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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슬의 詩내기

내가 읽은 좋은 詩

Poem of good / 좀은 까칠한 시를 좋아하는 제 취향인지라...... ㅋ

  1. 25
    Aug 2012
    21:13

    뼈다귀해장국에 대하여 / 이성목

    뼈다귀해장국에 대하여 / 이성목 몸이 먼저 아픈 것이 사랑이다 그대, 갈비뼈 같은 애인을 만나거든 시장골목 허름한 밥집으로 가라 세상이 다 버릴 것 같았던 뼈를 거두어 세상이 다 버릴 것 같았던 우거지 덮어 불룩해지는 뚝배기 속을 보라 뼈는 입김을 뿜...
    By정소슬 Views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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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5
    Aug 2012
    19:10

    미나리는, 웃는다 / 김신용

    미나리는, 웃는다 / 김신용 저기, 하천 바닥에 미나리가 심겨져 있다 제 몸 속에 오염된 물의 정화장치를 갖고 있는 미나리 사람들은 탁하고 더러워진 물에 일부러 미나리를 심는다 미나리를 심으면, 물고기가 죽어 둥둥 떠오르는 물은 맑게 걸러지고 물고기...
    By정소슬 Views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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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2
    Jul 2012
    15:41

    능소화 / 이두예

    능소화 / 이두예 취직 못한 처자가 목을 매었단다 신문은 몇 줄의 기사로 그를 기억한다 백주白晝, 벌건 단숨에 먹먹해져 오는 밝음은 형벌이다 소스라치게 혼자다 누구라도 손에 잡고 놓지 않을 것 같은 밀어내도 밀쳐내도 아니 상피相避라도 낼 것 같은 떨어...
    By정소슬 Views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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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5
    Apr 2012
    14:18

    국밥 한 그릇 / 이영춘

    국밥 한 그릇 / 이영춘 허름한 국밥집에서 허름한 한 여자, 아이를 옆구리에 낀 채 후루룩 후루룩 국밥을 먹는다 가난에 찌들었던 내 그분을 만난 듯, 가슴 한켠이 무너져 내린다 후루룩 후루룩 그릇째 들고 국물까지 알뜰히 마시는 저 여자, 잔치국수 한 그...
    By정소슬 Views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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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03
    Mar 2012
    21:17

    처절한 거짓 / 고우란

    처절한 거짓 / 고우란 ―크라잉* 둘시네아, 불의 키스는 일생에 딱 한 번뿐이라오 그가 혓바닥을 내밀어 조국이란 낱말에 힘주어 내 몸에 침을 묻히자, 풍차는 돌아가기 시작했고 우리는 날마다 낡은 소총을 들고 술 취한 밤거리를 돌아 거인을 향해 진격했다 ...
    By정소슬 Views2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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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4
    Feb 2012
    09:36

    은하카바레 / 이설야

    은하카바레 / 이설야 은하카바레 뒷문에서 아버지가 나왔다. 나는 여인숙 난간에 기대 책을 읽고 있었다 아버지는 슬픔을 달래느라 카바레에다 밤을 억지로 꾸겨 넣었던 것 거미줄로 목을 감은 전봇대 불빛을 모으느라 눈이 캄캄해지는 밤 아버지는 불빛을 여...
    By정소슬 Views2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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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30
    Sep 2011
    14:15

    그 저녁에 대하여 / 송진권

    그 저녁에 대하여 / 송진권 - 못골 19 뭐라 말해야 하나 그 저녁에 대하여 그 저녁 우리 마당에 그득히 마실 오던 별과 달에 대하여 포실하니 분이 나던 감자 양푼을 달무리처럼 둘러앉은 일가들이며 일가들을 따라온 놓아먹이는 개들과 헝겊 덧대 기운 고무...
    By정소슬 Views3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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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
    Jun 2011
    20:52

    거룩한 것들 / 김사람

    거룩한 것들 / 김사람 오늘, 나는 거룩해요 그들은 하루 두 번 나의 밖에서 부활하세요 아침을 먹을 때마다 엄마가 다가와 편식을 한다며 잔소리 늘어놓아요 말을 걸고 싶지만 그래서는 안 돼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기처럼 그림을 그리는 것 똑같은 원과 ...
    By정소슬 Views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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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
    Jun 2011
    16:21

    난해시 사랑 / 복효근

    난해시 사랑 / 복효근 난 난해시가 좋다 난해시는 쉬워서 좋다 처음만 읽어도 된다 처음은 건너뛰고 중간만 읽어도 한 구절만 읽어도 끝부분만 읽어도 된다 똑같이 난해하니까 느낌도 같으니까 난 난해시가 좋다 난해시를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 사람도...
    By정소슬 Views3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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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4
    Apr 2011
    14:02

    석탄 / 지운경

    석탄 / 지운경 너의 검은 얼굴은 아직 타지 않은 불이다 불의 원색이다 타오르는 불꽃의 긴 시간과 공간을 뭉치면 석탄이 될 것이다 지금도 어디선가 활활 타고 있을 검은 돌 타오르는 것은 죽음이 아니다 타오르는 것은 꿈이다 화려하고 치열한 꿈을 지닌 자...
    By정소슬 Views3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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