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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내가 읽은 좋은 詩

Poem of good / 좀은 까칠한 시를 좋아하는 제 취향인지라...... ㅋ

  1. 26
    Feb 2014
    21:27

    내가 함께할 수 없는 문양 / 박윤규

    내가 함께할 수 없는 문양 / 박윤규 - 타지마할에 와서 나는 대리석의 골을 손가락으로 더듬어 몇 마장을 걸어갔으나 찾고자 했던 길의 끝은 드러나지 않았다 허공이 저보다 더 깊은 허공을 끌고 다니며 자꾸 내 발을 헛짚게 하였다 멀지 않은 인디오 마을에서...
    By정소슬 Views3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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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1
    Feb 2014
    14:42

    바다, 짐승이 우글우글하다 / 이윤길

    바다, 짐승이 우글우글하다 / 이윤길 짐승이 우글우글 하다. 착카게 살자 팔뚝에 문신 새긴 짐승이, 부드러운 척 하는 사기꾼 짐승이, 카리스마 있는 척 폼 잡는 짐승이, 양다방 레지 암내에 우는 가여운 짐승이, 거짓 야성 과시인 냥 얼룩수배기 씹어 먹는 ...
    By정소슬 Views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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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08
    Feb 2014
    21:44

    절망에 관하여 / 권영해

    절망에 관하여 / 권영해 꽃이 진다고 아파하지 마라 진다는 것은 이미 피어난 기쁨이 있었거니 한때의 절망은 또한 은거隱居한 기쁨 아니냐 저 규칙적 궤적을 보아라 한쪽이 올라가면 건너 쪽은 내려가야 온전한 사람살이가 되지 않느냐 시소에 앉은 아이가 ...
    By정소슬 Views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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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6
    Jan 2014
    10:15

    깜박이 켠 채 / 정양

    깜박이 켠 채 / 정양 언젠가는 왼쪽으로 가겠다는 듯이 날더러도 어서 왼쪽으로 꺾으라는 듯이 절대로 자기를 앞지르지 말라는 듯이 깜박이 끄는 걸 깜박한 듯이 잊어버리고 싶은 일 많아서 잊고 사는 데 이골났다고 잊으면 안 되는 일 많아서 줄곧 깜박거리기...
    By정소슬 Views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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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6
    Dec 2013
    07:38

    구부러진 것들 / 김진돈

    구부러진 것들 / 김진돈 오려지기 전 세계를 찾아나서는 벗은 라면 같은 나의 푸른 부호를 봅니다 섬짓 벗어나지 못하고 따라다니다 돌아선 허리가 가늘어진 한 모퉁이를 들여다봅니다 호흡이 다 뿜어낼 때까지 참고 버텨왔을 느슨하게 풀어진 내 스프링을 봅...
    By정소슬 Views4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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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1
    Dec 2013
    15:49

    둥근 그림 / 이종암

    둥근 그림 / 이종암 백화점 지하 대중식당에서 늦은 점심 먹다가 보았다 기름으로 얼룩진 작업복 청년과 아직 볼이 발그스레한 앳된 여자가 구석진 자리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있는데, 떡라면 먹는 여자를 쳐다보는 청년 잇바디가 다 드러나 있다 청년의 된장...
    By정소슬 Views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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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13
    Oct 2013
    09:54

    비애와 매혹 / 강은교

    비애와 매혹 / 강은교 누가 흔들 수 있으랴, 비애와 매혹을, 스스로 살찌는 비애의 속도를, 한조각 파도의 매혹을, 비애가 젖은 창을 열게 하니 매혹은 허공에 서서 별의 정체를 전한다, 처녀여, 너의 입술이 지금 구름뿌리와 입 맞추고 있구나 운조가 걸어간...
    By정소슬 Views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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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5
    Sep 2013
    23:55

    섶다리에 앉아 / 배옥주

    섶다리에 앉아 / 배옥주 늘 거기까지일 것이다 나무 선착장이 수평선을 기다리는 일은 섶다리에 귀를 대고 재갈매기들이 줄지어 엎드려 있다 먼발치에서 구름이 쉬어가고 기다려본 사람은 안다 기다림이 끝나는 곳에서 다시 기다림이 시작된다는 것을 부은 발...
    By정소슬 Views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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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1
    Jul 2013
    13:49

    장마비 속의 고백 / 김갑수

    장마비 속의 고백 / 김갑수 나는 끝내 나를 버리지 못하고 퍼붓는다 저 장마비 이미 낡아버린 마음의 젖은 구멍 속으로 부옇게 뒤섞이는 행인들 어떤 추억도 구별하지 않고 이제 고백하련다 너무 오래 살았다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여행처럼 나는 너무 오래 살...
    By정소슬 Views7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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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
    Jun 2013
    21:24

    와온(臥溫) / 송상욱

    와온(臥溫) / 송상욱 마을 뒷산이 누워 계신 와불(臥佛)같다 품 안의 젖내음 나는 짐승들 누운 산이 따스하다 빈 속 쓸어내는 저녁답, 이맘때면 으레 그러듯 동네 삽살개 한 마리가 나룻배 닿는 갯가로 내려가 저만치서 뻘밭을 나오는 아낙들을 마중한다 바다 ...
    By정소슬 Views6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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