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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내가 읽은 좋은 詩

Poem of good / 좀은 까칠한 시를 좋아하는 제 취향인지라...... ㅋ

  1. 02
    Nov 2014
    12:19

    화개동천 가는 길 / 이성배

    화개동천花開洞天 가는 길 / 이성배 쌍계는 지났는가 바다는 아직 멀었는가 얼마나 많은 폭포 지나야 묵언에 들 수 있고 어디까지 낮아져야 고요의 깊이 볼 수 있나 수없이 피고 지는 꽃 보면서도 눈 속에 핀 칡꽃 보지 못하고 한평생 세상 흘러도 황천은 끝내...
    By정소슬 Views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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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5
    Oct 2014
    11:47

    가을 마루에 앉아 하루를 관음하네 / 박남준

    가을 마루에 앉아 하루를 관음하네 / 박남준 뭉게구름이 세상의 기억들을 그렸다 뭉갠다 아직껏 짝을 찾지 못한 것이냐 애매미의 구애는 한낮을 넘기고도 그칠 줄 모르네 긴꼬리제비나비 노랑 상사화 꽃술을 더듬는다 휘청~ 나비도 저렇게 무게가 있구나 잠자...
    By정소슬 Views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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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5
    Oct 2014
    09:25

    신발에 대한 경배 / 김경윤

    신발에 대한 경배 / 김경윤 신발장 위에 늙은 신발들이 누워 있다 탁발승처럼 세상 곳곳을 찾아다니느라 창이 닳고 코가 터진 신발들은 나의 부처다 세상의 낮고 누추한 바닥을 오체투지로 걸어온 저 신발들의 행장(行狀)을 생각하며, 나는 촛불도 향도 없는 ...
    By정소슬 Views1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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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0
    Aug 2014
    20:33

    눈사람 / 전동균

    눈사람 / 전동균 세한도를 볼 적마다 나는 총알 퀵서비스 기사가 되어서 젠장맞을, 여긴 왜 아직 이 모양이람! 얼어붙은 마당을 뚫고 들어가 소리치는 거야 누구 안 계세요 아무도 안 계세요 외창마저 닫고서는 진종일 눈물과 웃음이 함께 솟는 묵선이나 긋고 ...
    By정소슬 Views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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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10
    Aug 2014
    19:51

    종유석과 석순 / 김주대

    종유석과 석순 / 김주대 울음이 돌이 되는 느린 시간이 내려오고 있다 얼마나 많은 기도를 올려야 서로의 평온에 닿을 수 있을까 동굴은 인류가 묻어둔 눈물의 묘지 사랑도 그래서 한 방울 눈물에서 시작하여 서로에게 이르자고 혈관에 뼈가 서는 시간이다 어...
    By정소슬 Views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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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7
    Jul 2014
    12:04

    사람의 자리 / 이병률

    사람의 자리 / 이병률 깊은 밤에 집으로 가는 길에 집 앞에 한 사내가 두 손으로 굵은 나뭇가지 하나를 붙들고 서 있다 할 말을 전하려는 것인지 의지하려는 것인지 매달리는 사실은 무겁다 사내가 한 층 위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도 나무에 매달리는 모습을...
    By정소슬 Views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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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
    Jul 2014
    21:11

    폭포 / 나해철

    폭포 / 나해철 날고 싶었다 날아야겠다고 마음먹은 모퉁이에서 뚝 길은 끊기고 세차게 내동댕이쳐졌다 곤두박질치고 있다는 건 지금 날고 있다는 것 난다 허공이다 한없이 한없이 거꾸로 오른다 밑바닥 심연(深淵)에 푸른 하늘이 있다 - <유심> 2014년 7월호 <...
    By정소슬 Views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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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
    Jul 2014
    20:03

    울컥 / 신달자

    울컥 / 신달자 저렇게 고요한가 바람 잠시 멈추고 세상의 물들은 다 얼어버렸다. 나뭇잎 하나 얼음 속에 반쯤 끼워져 정지되고 세상을 흔들어야 할 신문지 한 쪽도 허리까지 얼음 속에 갇혀버렸다 갈 길이 먼 돌멩이 하나 물 건너다 발목이 잡혀 보기에는 모두...
    By정소슬 Views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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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12
    Jul 2014
    18:56

    드라이플라워 / 이두예

    드라이플라워 / 이두예 우리나라 여자의 평균 수명이 75세라고 한다 이쯤 되면 여인의 향기 사라졌다고들 정말로 믿겠지요 나를 데려가는 이여 나 아직 십이 년이나 남았습니까 나 이제 십이 년밖에 남지 않았습니까 장수의 비결들 소식하기, 걷기, 맑은 물, ...
    By정소슬 Views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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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08
    Jul 2014
    20:07

    불멸의 통속 / 박이화

    불멸의 통속 / 박이화 화투를 치다 보면 꽃놀이패도 아니지만 똥패도 아닌 패를 잡을 때가 있다. 던지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들고 있어봐야 별 뾰족한 수가 날 것 같지도 않은 바로 사람 잡는 패다. 눈 질끈 감고 버릴 수 있을 때 버리고 죽을 수 있는 판은 차...
    By정소슬 Views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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