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산 시인의 '윤석산 시전집'

by 정소슬 posted Mar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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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선" 윤석산 시인…그의 시세계를 탐독할 시간

[신간] 윤석산 시전집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03-24 16: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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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산(尹石山, 74)은 1972년 등단한 이후 시를 써온 원로시인이다. 젊었을 땐 교대를 졸업한 뒤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했고, 그러다 문학공부를 하기 위해 사표를 내고 대학과 대학원에서 다시 공부를 하기도 했다.

 

윤석산은 1986년부터 제주대 사범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근무해 2011년 정년퇴임하고, 8권의 시집과 6권의 문학이론서 등을 펴내는 등 다양한 저작 활동으로 남부럽지 않은 문학가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윤 시인의 삶이 순탄함 그 자체인 것은 아니었다. 그는 2009년에 뇌수막종 수술을 했고, 2014년에는 후두암 수술로 성대를 절제했으며, 2017년에는 만성 백혈병에 걸려 투병을 했다.

 

이런 아픔과 고통을 겪어서일까. 윤 시인은 1970~1980년대 어두웠던 한국사회의 현실을 고발하는 작품을 쓰던 과거를 다시 끄집어냈다. 그러면서 그는 문학과 인생이 '거기 어디 있는 게 아니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이를 모든 사람들과 공유하려 노력했고, 멀어지는 시와 독자의 거리를 줄이려는 활동의 일환으로 최근 '윤석산 시전집'을 발간했다.

 

'윤석산 시전집'은 4권의 시집으로 구성됐다. '아세아의 풀꽃' '벽속의 산책' '말의 오두막집에서' '나는 왜 비속에 날뛰는 저 바다를 언제나 바다라고만 부르는걸까' 등이다.

 

이번 전집의 특징은 장르별로 나누는 다른 전집들과 달리 윤 시인이 그간 펴낸 시집 각 권 말미에 창작 당시의 '자서전'과 '나의 시 나의 의도'가 수록됐다는 점이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 윤 시인의 시를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윤 시인은 과거에 쓴 작품이기 때문에 현재와 다소 맞지 않는 점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제를 유지하면서 현대적 감각에 맞게 시를 대폭 수정, 개작했다. 이외에도 모든 산문을 구어체와 경어체로 써 독자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게 했다.

 

출판사 측은 "이 전집을 통해 1970년대 이후 한국의 시문학 변천 과정과 과제를 부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역경과 병고를 극복해온 시인의 창작 태도는 새로운 문학과 학문 풍토 조성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100세 시대로 접어드는 우리 사회 전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윤 시인은 1946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1972년 '시문학'으로 등단한 뒤 작품활동을 해왔다. 1998년 계간문예지 '다층'을 창간하고, 1999년에는 '전국 계간 문예지 편집자회의'를 조직했으며, 2000년에는 정부의 전자도서관보다 빨리 '한국문학도서관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윤동주문학상 본상도 수상했다.

 

윤석산 시인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살고 있다"며 "그렇게 절망스러웠는데도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고, 선과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온 게 고마워서. 정말 힘든 분들께 이 시집을 바치고 싶다"고 밝혔다.

 

◇ 윤석산 시전집 / 윤석산 지음 / 시와실천 / 4만원   

 

lgirim@news1.kr

 

출처 : https://www.news1.kr/articles/?3884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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