심하네 덕지덕지 붙은 스티커 틈에서 하나를 찍어 돌리네 슬리퍼 질질 끌며 나타난 ...
    By정소슬 Views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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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13
    Mar 20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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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 58분

    1시 58분 거실에 걸린 벽시계가 멈추었다 1시 58분, 2시에 단 2분을 못 기다리고 숨이 멎었다 지켜본 이 없어서 밤인지 낮인지 알 순 없으나 밤이라면 아버지 가신 딱 그 시간이다 시계를 내려 건전지 바꿔봐도 흔들어봐도 꿈쩍하질 ...
    By정소슬 Views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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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13
    Mar 20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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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는 어머니가 아니었습니다 꿈 많고 곱기만 하던 여염집 따님이었습니다 가진 것 없고 비빌 언덕 변변찮은 시골 촌부의 각시였습니다 내 목청이 터져 대문에 새끼줄 길게 쳐 지고 숯 고추 주렁주렁 매달릴 때야 나와 더불어 ...
    By정소슬 Views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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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13
    Mar 20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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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낙엽 앞에서

    봄 낙엽 앞에서 따스한 봄볕에도 낙엽은 떨어져 으스으스 가을 되어 뒹군다 여린 잎사귀 파고드는 봄바람을 어쩌지 못해 아질아질 아지러져 운다 짧디짧은 청춘 개울 댓잎으로 풀피리 접어 불며 미꾸라지 잡던 강에 ...
    By정소슬 Views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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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13
    Mar 20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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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남보다 더 설레는 이별

    만남보다 더 설레는 이별 처음 우리는 옷에 밤이 젖는 줄도 모르고 외진 공동묘지, 포기포기 기대어 누운 잔디밭을 이슬이 바스러지도록 걷고 또 걸었습니다 새벽닭 울다 뽑힌 모가지가 그믐달에 걸리어 먼동이 자지러질 때야 잡았...
    By정소슬 Views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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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13
    Mar 20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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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1분이라도 더 많이

    단 1분이라도 더 많이 기억하시나요, 그날 당신과 내가 처음으로 고향 어른들께 인사하러 가던 날 고운 처녀 색싯감으로 온 줄 알고 이리저리 많이도 뜯어보았지요 그때 내가 슬며시 그대 손 잡고 집 앞 강둑으로 내몬 건 내 고운 색...
    By정소슬 Views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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