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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민족시, 민족시인

Ethnic Poem, Ethnic Poet / 항일저항詩 부터 통일투쟁(왜 아직, 투쟁이어야만 하는가?)詩 까지

  1. 12
    Apr 2010
    17:09

    [조운] 석류(石榴) 外

    [조운] 석류(石榴) 外 투박한 나의 얼굴 두툴한 나의 입술 알알이 붉은 뜻을 내가 어이 이르리까 보소라 임아 보소라 빠개 젖힌 이 가슴 - <조운시조집> (1947) 파초(芭蕉) 펴이어도 펴이어도 다 못 펴고 남은 뜻은 고국이 그리워서...
    By정소슬 Views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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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2
    Apr 2010
    15:53

    [신채호] 1월 28일 外

    [신채호] 1월 28일 外 밤새도록 빨간 등불 밤새도록 우르릉 하는 바람 밤새도록 출렁출렁하는 마음 물결 바람을 맞아 꺼질 듯 말 듯한 등불 바람을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는 마음 물결 바람을 따라 가볼까 요동(遼東)의 먼지로 쏠려 발해(渤海)의 물결로...
    By정소슬 Views3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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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2
    Apr 2010
    13:30

    [김광섭] 동경(憧憬) 外

    [김광섭] 동경(憧憬) 外 온갖 사화(詞華)들이 무언(無言)의 고아(孤兒)가 되어 꿈이 되고 슬픔이 되다. 무엇이 나를 불러서 바람에 따라가는 길 별조차 떨어진 밤 무거운 꿈 같은 어둠 속에 하나의 뚜렷한 형상(形象)이 나의 만상(萬象)에 깃들이다. ...
    By정소슬 Views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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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2
    Apr 2010
    02:27

    [임종국] 비(碑) 外

    [임종국] 비(碑) 外 처음에는 그는 고읍다만 화정(花精)이었다. 아니, 아무도 들은 적 없는 향긋한 소리의 망울이었다. 오늘――― 나는 그의 이름을 알지 못한다. 다만 모습이라고 생각할 따름……. ※ (그것은 필연의 풍경이었다.) 무너진 성벽 아래 영원...
    By정소슬 Views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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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12
    Apr 2010
    00:33

    [변영로] 봄비 外

    [변영로] 봄비 外 나즉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 보니, 아, 나아가 보니 졸음 잔뜩 실은 듯한 젖빛 구름만이 무척이나 가쁜 듯이, 한없이 게으르게 푸른 하늘 위를 거닌다. 아, 잃은 것 없이 서운한 나의 마음! 나즉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
    By정소슬 Views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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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11
    Apr 2010
    13:36

    [신석정]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外

    [신석정]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外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깊은 삼림대(森林帶)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 멀리 노루 새끼 마음놓고 뛰어 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
    By정소슬 Views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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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11
    Apr 2010
    13:34

    [박용철] 떠나가는 배 外

    [박용철] 떠나가는 배 外 나 두 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 보낼 거냐 나 두 야 가련다 아늑한 이 항구인들 손쉽게야 버릴거냐 안개같이 물어린 눈에도 비치나니 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뭣부리 모양 주금살도 눈에 익은-사랑하는 사람들 버리...
    By정소슬 Views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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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11
    Apr 2010
    13:31

    [이장희] 봄은 고양이로다 外

    [이장희] 봄은 고양이로다 外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
    By정소슬 Views1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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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11
    Apr 2010
    13:28

    [홍사용] 봄은 가더이다 外

    [홍사용] 봄은 가더이다 外 봄은 가더이다 "거저 믿어라" 봄이나 꽃이나 눈물이나 슬픔이나 온갖 세상(世上)을, 거저나 믿을까? 에라 믿어라, 더구나 믿을 수 없다는 젊은이들의 풋사랑을 봄은 오더니만, 그리고 또 가더이다 꽃은 피더니만, 그리고 ...
    By정소슬 Views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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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11
    Apr 2010
    00:55

    [김수영] 거대한 뿌리 外

    [김수영] 거대한 뿌리 外 나는 아직도 앉는 법을 모른다 어쩌다 셋이서 술을 마신다 둘은 한 발을 무릎 위에 얹고 도사리지 앉는다. 나는 어느새 남쪽식으로 도사리고 앉았다 그럴 때는 이 둘은 반드시 이북 친구들이기 때문에 나는 나의 앉음새를 고친다...
    By정소슬 Views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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